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193 "선택 설계자들" 어떻게 함정을 피하고 탁월한 결정을 내릴 것인가 “당신은 의사결정자인가, 선택 설계자인가?”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의사결정을 한다.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기에 결정하는 데 있어서 특별한 방법이 필요하다고 느끼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전략적 의사결정이 곧 성공으로 연결되는 직장에서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조직은 끊임없이 의사결정을 생산하는 ‘의사결정의 공장’이다. 의사결정의 공장에는 의사결정의 품질을 점검할 만한 프로세스가 필요하다. 《선택 설계자들》의 핵심 목적은 팀, 부서, 기업에서 리더의 역할을 ‘의사결정자’에서 ‘의사결정 프로세스 설계자’로 바꾸는 데 있다. 올리비에 시보니는 전략적 의사결정의 과정에서 내재된 편향을 없애고 현명한 판단을 하는 리더들의 공통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현명한 리더는 자신을 단순히 건전한 판단을 내리는 사.. 2022. 5. 8. 노이즈 : 생각의 잡음 판단을 조종하는 생각의 함정 눈에 보이지 않는 잡음을 줄이는 방법은 예방뿐 : 잡음의 축소 저자는 쉽게 파악이 가능한 편향을 제거하는 것은 직접 치료에 비유하고, 파악이 어려운 잡음을 줄이는 것은 예방적 위생에 비유한다. 잡음은 발생하기 전에 방지할 수밖에 없다. 잡음 축소 전략으로 제시되는 여섯 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판단의 목표는 개성의 표현이 아니라 정확도. 개성은 사람 간 잡음의 원천이기에 피해야 한다. 따라서 알고리즘이 권장된다. 알고리즘이 통찰력을 지니기 때문이 아니다. 알고리즘의 강점은 ‘무잡음’이다. (2) 통계적 사고. 개인의 경험을 활용한 인과적 사고는 잡음을 가려버린다. 외부적인 자료와 관점을 이용함으로써 잡음을 예방할 수 있다. (3) 판단을 독립적인 과제로 구조화. 다수의 평가 항목으로 나눠 독립적.. 2022. 5. 8. "무엇이 옳은가" 궁극의 질문들, 우리의 방향이 되다 밤이 지나고 아침이 되면 모든 기준이 바뀌고, 당신은 더 이상 선량한 시민이 아닐 수 있다. 인류는 다른 부족들과 서로의 관행을 합치고, 부수고, 개선하는 과정의 역사였다. ‘옳음’의 기준 또한 이런 과정 속에서 자기를 계속 바꾸어나가는 방식으로 발전해왔다. 그리고 이러한 이동을 추진하는 동력이 바로 ‘기술’이었다. 윤리는 기술과 공생하며 진화한다. 가령 1968년까지만 해도 미국정신과협회는 동성애를 ‘사이코패스적 인격 장애’로 기술했다. 그러나 미디어 관련 기술이 발전하면서 LGBTQIA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달라졌다. 기존의 주류 미디어에서 배제되었던 동성애 커플들이 여러 미디어 채널과 함께 다채롭게 등장하자, 정상 가족 프레임 바깥의 소수자와 그들의 다양성이 대중들에게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임신과.. 2022. 5. 8. "보도 섀퍼의 이기는 습관" 불가능을 뛰어넘어 최후의 승자가 된 사람들 치열한 경쟁을 물리치고 압도적인 성과, 독보적인 성공을 거두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천재일까? 금수저일까? 타고난 승부사일까? 보도 섀퍼의 답은 ‘아니오!’다. 이 책에서 보도 섀퍼가 ‘위너(winner)’라고 부르는 인물들은 전형적인 엘리트들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위너들은 천재나 스마트한 엘리트라기보다는 ‘즉시 실행하고, 기어코 해내는 사람들’이다. 한마디로 말해 그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 강철 같은 멘탈과 무서운 집중력’의 소유자들이다. 재능과 운, 실력이 아니라 압도적인 인내력과 한계를 뛰어넘는 태도, 숱한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뜨거운 열정이 그들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강점이다. 위너들은 어떻게 이처럼 빛나는 강점들을 갖게 되었을까? 그들은 남들이 100퍼센로 일할 때.. 2022. 4. 30. "컬러愛 물들다" 이야기로 읽는 다채로운 색채의 세상 흰색과 황갈색은 한 번 사용 후 보관 기구나 조립식 구조물로 용도가 바뀔 가능성이 큰 컨테이너를 일컫는다. 오래되어도 크게 티가 나질 않는 갈색과 밤색은 선박 회사 간에 사고팔기 쉬워 리스 회사(leasing company)에 인기가 있다. 파란색, 녹색, 빨간색, 주황색 등 외관이 밝은 컨테이너는 눈에 잘 띄어 세계적인 대형 해운사가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르면 이 화려한 색깔의 컨테이너는 경매에서 중소기업에 넘어가 로고를 바꾸고 다른 용도로 활용된다. 