장기민
한양대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한 뒤 국민대에서 공간디자인과 경제학을 공부했다. 명지대 학생들의 ‘디자인경제학’ 교육을 위해 ‘장기민의 디자인경제학’ 칼럼을 대학신문에 연재하고 있으며, 한양대 학생들에게 ‘디자인창업론’ 강의를 재능기부하고 있다.
‘매일경제신문’에 디자인경제 칼럼을 연재하고 있으며 ‘조세금융신문’과 ‘중부일보’의 디자인경제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인천광역시청 소통기획담당관실에서 객원기자로, 인천광역시 서구청에서 청년정책 관련 일을 한다.
청소년을 위한 디자인경제학 자료를 매달 발행하고 있으며, 부천시청 홍보실에서 기자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디자인링크를 창업한 뒤 M&A를 통해 매각했으며, 디자인경제연구소와 도시디자인연구소를 설립하여 운영 중이다.
#01 넓은 세상의 이로운 접근법, 디자인경제
홍대 앞을 학교 앞으로 인식하지 않는 우리_인식경제학
홍대는 홍대 앞 상관의 발전을 통해 학교 주변이 발전하는 경제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하지만 홍대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은 학교를 전혀 엄두에 두지 않은 채 홍대 앞에서 약속을 잡고 홍대 앞에서 경제활동을 한다. 서로 다른 목적으로 인식경제학이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한 번 각인된 인식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우리 각자는 타인에게 지금 어떤 모습으로 인식되어 잇는지, 또한 그 인식을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 점검해야 할 때다.
판단이 미래를 바꾼다_퍼스널 브랜딩 경제학
우리는 자신의 미래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기 위해 자기 안에 있는 경쟁력부터 확인해야 한다. 각자 자신을 기업으로 인식하고 경영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삼성이 전 세계로 공급하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만들면서 이미지센서 분야까지 석권해나가는 것처럼, 우리 중에 누군가는 음식 솜씨가 좋으면서 동시에 자기 동네에서 가장 노래를 잘 부르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취업전선에서 힘들어하고 사회생활에서 좌절하는 이유는 '나'라는 기업의 경쟁력을 명확히 찾지 못해서이다. 나 자신의 경쟁력을 먼저 찾으려는 움직임이 지금부터 시작되었으면 한다. 내 안에 있는 경쟁력을 찾는다면, 취업의 상황도 기업과 기업 간의 MOU가 체결되는 규모있게 풀릴 수 있다.
세종대왕은 최고의 디자이너였다_한글경제학
미국과 대등한 위치를 넘보는 중국이나 세계 경제 2위인 일본도 알파벳 없이는 자신들의 언어를 화면상에 표현해내지 못한다. 하지만 한글은 알파벳 없이도 자유자재로 표현하고 발음하며 쉽게 전달할 수 있다. 우리는 이처럼 우수하고 편리한 문자를 가진 민족으로서 얼마만큼의 자부시믈 가지고 있는지 지금 돌아보아야 할 때다.
문화를 살리면 경제도 살아난다_문화경제학
서로 다른 문화의 특이점을 보기 위해 우리는 경제활동을 한다. SNS를 통한 문화적 확산으로 더 많은 이들의 여행 욕구를 불러 모은다. 우리는 대한민국이라는 훌륭한 문화권에 살고 있다. 다른 나라의 문화가 우리보다 더 나을 것이라는 오래된 사대주의적 관념을 버리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화의 우수성을 자랑스럽게 드러내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일상도 디자인 된다 -디자인경제학
각자의 삶에서 모든 경제활동의 주체는 자신이다. 순간순간 이루어지는 경제활동을 통해 자신이 조금씩 디자인되어가고 있다느 점을 반드시 깨달아야 한다.
시작이 초라하더라도 포기하면 안 된다_유튜브경제학
"코끼리의 긴 코가 참 멋지네요."라는 말로 최초의 동영상을 업로드했던 유튜브 창업자 자베드 카림은 유튜브가 지금의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창업 당시 예상했을까? 시작이 기대에 못 미친다고 실망하거나 성급하게 포기해서는 안 되다.
