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이후 가장 크게 바뀐 변화는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일 것이다. 우연치 않게 읽게 된 책이지만 잠시 직장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 책인듯하다. OECD 조사 결과에서도 현재 OECD국가장 평균 근속연수가 최저입니다. 보시다시피 6년 생각보다 작다는 생각이 든다. 더 심한 건 신입사원 근속연수가 불과 1년 6개월 정도로 짧고, 미국은 3.6년 정도 중국 기술 기업은 2.6년 그리고 실리콘밸리는 이것보다 짧다는 이야기도 있다. 저는 첫 직장 3년, 지금 직장에서 15년째 다니고 있다. 저도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은 이제 없다고 생각한다.
어느 책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두 가지 중요한 개념이 있다고 읽은 적이 있다.
시간, 돈
어느 것을 취할 것인가에 따라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둘 다 얻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일반 직장인들은 둘 다 가지기 힘든 게 현실이다.
둘 다 가지려면 나는 일단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퇴사를 하면 뭘 해야 하지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물론 사직서 퇴사 사유에는 '개인 사유' 혹은 '이직'이라고 썼다.
지난 15년간 직장 생활을 하면서 '너'라는 매우 독특한 인격체를 발견할 때마다 깊은 좌절감에 빠져들곤 한다. 동시에 좀비(zombie) 같이 시대가 변해도 죽지 않고 이 회사 저 회사에서 지속적으로 발견되는 '너'를 볼 때면, 이제는 치료제 개발에 힘써야 할 때가 아닌가 걱정도 된다.'너'는 사회나 조직 시스템의 결함이 낳은 악마와 같은 존재이다. 불행하게도 '너'도 그 옛날 전쟁을 겪은 우리 조부모 세대처럼 먹고 사느라고 힘들었는지, 자신을 돌아볼 여유 따위는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반성을 할 줄 모른다. 또는 본인이 모든 면에서 옳다고 믿는 것도 같다. 그래서 변화의 가능성이 없다.여기 여러 가지 '너'의 모습이 있다. 나를 퇴사하게 만들었던 너의 모습들, 사회를 좀먹고 조직을 좀먹는 '너'의 모습을 똑똑히 확인하길 바란다. '너'는 언제나 내 가장 큰 퇴사의 이유다.
제1장 퇴사사유: ‘너’는 누구인가·19
일이나 하자는 ‘너’ | 수평조직을 꿈꾸는 ‘너’ | 다 밀어주겠다는 ‘너’ | 월급은
내가 준다던 ‘너’ | 마케터는 독자생존이라는 ‘너’ | 퇴직금 아깝게 이직 왜 하
냐는 ‘너’ | 일 잘하면 돈 많이 준다던 ‘너’ | 이를 악물고 여기까지 왔다는 ‘너’
| 남자답지 못하다는 ‘너’ | 네가 나한테 맞추라는 ‘너’ | 내가 가능성 넘친다는
‘너’ | 비전에 공감해달라는 ‘너’ | 사람은 좀 살아야 한다는 ‘너’ | 내가 프락치
라는 ‘너’ | 사람 계속 뽑으라는 ‘너’ | 퇴사 후 내 욕하는 ‘너’ | ‘너’는 단점만 있
지 않다
그가 그토록 하고 싶은 수평조직은 몇 개 단서가 붙으면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나 빼고) 수평조직을 해야 한다.
(팀장을 쉽게 팀원으로 강등시켜 버릴 수 있도록) 수평조직을 해야 한다.
(내 마음대로 일 시킬 수 있게) 수평조직을 해야 한다.
(내 라인만 챙길 수 있게) 수평조직을 해야 한다.
(능력으로 치고 올라오는 애들을 견제할 수 있게) 수평조직을 해야 한다.
(내가 책임지지 않도록) 수평조직을 해야 한다.
직장 생활을 선택한 사람들이 받아들여야 하는 한계가 있다. 내가 인지하고 있든 아니든 어떤 선 안에서 일을 한다. 누구처럼 수평조직을 지향하든 또는 군대 문화를 자랑하든 그 선은 자본주의 시스템 안에서 사용자들이 선명하게 그어 놓는다.