작전명에 오렌지(Orange)라는 색명이 들어가 있지만, 고엽제는 무색이다. 분사되는 순간 보이지 않는 투명체로 퍼지는 액체이다. 그런데도 고엽제 살포 작전이 ‘에이전트 오렌지’가 된 데에는 수송 과정에서 비롯되었다. 다른 약물과 쉽.. 2022. 4. 30. 보이스 목소리는 어떻게 인간의 삶을 결정하는가? “우리는 말을 함으로써 인간이 됐다.” 수렵채집으로 살아가는 초기 인류에게 만약 ‘목소리’가 없었다면? 몇 미터 앞에 있는 표범을 발견하고 따라오는 동료들에게 위험을 알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뒤로 돌아선 다음 흩어져 있는 동료들에게 ‘표범’이라는 신호를 보내야 했을 것이다. 그러면 아마 도망치기도 전에 표범에게 잡아먹혔을 것이다. 만약 그들이 문자언어로만 소통하는 사람이었다면 상황은 훨씬 나빠진다. 동료들이 이 사람이 서둘러 쓴 글을 못 알아본다면 어떨까? 어떤 문장인지 뜻을 추리하는 사이 모든 상황은 종료될 것이다. 즉, 목소리는 신호나 글 또는 다른 모든 종류의 의사소통 수단에는 없는 이점이 있다. 몸짓언어보다 약 5배 빠르게 단어를 전달하며, 소리가 들리는 거리 안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빠르게 .. 2022. 4. 30.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수면과 꿈의 과학 인간은 인생의 3분의 2를 깨어 있는 상태에서 보낸다. 우리는 의식을 가지고 이리저리 움직이며 이른바 생산적인 시간을 보낸다. 사회 활동을 하고, 생존의 위협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고, 식량을 얻고, 자손을 번식시킨다. 반면, 이런 행위들을 할 수 없는 나머지 시간, 즉 잠을 자는 동안은 진화적으로 봤을 때 매우 비생산적으로 보인다. 그래도 우리는 잠을 잔다. 명백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모든 생물이 잠을 잔다는 것은 피해를 보상하고도 남을 만큼의 엄청난 혜택이 존재함을 의미하는 것이 분명하다. 적어도 잠을 푹 잔다고 해서 우리가 생물학적 혜택에서 전혀 제외되지 않는다는 것이 수많은 연구 결과가 한결같이 말하는 바다. 오히려 우리가 잠을 자지 않아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그럼에도 인.. 2022. 4. 23. "기억의 뇌과학" 인간의 기억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사라지는가 우리 뇌에는 어떤 기억이 저장되고 어떤 기억이 잊힐까? 우리는 열 번째 키스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첫 키스는 아직도 강렬하게 기억한다. 어젯밤 뭐했냐는 질문에는 답하기 망설이지만, 2014년 4월 16일 뉴스 속보가 전해지던 아침 출근길의 공기는 여전히 뇌리에 남아 있다. 이 책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은 두뇌가 기억을 특정한 부위에 일률적으로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기억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처리하고 저장하기 때문에 벌어진다. 인간의 뇌는 일상적인 것보다 특별한 것, 그리고 주의를 집중하고 의미 있게 여긴 것을 더 쉽게 기억한다. 보스턴마라톤 사건이나 9·11 테러사건처럼 전혀 예상하지 못하거나 충격·감동·슬픔·공포 같은 강렬한 감정을 느낀 사건을 어제일보다 생생하게 기억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 2022. 4. 20. "초가치" 돈으로 살 수 없는 미래 세계는 지금 거의 동시에 엄습한 세 가지 위기로 전례 없는 고통 속에 놓여 있다. 바로 금융 위기, 코로나 위기, 기후변화 위기이다. 1 시장의 세 가지 거짓말이 불러온 세계 금융 위기 시장 근본주의는 규제를 최소화해서 글로벌 신용 위기에 직접적으로 기여했다. 최소한의 규제라는 이 접근법은 거품은 포착할 수 없다는 잘못된 믿음과 새로운 시대에 대한 잘못된 확신에서 나온 것이었다. 당국자들과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에는 다를 거야”와 “시장은 언제나 옳아”와 “시장은 도덕적이야”라는 금융의 세 가지 거짓말이 선물하는 마법에 홀려버렸다. 2 아직도 끝나지 않은 코로나 위기 2019년 발발한 코로나는 오늘날에도 현재 진행형이다. 코로나19가 팬데믹에 이르게 된 것은 우리가 이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지 못하고 미.. 2022. 4. 15. 이전 1 2 3 4 5 6 7 8 ··· 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