제품보다 진정성을 먼저 팔아라_블루보틀경제학
비즈니스 실패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대부분 기술력이나 제품의 성능에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의외로 문제는 사람, 그리고 사람과의 관계에 근본적인 이유가 있는 경우가 많다.
#02 나라를 이롭게 하는 디자인경제
호주와 알라딘의 비즈니스모델_중고서점경제학
자기가 읽은 책을 가져가 되팔면 현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점은 알라딘이 국내 최대의 중고서점으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렇게 선호도가 높아진 알라딘은 중고 책뿐만 아니라 신간 서적도 함께 판매하며 대형 서점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공유경제의 보편화와 밀도 높은 자원 활용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높아진다면, 먼 훗날 알라딘을 '중고서점'이 아닌 '일반서점'으로 인식하게 되는 날이 올 수도 있다. 사람들이 호주를 어학연수뿐 아니라 여행지로서도 많이 찾고 있듯이 말이다.
AI 시대를 미리 준비하라_4차 산업혁명 디자인경제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일어난 뒤 나타난 현상 중 눈에 띄는 부분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묘사했던 순수미술작품의 경향이 공장의 굴뚝과 기계설비 등을 담은 풍경으로 잠시 변모했다는 점이다. 산업혁명을 지내오며
풍요로위진 삶의 질을 통해 인간 스스로 공장과 기계의 모습을 아름답게 여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점차 산업화와 대량생산에 풍족해진 여유를 누릴 새 없이 사람들은 물질에 도구화되고 기계화되는 사회의 문제점을 반
견한다. 또한, 도시화에 따른 교통문제, 환경문제, 양극화 문제까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도 양날의 검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첨단의료기술의 발달을 통한 질병의 극복, 정밀 자동화 운송기기를 통한 사고율의 감소 등 여러 긍정적 측면을 생각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일자리 감소와 휴머니즘 관련 문제에 대한 걱정은 쉽사리 해결될 것 같지 않아 보인다. 기대와 걱정이 공존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에 우리는 어떠한 것들을 취하고 또 내려놓아야 할지를 곰곰이 생각해 올필요가 있다.
21세기를 살고 있는 지금이 과도기인가요_21세기와 디지털과도기
19세기까지 마차는 인류의 주요 운송수단이었다. 하지만 마차에 익숙해 있던 인간은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고 자동차 같은 발명품이 절대로 나올 수 없다는 공식 입장까지 내놓았다.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던 사람들은 사진을 얻으려 절대적으로 필름에 의존해야 했다. 하지만 디지털카메라가 출시됨과 동시에 그들은 아무 미련 없이 필름카메라를 내던져버렸다. 필름 카메라가 갖고 있던 고질적 불편함과 번거로움이 디지털카메라에는 없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 그 가운데에 서 있다. 이미 편리함을 맛본 인간은 필름카메라와 마차를 추억하지 않는다. 석유보다 다른 에너지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될 미래에 우리는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며 또 어떤 것을 포기해야 할지 생각이 필요한 때이다.
코로나19가 디자인한 경제 -바이러스경제학
이미 발생한 위기를 대처하려고 힘쓰는 것보다 위기를 미연에 방지하고 미리 막는 행동이 더 지혜롭다. 우리는 지금 어떠한 상황에 처해 있는지 스스로 점검하고 생각을 가다듬어야 한다. 분명한 건 시간이 흐르면 모든 재난은 반드시 지나간다는 것이다.