일을 잘한다는 기준이 너무 주관적이다. 그리고 구멍가게가 아닌 이상 연봉은 정해진 인상 폭에 묶여 있다 누가 어떻게 더 많이 줄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보통 상식에 맞게 일하는 사람은 이를 악물일이 생기지 않는다. 우선 깊이 고민하고, 보고하고, 여러 조직 간의 합의를 거쳐 진행이 되기 때문이다. 목표한 바대로 결과물이 나오지 않으면 어떤 점이 잘못됐는지 복기한다. 또 실수를 하면 실수한 것 그대로 보고해야 회사에 배움과 경험이 쌓이는 법이다.
'가능성이 넘친다'는 표현은 '내 라인에 넣어줄게' 정도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비전은 2025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 있어야 한다. 오늘 임직원들 마음속에 살아 숨 쉬고 있어야 한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사람들은 세 가지 경향적 수준이 있다.
첫째 수준, 자신들이 물고 있는 금수저를 신분적 특권의 표상으로 이해하는 수준이다.
둘째 수준,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어도 약간의 교양이라는 것을 쌓아서 겉으로는 타인에게 해코지하지 않는 수준이다.
셋째 수준, 금수저를 물고 있으면서도 그것에 대한 사회적 책임감을 실천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물 한 모금 ① 나의 스트레스 해소법 ‘욕’ ? 61
스트레스를 받으면 꼭 욕을 해야 하는 스타일이다.
욕을 하더라도 당사자의 상황을 직접 언급하지 않는다. 보편적으로 도움이 되는 차원의 글로 순화하여 내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린다.
몇 가지 짜증 나는 일
1. 나이는 인격, 지식, 지혜와 관계없다는 것을 본인만 제외하고 적용하는 것.
2. 별을 단 것이 자신이 받아야 할 마땅한 사랑을 받은 것처럼, 또는 선택받은 인간이 된 것처럼 으스대는 것
3. 광고 좀 해봤다고 마케팅 다 아는 것처럼 떠드는 것
4.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수치스럽다고 생각하는 것
5. 본인 자신을 모르면서 남을 재단하는 것
6. 나이 처먹고도 깝죽거리는 것
7. 마케터가 시장을 모르는 것, 매니저가 사람을 모르는 것
물 한 모금 ② 관리자의 원칙? 62
1. 책임져라
제발 좀 책임져라. 네가 시켰잖아. 심지어 난 그거 반대하는데 네가 협박조로 억지로 시킨 거잖아. 그러면 좀 책임져라. 네가 컨펌하면 그때부터 네 책임인 거야. 그래서 그 연봉 받고 있는 거야. 제발 정신 좀 제발 차려. 어떻게 팀장급으로 책임을 돌릴지 잔머리 굴리지 말고 그냥 네가 다 책임지면 된다. 그게 네 역할이다. 결정하고 책임지는 거. 책임져라.
2. 딜리버리는 신임사원도 한다.
하나 마나한 소리는 왜 하는 건데? 다 아는 내용 반복해서 전달해줄 거면 왜 넌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거냐고 ... 물론 알지 ... 정치적으로 뭔가 노림수가 있어서 딜리버리만 일부러 하는 거... 그러면 뭐 네 책임이 아닐 것 같니? 한심하다. 이제 막 들어온 신입사원들도 할 법한 소리 할 거면 어디서 전문가라는 소리를 하지 말던가 경험이 많다는 소리를 하지 말던가...
3. 평론가 아님
남 일처럼 얘기 좀 하지 마. 내가 왜 너에게 평론을 들어야 해? 업무 지시를 명확히 하라고... 그리고 그래 평론만 한다고 치자. 수준이 그게 뭐니... 첨박해! 전혀 상황을 모르고 있잖아... 평소에 회사에서 뭐하는 거야? 회사 돌아가는 거 잘 모르는거 같던데... 그 정도 자리면 이제 본인 잘난 척할 수 있는 일 말고 전체적으로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야지...