이미 세계문화가 된 대한민국의 대중문화_BTS경제학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속의 밴드 퀸은 70년대에 결성되어 그 시대를 풍미했다. 그들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에도 영화로 재탄생돼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한 시대에 획을 그을 만큼 큰 활약을 하고 그 세대와 함께한 추억이 있다면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엄청난 경제효과를 거둘 수 있다. BTS는 권위적이지 않은 태도로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지내온 덕분에 세계시장에서 최고의 권위를 누리고 있다. 밴드 퀸의 경우처럼 오랜 세월이 지나도 지금 세대는 BTS를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03 생활을 이롭게 하는 디자인경제
똑똑하게 사는 방법을 찾아라_연비경제학
우리는 매순간 크고 작은 선택 앞에서 고민한다. 대통령의 선택으로 국가 경제가 좌우되고, 개인의 선택으로 가족이 웃거나 울게 될 수 있다. 나라가 힘들어질 때가 있거나 가족이 울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는 건 인간의 선택이 매번 합리적이지만은 않다는 뜻이다. 모두를 충족시키는 선택은 없다. 그러기에 우리는 경제활동에 있어 가성비 높은 생활을 디자인할 것인지, 가심비 높은 쪽으로 디자인을 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그 선택에 정답은 없다.
같이 쓰는 이로움, 함께 쓰는 즐거움_공유경제공화국
그런 경쟁의 시대를 거쳐 지금은 시민들이 진짜 편리함을 느끼는 '편의점'이 되었다. 편의점에서 취급하는 서비스품목도 기존 산업을 위협할 정도로 확장해나가고 있다. 세탁물 접수는 물론 공과금도 편의점에서 납부가 가능하다. 퇴근하고 가면 문이 닫힌 우체국의 운영시간 때문에 골치 아파할 필요도 없고, 대형마트가 근처에 없어도 신선한 과일을 먹을 수 있다. 인터넷으로 주문해놓고 퇴근길에 집 앞 편의점에서 수령하면 된다. 공유 차량서비스도 편의점에서 이용이 가능해졌다.
즉, 일상에서 불편했던 사항을 편의점이 해결해주고 있는 셈이다. 만능해결사처럼 서비스의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이 현상을 확대해석해보면 편의점’'이란 장소가 공유경제의 주축이 되지 않을까 싶다. 먼 미래 아니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
호캉스 대신 집캉스를 즐기는 시대_공간경제학
우리나라 쇼핑과 유통 분야의 최대기업인 롯데는 앞으로 오프라인 쇼핑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매장 수도 점차 줄여나가겠다고 발표했다. 인터넷 쇼핑과 소셜커머스, 홈쇼핑의 발달과 편리한 배달 서비스의 보편화로 인해 오프라인 쇼핑매장에 대한 공간의 효율성이 저하되었기 때문이다. 미국 아마존사에서 인건비가 발생하지 않는 무인 슈퍼마켓을 개박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우리가 직장에서 연봉협상을 하게나 물건을 살 때 고려 하는 경제적인 방법론이 공간을 이용하는 상황에서도 똑같이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경제성이 없다면 제거되는 지금의 사회 흐름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이젠 공간에 대한 고정된 시각에 벗어나야 할 때이다.
활용의 범위를 넓혀라_드라이브 스루 경제학
살면서 위기는 늘 예측하지 못한 상태로 다가온다. 코로나19 발생 전 드라이브 스루는 편리했고, 코로나19 발생 후 드라이브 스루는 감염의 확산을 막아주는 안전한 방법으로 활용되었다. 단순히 시간을 단축하고편리함만을 제공하던 드라이브 스루의 아이디어는 위기상황이 되자 편리함을 넘어서 생명의 위협을 막는 보호 장치로 발전했다. 이렇듯 우리 경제에도 범용성 높은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훌륭한 아이디어는 일상적인 행동의 불편함을 해소하려는 순간 매우 단순하게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고객의 편의를 위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_편의점경제학
신도시가 많이 생겨나면서 큰 도시의 기능들이 주변으로 분산되어 재배치되었다. 1인 가구의 확산으로 가족 단위도 점점 분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편의점 경제가 발전하는 견상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이때 편의점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전략은 매우 민첩한 행동이라 할 수 있다. 시대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체하는 것 또한 국가와 국민의 저력이다.
#04 관계를 이롭게 하는 디자인경제
소통에는 기대 이상의 효과가 있다_소통경제학
코로나19 발발 직전부터 한국과 일본 간의 소통은 좋지 못했다. 2019년도 말 우리 국민은 일본이라는 국가와 더는 소통하지 않기로 약속이라도 한 듯 일본 브랜드에 대한 경제활동을 멈췄다. 그로 인해 닛산자동차는 한국 시장에서 철수를 선언했고, 일본 패션 브랜드인 데상트는 국내 백화점 매장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등 손해를 감수해야했다. 그뿐 아니라 아사히 맥주는 수입 주류에서 판매 1위를 달렸지만 외교 마찰이 불거진 뒤 불매운동이 이어지면서 매출액이 곤두박질쳤다. 우리나라와의 소통을 잘못 디자인한 일본 정부 때문에 일본 국민은 관광산업과 수출에 대한 손실도 감수해야 했다. 손해를 보면서까지 낡은 원칙을 고수하는 일본 정부에 소통의 경제학을 가르쳐주고 싶을 뿐이다.
손님은 절대 왕이 아니다_소유경제공화국
미국 카네기멜론대학의 하버트 사이먼교수는 디자인의 의미미에 대해 "기존의 조건이 더 나은 것으로 변해가는 과정이다."라고 정의 내린 바있다.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디자인에 대한 일반적 인식은 그저 표면을 화려하게 꾸미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실제 디자인은 본질적인 부분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본질이 바뀌면 표면도 점차 달라진다. 복잡한 경제 현상에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하고자 하는 디자인경제학은 지금보다 더 나은 사상적 기반의 경제가 다음 세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제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유례없는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뤄낸 우리나라는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성과들의 배경이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소유 '에 대한 관념 덕분인지, 아니면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 더 좋은 것을 창조해가는 국민의 융·복합형 사고 덕분이지는 디자인경제에서 더 많이 연구해나갈 것이다. 다만 우리가 가진 소유의 관념이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변해 가길 바랄 뿐이다.
신뢰관계와 경제관계는 비례한다_관계경제학
일본과 영국의 경우만 보더라도 현대사회의 관계는 단절보다 소통이 낫고, 나쁜 관계에 비해 좋은 관계가 더 나은 경제적 가치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금 당신은 어떤 관계망으로 타인과 접촉하며 지내고 있는가? 주위를 둘러보며 자신을 점검해야 할 때이다.
아침에 뜬 새로운 태양도 사실은 중고_중고거래경제학
중고거래는 스마트폰이나 자동차의 경우와 같이 시간이 흐르면서 가격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부동산이나 기업 M&A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가 상승하기도 한다. 내가 구매하는 상품이 누군가 반품한 중고일지도 모른다는 정보의 비대칭성에 의한 피해를 걱정하기보다 누군가 깨끗하게 사용한 뒤 저렴하게 내놓은 중고물품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어차피 모든 상품은 구매한 뒤 포장지를 뜯는 순간 중고가 된다.
지금의 선택이 미래의 삶을 디자인한다_선택경제학
필름카메라로 유명한 코닥은 디지털카메라가 중심이 되어가는 세계의 흐름에서 "세계 인류는 필름카메라를 버리지 못할 것이다.” 라는 예측을 하며 필름을 계속 생산하겠다는 선택을 했다. 안철수는 경영자 대신 정치인이 되겠다는 선택을 했다. 그 결과 그를 통해 하나로 뭉쳤던 지지자들이 양분화되는 결과를 낳았다. 지금 우리의 이미지나 모습은 우리의 선택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디자인에 얼마만큼 민감하며, 얼마나 경제성 있는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다음 날 또 미래의 우리 모습이 변한다. 이것이 선택의 순간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이유이다.