4. 실무자보다 더 열심히 공부할 것
내가 보기에 네가 결정장애를 겪는 가장 큰 이유는, 다 아는 척은 하는데 결국 하나도 모르기 때문인 것 같더라. 공부 좀 해! 뭐 이것저것 신경 쓸 게 많고 회사에서 다 본인한테 해내라고 던지니까 바빠서 그렇다고 핑계 대는 거 같은데...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내 연봉에 세 배 정도 받으면 그만큼 가치 있는 일을 하라고... 징징거리지 말고... 공부해 좀... 맨날 본인이 무슨 전문가라고 하는데 난 진짜 단 한 번도 전문성이라곤 느껴 본 적이 없네. 책상 위에 쌓아둔 책은 장식이지?
5. 인성 중요
조벽 교수님께서 그렇게 인성이 실력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도대체 네 인성은 어디 간 거니? 리더로서나 부모로서나 그 정도 인성으로 삶이 가능하니? 기본적인 인성이 떨어지니까 뭔가 시키면 '이놈이 뭔 엿을 먹이려고 저러나' 싶어서 일을 안 하지! 직장인이 당연한 기제 아니야? 뭐? 독자생존? 아휴... 네 밑에 있는 직원들에게 참 할 소리다.
물 한 모금 ③ 업무의 원칙? 64
1. 중요하면 직접 하라.
2. 중요한 일이 아니라서 다른 사람에게 맡겼으면, 되는 좋은 거고 아님 말고...
3. 일이 중요하지 일하는 장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4. 일이 중요하지 직장생활의 노하우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5. 업무능력 x 업무중요도 x 산업크기 x 수익크기 x 리더십 = 연봉(not 직위, not 직급, not 처세, not 패밀리, not 구라력)
자기소개는 항상 까다로운 질문이다. 질문을 받으면 지원동기 정도로 돌려 말하곤 하는데 그 역시 솔직한 답변은 아니다. 지금 회사보다 더 높은 연봉과 더 좋은 복지와 더 나은 경력을 쌓으러 왔다고 말하는 것이 왠지 결례인 것 같다. 그래서 '비전에 공감한다'거나 '성장하는 산업에 합류'하고 싶다는 등의 일부만 진실인 말을 하게 된다.
자기소개가 까다로운 이유는 우리 대부분이 자기 자신에 대해 사실 잘 모르기 때문은 아닐까. 두루뭉실하고 개념적인 대답은 상당히 모법담안처럼 느껴지고, 뭔가 있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그런데 경험상 그런 말을 잘하는 사람을 경계해야 한다. 다들 자신만의 패턴을 가지고 있는 구라쟁이들이기 때문이다.
아, 도대체 다음 면접에는 또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벌써 걱정이다. 면접 때 그냥 이 책 한 권을 내밀기 위해 그동안의 면접 에피소드를 모았다.
제2장 면접: ‘나’는 누구인가·67
나도 모르는 나를 찾아서
자기소개 좀 시키지 마
질문하는 자세는 어색함을 남기고
내가 자격이 돼?
아, 잠깐만요! (1) | 아, 잠깐만요! (2)
또 어디로 튀는 건 아닐지
‘또 어디로 튀는 건 아닐지’ 보다 조금 앞선 이야기
온실 속의 화초처럼 크셨군요
IMC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말해주세요
그냥 내 면접은 봤다고 할게
14년차 직장인의 지원동기란
지난 1년간 홍보활동을 평가해 주신다면
언론 협찬을 하지 않을 수 없을까요?
수평조직이 뭐라고 생각하 세요?
진짜로 왜 이직을 많이 하시나요?물 한 모금
④ 연도별 연봉 추이 ? 115
내 유일한 소득이 근로소득이기 때문에 연봉은 꽤 중요하다. 그렇다고 연봉을 높이기 위해 발악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예전부터 일한 만큼 받고, 받는 만큼 일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 경험과 능력만큼 상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론 10년차가 돼서야 겨우 현대자동차 대졸신입사원 초봉 정도 되는 것을 보며 자괴감이 들었었다. 반대로 첫 사회생활에 월 100만 원, 세후 92만 원을 받으며 행복했다고 떠벌리기도 했다. 그 당시 우석훈 박사님의 (88만 원 세대) 책을 읽었는데, 읽다가 울다가 집어 던졌다.