#05 소득을 이롭게 하는 디자인경제
오프라인 공간과 온라인 공간의 온도차_공간경제학
우리나라의 온라인 매출은 점점 증가해 오프라인 매출을 압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람들은 경제성이 떨어지는 오프라인 쇼핑을 버리고 하나둘씩 온라인으로 갈아타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 대중들이 온라인을 포기하고 다시 오프라인 매장으로 돌아와주길 바라는 것은 시대착 오적 발상이다. 필름카메라를 주력으로 생산하던 코닥은 디지털카메라의 개발 이후에도 계속 필름카메라 생산을 이어가다가 결국 몰락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제품도, 시스템도, 그리고 공간 역시도 살아남는 방법은 경제에 눈을 뜨는 길밖에 없다.
공감하는 순간 쓰레기도 고가의 상품이 된다_공감경제학
재닌 가너는 네트워킹을 시도할 때에 먼저 스스로에 대해 말하는 행동을 큰 실수로 지적했다. 본인이 무슨 말을 할지에 대한 고민을 너무 깊게 한 나머지 상대의 말을 경청하지 못하는 자세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 잘 들어주고 더 공감해주는 상대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이 더 가는 게 세상의 이치다.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이 해답을 두고 우리는 인간관계와 비즈니스의 영역에서 걱정만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그 경험, 제가 사겠습니다_경험경제학
경험은 기억을 만들고 기억은 자신을 구성한다. 지나간 좋은 기억과 나빳던 기억은 자신의 경제활동에 영향을 미친다. 그 때문데 UX(경험) 분야에서는 사용자의 경험을 디자인하여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하는 디자인 씽킹이 기업경영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인간의 모든 경제활동은 '선택'에 의해 이루어진다. 보다 좋은 경험을 하기 위한 개인의 선택은 매우 본질적인 것이며 누가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전화기를 구매했는데 카메라가 왔다_스위치경제학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중요한 질문은 "누가 무엇을 가질 것인가?"이다. 자유시장 체제 속에서 공유경제는 그 해답을 조금씩 만들어가고 있다. 그리고 그 체제 속에서 경제활동의 목적은 점차 변해간다.
공간이든 사물이든 그 사용 목적과 의미는 얼마든지 스위치(전환)될 수 있다. 지금은 목적 전도 현상쯤으로 여겨질 수도 있지만, 그 움직임이 먼 훗날 거대한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그 출발점에 당신이 서 있다.
실수는 성공을 향해 가는 과정_실수경제학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다. 실패를 성공으로 연결하려면 실패했을 때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호기롭게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실패와 실수의 어감은 분명 다르다. 어떤 사람은 가벼운 실수를 실패로 확대 해석하려고 한다. 반대로 실패를 가벼운 실수쯤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사람도 있다.
실수와 실패는 삶의 과정 중 일부이다. 상황을 거부하거나 실패에 좌절하기보다 받아들이고 성공을 향한 자양분으로 삼아야 한다. 세상에서 일궈낸 성공은 대부분 그런 과정을 거쳤다. 문제는 나 자신이 나의 실수나 실패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데 있다.
이름을 남기고 간 애플의 창업자_스티브잡스경제학
사람은 가도 이름은 남는다. 얼마나 소신 있게 행동하고 살았는지가 중요하다. 성공과 실패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의연한 자세로 삶을 통찰하자, 자신이 가는 길이 역사가 되도록 끈기와 집념이 필요한 시점이다.
#06 생각을 이롭게 하는 디자인경제
복수대신 뒤집기를 선택한 나라_리버스경제학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을 위해 스티브 잡스가 만났던 과거의 삼성은 지금 리버스에 성공했다. 리벤지는 지배와 피지배로 양국화되는 20세 기적 모습을 좇는 소모적인 발상에 지나지 않는다. 복수의 칼날을 가는 시간에 자기 실력을 쌓고 단련시키는 현명함을 보이는 것은 어떨까?
흐르는 물살에 올라타라_체인지업경제학
펜더와 함께 세계 기탕 시장을 함께 이끌던 깁슨은 특별한 변곡점이 없는 경영으로 몰락의 길을 걷다가 2018년 파산 직전까지 몰렸다. 주위 환경의 변화와 압박에도 한결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과 시대가 변하고 있는데도 변화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저물어 가는 시대 속에 안락하게 머물러 있을 것인지,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살길을 개척할 것인지는 자신이 선택해야 한다. 선택의 결과는 오랜 시간이 흐른 뒤 결과로 드러난다. 만약 IBM이 아직도 컴퓨터를 조립하고 있다면 어떨까? IBM의 이미지는 지금과는 많이 다를 것이다.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디자인의 발전_업데이트경제학
자동차나 전자제품은 몇 년을 주기로 새롭게 바뀐다. 나를 제외한 친구들의 모습이 나보다는 더 멋지게 변화하는 것처럼 보일 때로 있다. 하지만 우리도 지금 계속 변화하고 있다. 자동차처럼 5년, 7년이 지난뒤 돌아봤을 때 내가 얼마만큼 변화했고 성장했는지를 느끼게 된다. 베토벤처럼 철학적 가치를 내면세계에 간직하고 받아들인다면 외형적 성장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 나는 몇 년을 주기로 성장하고 있는지, 성장하고 있는 게 맞는지, 스스로 자신을 점검해봐야 할 때다.
감정을 적절히 생산하고 소비하라_이모티콘경제학
다인종의 사람들과 부대끼며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며 자라는 인도인들은 감정 조절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자신의 뛰어난 업무능력에 감정 조절 능력까지 더해져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미국 대형 기업의 CEO는 대부분 인도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다.
감정은 분명 소비된다. 누군가의 소비를 통해 내게 전달된 감정에만 집중하기보다 나의 감정을 어떻게 잘 소비하며 지내는 것이 좋을지 생각하자. 똑같은 연봉을 받지만 어떻게 쓰며 지내느냐에 따라 삶의 질은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돈을 잘 쓰며 지내야 부유한 삶을 살 수 있다. 마찬가지로 감정도 잘 소비해야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 누군가 보내온 이모티콘 하나에 기분이 좋아지는 우리는 이런 감정의 경제에 약하다.
감정도 단련해야 한다.
내가 서 있는 위치를 파악하라_구성경제학
숲은 보되 나무를 보지 못하면 해답을 얻기 힘들다. 마찬가지로 나무만 바라보고 있으면 편협된 사고에 갇히기 쉽다. 숲이 어떤 나무들로 구성되어 있는지 파악한다면 어떤 문제든 해답을 더 쉽게 얻을 수 있다. 자신을 둘러싼 배경을 멀리서 혹은 가까이서 분석해보자. 어떤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지, 자기 위치에서 발휘해야 할 능력이나 변화해야 할 방향을 짐작할 수 있게 된다. 조화롭게 어울리는 지혜가 필요하다.
위험한 군중심리에서 벗어나라_아이스아메리카노경제학
경제학에서 말하는 '밴드왜건효과Band Wagon Effect'는 나에게 필요한 상품인지, 왜 구입하는지 등 합리적 이유를 따지지 않고 그저 다른 사람들이 사기 때문에 나도 사게 되는 군중심리에 기본을 두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경정신과 상담을 받아보려고 여기저기 알아보지만, 정신병원을 출입하는 내 모습을 누군가 지켜보고 '재는 정신병자다.라고 생각할까 봐 겁이 나 상담 받으러 갈 생각을 접게 된다. 사실 내가 정신병원에 출입하건 비만 클리닉을 방문하건 사람들은 아무도 신경 쓰지 않고 있는데도 말이다.
익명성이나 군중심리, 밴드왜건효과에 편승하려는 심리를 불편하케 여겨야 한다. 판단의 착오를 가져오고 정의롭지 않은 행동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당당하게 바로 서야 한다. 생각과 행이 옳을 때 흔들림 없이 서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고정관념의 틀을 깨고 새로워져라_공간경제학
#07 동네를 이롭게 하는 디자인경제
문화를 지켜내지 못하면 모든 골목이 다 똑같아진다_골목경제학
골목의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특색 있는 문화를 지켜낸다면 대형 프랜차이즈의 입점보다 더 의미 있는 발전이 이루어지게 된다. 그 지역만이 갖는 문화와 특수성을 그대로 보존하면서도 말이다.