지금 연봉을 주위에 물어보니 내 연차나 지위에 낮지도 높지도 않다고 한다. 그러면서 함께 일하기를 제안할 때 조금 낮추거나 같은 연봉을 제시한다.
나는 연봉보다는 좀 더 가치 있는 일을 회사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스스로를 '가성비' 좋은 노동자라고 생각한다. 주위에서 이직의 비결을 물어보면 항상 우스갯소리로 '가성비가 좋다'고 이야기 한다. 사실 그 회사에서 '민호기가 입사한다'는 자체가 화제가 되는 '가심비'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지금 그러헥 되어가는 중이라고 생각하자.
회사 생활하면서 기억나는 에피소드들을 담았다.
분명히 기억들은 다 어떤 특별한 이유 때문에 유난히 기억에 남았을 것 같다. 대부분 내 잘난 맛에 기억하고 있는 일들이겠지만, 개중 씁쓸한 기억도 있다. 이런 경험들이 쌓여 직장인으로서 나의 페르소나를 만들어가고 있다.
면접이나 자기소개서에서는 매우 정리된 일화들만 다루게 되어 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나는 역시 일상 중에 매력이 터지는 사람이라, 이번 장에서 조금 더 나를 알려보고 싶다.
제3장 자기소개서(1) 경험 중심으로 기술·119
넌 진짜 잘 되겠다
제가 본 가장 감동적인 이력서입니다
법적으로는 퇴직금 을 줄 수 없어요
왜 이렇게 손이 느려
넌 또 안 될 거야 | 어디 신입이 못한다는 말을 해!
누구와 친하게 지내라고요?
이건 너 잘 되는 거잖아, 안 해
홍보실 다움이 20% 줄었어요
잡일은 세금 같은 것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잡일을 얼마나 해야 할까? 누구는 80:20을 이야기한다. 80%는 잡일이고 나머지 20%만이 내가 추구하는 우아한 일이라는 의미다. 실제로 일을 해보면 우아한 일은 그 비율보다 낮은 것 같다. 10% 이하일 수도 있다.
넌 우리 편이 아닌 것 같아
나 왜 안 챙깁니까
진짜 오시는 거예요?
문간 자리 이야기
팀장님을 보고 싶어 해요
친구들이 생일 축하해주고 싶대요
혹시 나도 저러면 나에게 얘기해줘
나와 일해보니 어떠니?
면접에서 PR에 대한 원론적인 질문을 던지는 경우가 많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IMC에 대한 나의 생각을 물어봤던 모 회사의 면접 자리는 다시 한번 말하지만 매우 인상 깊었다. 회사에서 원하는 PR의 역할이 대부분 정해졌고 그 업무를 수행 가능한지 확인하면 되는 터라 묻지 않았을 수 있다. 혹은 PR을 글로 배우지 않고 몸소 경험하며 익혀왔던 터라 굳이 물어볼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
그대로 PR 담당자는 회사에서 바라는 역할을 넘어 훨씬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어떤 자세를 가지고 PR 업무를 대하는지에 따라 법인의 인격이 달라질 수 있다. PR 대행사를 제외하고 PR 조직은 직접적인 매출 부서가 아니기 때문에 조직 내 위상은 일반적으로 높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조직 안팎으로 비전을 담은 메시지를 쭉쭉 뿜어내는 사람들인 만큼 그들이 어떤 생각으로 PR 업무를 바라보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본 장에서는 그동안 PR 인이 되기까지의 경험과 PR, 광고, 마케팅, 영업 등을 거치며 스스로 정의 내려본 PR 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을 나눠보고 싶다.
제4장 자기소개서(2) 업무 중심으로 기술? 167
PR을 하게 된 이유
보도자료 초안 쓰는데 1년
신문 지면을 더럽히기 싫었던 3년 차 PR인
10건 피칭 9건 게재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일
한 회사에서는 요즘 누가 종이 신문 보냐면서 언론사별 홈페이지뷰 순위를 내서 50개 단위로 티어(tier)를 구분한다. 티어 별로 배너광고 비용을 적용한 가중치 등을 부여해 평가하기도 했다. 또 자사와 경쟁사의 기사 수를 모두 더해 SOV(Share Of Voice) 방식으로 상대 평가를 시도했다. 기사는 언론사 홈페이지가 아니라 네이버에서 다들 보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SOV를 늘리고 싶으면 보도자료를 많이 내면 된다.
홍보팀을 둔다는 것
홍보팀을 다룬다는 것을 회사 내부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어느 정도 회사의 규모를 갖추었다는 의미인 것 같다. 복잡한 경영 환경에서 옳은 의사결정을 위해 전문성을 갖춘 커뮤니케이션 담당자가 필요해졌다는 의미이다.
홍보조직의 역할은?
1) 언론홍보
- 서비스 홍보 총괄
- 모 기업 홍보 일부
- 언론 협찬 관리
- 대외수상 관리
- 대외행사 홍보관 운영
- 일간 뉴스 브리핑
2) 고객 프로그램/이벤트
- 월간 세미나
- 고객 체험단(기획 중단)
- 대외 공모전
3) 대관 커뮤니케이션
- 대정부, 대기관 커뮤니케이션 일부
4) 브랜드 관리
- 그룹 브랜드 포트폴리오 관리
- 신규/신사업 브랜드 기획, 네이밍
- 브랜드 리서치(FGD, Online survey 등)
5) 리포트
- 경쟁사 활동, 정부 동향
- 주요 세미나
6) 기타
- 인사팀 공개 채용 업무 지원
- 모 기업 제휴 업무 지원
- 대외 발표 자료 작성
항상 회사의 실제(Reality)와 정체성(Identity)과 인식(Image)이 일치하도록 노력해야 좋은 홍보담당자인 것 같다.
마케팅실과 홍보실은 아직도 싸우나?
마케팅은 시장의 무대다. 시장의 움직임에 민감해야 하고, 고객에 대해서 가장 잘 알아야 한다. 반면, 홍보는 기업과 관련한 여러 조직과 관계를 맺는 역할을 한다. 주주일 수도 있고, 언론일 수도 있으며, 정부일 수도 있고 임직원이 그 대상이 될 수도 있다.
광고와 PR은 어떻게 다르다고요?
매스커뮤니케이션 시대의 대표적인 솔루션인 '광고'와 민주주의 사회의 가장 강력한 툴(tool) '홍보'를 배운 것이다.
맨날 죄송한 사람들
협찬 요청을 피하는 법
기사는 기자가 쓰는 것
기자와 PR 담당자의 일은 다르다. 언론의 사회 비판 기능과 기업의 이익 극대화 노력은 서로 대척점에 있다. 기업에서 본인 메시지만 내고 싶으면 광고하면 된다.
내가 좋아하는 기자들
테제(Thesis)라고 할까, 담론(discourse)이라고 할까, 프레임(Frame)이라고 할까, 이런 것들을 가지고 있는 기자를 만나면 신난다.
제가 직장인이면 그렇게 할 수 있는데요
너는 왜 기사로 나를 죽였을까
내가 가짜 보도자료를 쓰는 이유
그럼 도대체 PR이 뭔데
PR의 아버지 에드워드 버네이즈에 대한 소개를 하며 세상에 이런 사람이 존재했음을 알려드렸다. 또 토마스 해리스의 The Marketer's Guide to Public Relations(1993) 책에 나온 MPR 전술 A to Z에 대해서 재해석해 정리했다.
PRSA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PR은 조직과 공중 사이에 서로 유익한 관계를 구축하는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과정
서로 유익한 관계를 맺는다는 것
PR의 끝판왕이 되면 하고 싶은 일은?
물 한 모금 ⑤ 앞으로 ‘나’를 고용할 ‘너’에게? 211
사주팔자에 평생직장인을 한다고 했다. 스스로 지난 15년을 돌아봐도 창업할 재주는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사업을 맡아 꾸려 나가보고 싶은 마음은 언제나 있다. 어릴 적부터 꿈이 전문 경영인이었다. PR 담당자들이 조직의 발전을 위해 서포트 하는 역할이라면 전문 경영인 역시 창업자의 비전을 실현해주는 역할이라는 점에서 일련 같은 일을 한다고 생각한다.