산동네의 에스컬레이터는 주민을 위함일까_도시재생경제학
한번 실행하고 나면 주변 재개발은 당분간 포기해야 할지 모른다. 지역주민들이 행복해야 관광객도 많이 온다고 말한 서울시의 발언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 많은 관광객 때문에 지역주민이 행복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수유리와 삼양동에 설치될 에스컬레이터가 지역주민의 행복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관광자원 개발을 통한 도시재생 사업인지를 서울시는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
보이지 않는 손이 향하고 있는 방향은 어디일까_지하철경제학
대한민국 최초의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의 노선을 변경하면서까지 사업을 진행하려 했던 루윈시티. 어찌 보면 '교통시스템의 획기적 효율성 증대'라는 측명에서 루윈시티와 영동대로 이 두 사업의 취지는 같다.
하지만 루윈시티는 큰 삐걱거림이 있었고, 영동대로는 마치 보이지 않는 손이 이끌어주듯 술술 풀려나갔다. 아담 스미스가 말했던 보이지않는 손. 그 보이지 않는 손은 대한민국의 어디를 향하고 있는 걸까.
성공에 대한 기대보다 실패가 더 두려운 투자_신도시경제학
손실을 회피하고자 하는 본성이 있는 인간은 2만5천원의 이득보다 1만 원의 손해를 더욱 두려워한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손해가 일어나는 투자는 하지 않으려고 한다. '무난한 것'에 대한 가치를 일깨우려는 것일까. 현시대의 움직임은 모두가 잘사는 시대를 만들기 위함이지, 아니면 모두의 움직임이 불편한 시대를 만들려는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스타벅스가 추구하는 것은 커피가 아니다_스타벅스경제학
핵심가치에 집중하여 전략을 세우면 비즈니스가 의외로 잘 풀린다. 스타벅스에서는 고객이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르게 커피가 제조된 것 같다." 라든지, "커피 맛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등의 컴플레인을 제기했을 경우, 커피 원가나 노동력을 계산하지 않고 손님이 원하는 대로 다시 만들어준다. 만약 스타벅스의 경영전략이 '공간'이 아닌 '커피'였다면 바리스타들은 자존심을 굽히지 않고 손님과 대치했을지도 모른다.
#08 비즈니스를 이롭게 하는 디자인경제
독점은 인간의 생활을 편하게 만들어준다_독점경제학
국내의 경우와 달리 네이버의 라인Line은 일본을 비롯한 해외에서 국민 메신저로 사랑받고 있다. 카카오톡은 오직 한국에서만 1위를 하고 있을 뿐이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해서 당장 세계화를 외치며 카카오톡을 버리고 다른 메신저로 갈아탈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미 우리는 카카오톡이라는 메신저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이다. "독점은 나쁜 거야." 라고 공공연하게 주장하지만, 그 사람역시도 카카오톡의 독점체제 아래에서 소통의 편안함을 느끼며 잘 지내고 있다.
맞춤서비스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_넷플릭스경제학
선택의 폭이 넓으면 그만큼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결국 비즈니스에서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기만 힘들어진다. 넷플릭스는 유튜브와 비교해 다소 폐쇄적이고 보다 직설적인 서비스 형태를 갖췄지만, 고객들은 그런 넷플릭스에 더욱 빠져들고 있다. 드라마 'SKY 캐슬'의 김주영 선생을 사람들은 어떤 시각으로 봤을지 모르지만, '나에게도 저런 선생님이 있었다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의외로 많았던 것 같다. 미디어계의 김주영 선생을 방불케 하는 넷플릭스 서비스가 이토록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니 말이다.