고용한 사람이 '내가 대표야', '월급 내가 줘' 등등 얘기하고 싶은 마음 다 알겠는데, 본인의 성공과 발전을 위해서라도 그런 천박한 소리 집어넣고 진지하게 일을 접근하는 사람을 곁에 둘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
대학원을 다니면서 '좋은 정치 풍토를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고민해봤다. 선출 방식일까 혹은 감시 제도일까? 정치인이 권력을 남용하지 못하도록 감시하는 권력을 위임한 것이 아닌가, 위임하고 감시한다. 그 균형은 어디쯤 있는 것일까? 결국 사람인 것 같다. 그 차체가 스스로 훌륭한 정치인이 되기 위해 성장해온 사람을 뽑는 것이 좋은 정치 풍토를 만든다.
직장인 으로서의 나와 내 본 모습 사이에서 적당히 비겁하고, 필요 이상으로 정의롭고, 유연하지만 고지식한,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은 느낌으로 살아왔다. 앞으로 나와 함께 일하고 싶은 누군가가 있다면 나를 활용하는 방식에 대해 알려드리려 한다.
<민호기 활용법> ? 212
1. 아첨하게 하지 말고, 뭐든 부정하게 하라.
2. 어디 있는지 좀 묻지 마라.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곳에 있을 테니.
3. 주도하게 하지 말고 돕게 하라. 주인공엔 관심 없다. 작가나 서포터 정도면 된다.
4. 출퇴근 시간 좀 지키라고 하지 마라. 내게 주어진 시간은 내가 알아서 쓸게.
5. 뭐든 배우게 하라. 반드시 회사를 위해 쓴다.
6. 제발 내가 더 늙기 전에 의미 있는 일 좀 하자. 좋은 일을 제안해줘라.
7. 운동은 억지로 시켜주면 좋겠다. 나도 체력이 능력인 나이가 됐다.
8. 칭찬은 안 해도 되는데, 신뢰는 해라.
9. 이유를 말해라. 정보를 줘라. 꽤 잘 알아먹는다.
10. 완전히 다른 일을 하는 비슷한 성향의 동료를 구해줘라 시너지가 난다.
이 정도면 매우 잘 활용할 수 있다. 안 어렵다. 쉽다.
이직을 잘하는 비결을 물어본다. 그럼 나는 이직을 한다는 것은 퇴사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퇴사부터 하라고 한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인내심이 좋다. 불의를 참는 능력도 뛰어나다. 미래에 대해 낙관도 부족하다. 그런 이유로 퇴사를 생각보다 적게 한다. 아, 근속연수를 그 사람의 역량으로 인정하는 이상한 문화를 회사들이 만들어 놓은 탓도 있다.
농담 삼아 이직 노하우를 '가성비'라고 얘기한다. 생각보다 일을 잘하는데 생각보다 연봉이 낮기 때문에 회사에서 채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한다. 연봉을 차곡차곡 올리지 못한 탓에 어쩔 수 없이 가진 장점이지만 분명 이직하는데 연봉은 회사에게나 나에게도 큰 고려 사항이다.
노하우라고 하기에 부족하지만 그래도 열 번의 퇴사와 이직을 통해 배운 것이 있다면 본 장에서 나누고 싶다.
제5장 나의 퇴사/이직 노하우? 215
신입사원만 세 번
이직을 해본 사람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굉장한 에너지가 소모된다는 것을 알 것이다. 완전히 새로운 환경에서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은 죽음의 공포와 같은 크기의 스트레스를 몸이 받아내는 것과 같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회사에 이직이 많은 사람이 필요한 이유
고인 물이 많은 회사일 경우에는 회사에서 물을 흐르게 해야 한다.
경영 환경이 달라지거나 기업이 변화를 추구할 때 외부 수혈이 필요하다.
퇴사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딸린 '식솔'들이 생기면서 그들에 대한 책임감도 있다.
이직할 힘이 없다.
너무 연차가 차버렸다. 등
장기근속에 대한 생각
끼어버린 세대의 어려움
대화하면 화날 것 같아서
문서를 만들면 세 가지 장점이 있다. 먼저, 내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또, 문서로 대화하다 보니 냉정하게 흥분하지 않고 이야기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퇴사 후에 이상한 소문이 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플랫폼 간의 차별성이 있나
그대 미리 걱정하지 말아요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한국도 웬만한 시장은 모두 존재한다. 그래서 옮길 회사도 언제나 존재한다.