남들과 다른 발상에서 찾은 성공의 기회_마켓컬리경제학
낮 시간에 비해 운행량이 적은 밤 시간을 활용해 배송하는 것은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성을 확보하는 길이다. 페덱스는 D학점에 그쳤던 창업아이디어를 포기하지 않고 살려내 큰 성공을 거뒀다. 새벽 시간, 고객의 현관 앞에 믿음을 배송한다는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의 말처럼 고객의 신뢰를 얻는다는 건 비록 어렵지만 반드시 넘어가야 할 산이다. 시장은 무궁무진하며 빈틈은 있게 마련이다. 새롭고 혁신적인 공략법을 찾아보자.
독점과 성장, 그리고 대세 -카카오톡경제학
우리는 스마트폰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없다면, 그 또한 무의미하다고 할 정도로 카카오톡은 우리 생활 깊숙이 침투해 있다. 대한민국 국민은 대부분 카카오톡 체제를 이용하고 있기에 카카오의 다음 행보를 기대하며 응원한다. 그 덕분일까? 2020년 6월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23조를 돌파하며 국내 최대 재벌기업인 현대자동차의 시가총액을 뛰어넘는 기염을 토했다.
이제 카카오는 국미의 신뢰를 받으며 성장해나가는 브랜드가 되었다. 이런 모습이라면 앞으로 카카오의 사업 확장을 더 기대하게 될 것이다.
모두에게 인정받기보다 한 명에게 사랑받으려 노력하라_배달의민족경제학
배달의 민족은 "어떻게 해야 고객과 잘 놀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연구하며 B급 문화를 더욱 발전시키며 '배민신춘문예', '치믈리에 자격시험' 등의 재미있는 요소를 만들었다. 급기야 '치믈리에 '라는 단어를 네이버 국어사전에 등재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배달의 민족은 애당초 타깃을 정할 때 '배달음식의 주문당사자'를 조사했다고 한다. 그 결과 조직의 리 더보다는 막내가, 팀장보다는 팀원이 주문을 행동으로 옮긴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그들의 연령대가 20~30대 초반의 사회초년생이라는 점을 파악해 그들에게 익숙한 홍대 문화와 B급 감성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정립했고, 이제는 모든 연령대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된 것이다.
하지만 배달의 민족은 20~30대를 넘어 더 넓은 연령대로 타깃을 확장해나갈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고 하면 아무도 만족할 수 없고, 한 사람을 제대로 만족시키면 모두가 만족한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고 말하는 배달의 민족! 그들은 연말이면 '센스상', '신뢰의 배달상'과 같은 상장을 만들어 파트너사에게 수여한다. 본인이 즐거워서 하는 그들의 문화는 웬만해서는 막을 수 없을 듯하다.
카드회사는 절대 카드만 만들지 않는다_현대카드경제학
마켓컬리는 오픈마켓과 같은 플랫폼에서 경쟁하지 않고 새로운 틀을 만들어 스스로와 경쟁할 수 있었고 성공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 현대카드 역시 새로운 발상으로 카드상품을 개발하지만 카드산업의 특성상 이내 추격자들에 의한 경쟁 구도가 마련되고 만다.
하지만 카드가 아닌 문화 관련 산업에서 현대카드의 움직임을 위협할 만한 경쟁상대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문화산업의 수단(신용카드)이 아닌 주체자로서 카드회사 경쟁 구도의 판을 다시 짜본다면 현대카드는 아마도 독보적인 위치에 머물게 될 것이다.
소비자는 냉장고보다 가구를 더 원한다_디자인믹스경제학
4차 산업혁명의 진 행으로 인해 기존의 직업군이 없어지기도 한다. Z세대는 미래를 위해 뭘, 어떻게, 왜 준비해야 하는지 갈등하며 힘들어 한다. Z세대는 물질적으로 가장 풍요로움을 누리고 있는 세대이며, 그 어떤 세대보다도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선진화된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행복에 이르지는 못한다.
먼저 자기 생활에 만족감을 높여야 한다. 자신이 진심으로 원하는 일에 매진하고 성취감을 느낄 때 가능한 일이다. 남다름을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보자. 실패가 두렵다면 그 두려움만큼 열심히 하면 된다.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목표로 가는 과정을 즐기자. 행복한 삶에 대한 해답이 거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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