절대적으로 좋은 회사라는 것은 사실 없다. 인지도가 높다고, 연봉이 높다고 다 좋은 회사는 아닐 것이다.
이런 조건들 말고, 본인의 성향이나 삶의 태도, 철학이나 사회적으로 결핍되어 있는 일 등의 조건에 맞춰 찾아보면 좋겠다.
그래 항상 길이 있다 미리 걱정하지 말자.
그날 나에게 찾아온 그 후배에게 해준 말
조직에서 분리되는 느낌 뛰어넘기
퇴사를 앞두고 있다면 주변인처럼 떠돌지 말고 판을 깔아보라
이 업종 간의 이직이 더 낫다
이렇게 선을 넘어 다니며 근무했다는 점은 이전까지 꽤 이직에 방해되는 일이었다. 그래서 저 모든 경력을 통으로 묶어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단어 아래 넣어버렸다.
잡종은 강하다! 나도 그렇다.
세대별 퇴사 이후
또 이직하실 건가요?
버텨서 바꾸면 된다고?
물 한 모금 ⑥ 여러분의 조직에 호기가 되어드리겠습니다? 248
항상 민감하게 나에 대해서 돌아보려 하고 있다. 내가 스스로 역량이 부족하다 생각이 들면 그땐 강박에 눌린 사람처럼 채워 넣기 위해 노력한다.
남들 생각만큼 앞에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지양하는 편이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활발히 소통하지만 그것은 뽐내기 위함이 아니다. 다들 자기 인생의 주인공은 본인이 되고자 한다. 나는 그렇지 않다. 나는 내 인생의 작가가 되고 싶다.
이 책을 발견하고 읽어볼까 말까 주저하는 분들이 있다면 이 장을 먼저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내 책의 초고를 먼저 읽어 본 분들의 생생한 추천의 글이 담겨 있다. 나는 사회적으로 유명한 분들에게 추천사를 부탁하기보다 내 마음속에서 유명한 분들에게 추천사를 부탁했다.
첫 번째 이유는 그들의 서평을 빨리 들어보고 싶은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이유는 그분들의 글을 책에 싣는 것이 영광스러운 일이었기 때문이다. 세 번째 이유는 마케팅적 관점에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쇼핑 후기'와 같이 솔직한 의견을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나는 온 국민이 이름만 들어도 아는 유명한 분들과 추천사를 부탁드릴 만한 친분이 없다.
혹시 나에 대한 레퍼런스가 필요하시면 이분들에게 문의해보시면 된다. 나의 장점뿐만 아니라 단점까지 두루 꿰뚫고 계신 분들이다.
제6장 커버레터: 볼까 말까 주저하는 당신에게 ? 251
여러개의 추천사중 하나만 소개하고자 한다.
국책은행 13년 차, 단 한 번의 이직도 경험하지 못한 제가 <호기로운 퇴사 생활>이란 책에 대해 자신 있게 추천사를 쓸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민호기라는 사람 때문입니다. 호기님에게는 '호기'보다 더 큰 '용기'가 있습니다. 사람은 자신이 아는 만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이 저와 여러분께 필요한 이유입니다. 누구나 처음부터 이직을 준비하고 시작하진 않습니다. 정년이 보장된 국책은행에서도 이직은 탁월함을 갖춘 운 좋은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기회입니다. 이직이 3번 이상 된다면 우리는 면접에서 누구나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을 것입니다. "또 이직하는 거 아니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번의 기회를 쟁취한 호기님이라면 분명 남다른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호기님보다 용기가 부족하지만 그의 폭넓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그와 같은 경지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대학생과 직장초년생을 포함한 사회초년생들에게 <호기로운 퇴사생활>을 취업 전에 반드시 읽어야 한다고 추천합니다. 이 책을 읽고 저의 추천이 원망된다면 저에게 연락주세요. 밥 사겠습니다!
- 하준식(1년에 100권 책읽기 17년차, 사회초년생 성장 커뮤니티 운영자 국책은행 전략기획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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