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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열혈엄마 똑똑한 육아법" 0~24개월, 헬육아 말고 꿀육아

by 욕심쟁이77 2020. 12. 26.
728x90

백다은

초등학교 교사, 작가, 방송진행자, 강연가. 이 책을 통해 우리 사회에 ‘헬육아’ 대신 ‘꿀육아’라는 말이 자리 잡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갓 세상에 태어난 아기와 함께하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이 축복받은 시기를 오롯이 기쁨과 행복으로 충만한 축제의 날들로 만들어 가길 바라는 엄마, 아빠에게 이 책이 닿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태어나서 두 돌까지 꼭 필요한 아기와 부모를 위한 월령별 그림책, 오감 놀이 육아법, 발달심리학 이론, 행복한 육아를 위해 지녀야 할 마인드셋까지 아낌없이 한 권에 담았다. 매일 해야 할 과제가 산처럼 쌓여 있는 고된 육아 생활에 지친 엄마 아빠를 위해 어릴 때 받았던 종합선물세트처럼 그야말로 꿀템이 되기를 바란다.

12년 차 초등학교 교사이며, EBS 공채 강사로 초등 수학, 사회, 영어 과목 다수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KBS 〈명견만리〉, EBS 생방송 〈부모〉, YTN 〈수다학〉, EBS 〈다큐 프라임〉 ‘글로벌 인재 전쟁’ 편, TVN 〈창조클럽 199〉와 전국 학교, 도서관, 기업체, 교육부 주최 토크콘서트, 교원 원격연수 등에서 미래 교육의 나아갈 방향과 아이들의 진로와 교육법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쓴 책으로는 『두근두근 N잡 대모험』, 『내 꿈은 달라』, 『꿈씨앗 파노라마』, 『백다은의 교육상상』이 있고, 『미래교육 토크콘서트(가제)』와 『상상 한 스푼, 빛나는 삶 조제법(가제)』 에세이도 곧 출간될 예정이다.

아기가 보낸 첫 편지

저는 엄마 배 속에서 이제 갓 세상에 나온

슈퍼 땅꼬마 신상아에요.

모든 것이 다 신기하고 반짝여요.

눈이 부셔서 아직 앞을 제대로 보긴 힘들지만요.

하지만 느낄 수 있어요.

나를 따뜻하게 품에 안아 주는 사람이 누구인지,

이 고소하고 맛있는 냄새가 곧 내 배를 채워 줄 거란 것도요.

아빠, 좀 전에 부드러운 손길로 날 쓰다듬으며 제 이름을 부르셨죠?

아직 제대로 보이지 않지만, 흐릿하게 논앞에

하얗고 까만 귀여운 토끼 모빌이 쉴 새 없이 움직여요.

"아가야, 보이니? 부지런이 보고 배우렴.

우리 함께 행복한 하루하루를 만들어보자."

엄마의 친절하고 다정한 목소리, 손에 쥐어주시는 보들보들한 촉감의 인형, 바스락거리는 재미난 소리... 세상은 정말 신기하고 즐거운 것들로 가득 차 있는 것 같아 기대돼요.

[육아종합 선물세트 0교시]

행복한 육아를 위한 준비 "너라는 우주를 만나는 모든 순간"

'헬육아'가 시작된다고요?

- 아기에게 엄마는 온 우주와 같다.

-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는 절대적으로 어른의 도움이 필요하다.

- 육아는 반복되는 일상을 견뎌내는 힘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육아는 헬이 되어서는 안 된다. 아기와 나 자신, 가족 모두를 위해 '꿀육아'를 하자.

- 힘들 때면 가족들이나 주변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거나, 자신만의 방식을 찾는 것이 좋다. 임신 때부터 미리 생각해 두면 금상첨화다.

아기 천사를 만날 수학적 확률

세계 인구를 70억이라 하면 그중 남녀가 반반, 아빠는 35억 명 중 하나, 엄마도 35억 명 중 하나다. 이 두리 서로 만나 사랑할 확률을 계산해 보면 (아빠가 엄마를 사랑할 확률) × (엄마가 아빠를 사랑할 확률), 즉 (35억분의 1) × (35억분의 1) 이다.

아기는 아빠의 정자와 엄마의 난자가 만나야 태어날 수 있다. 아빠의 몸속에 있는 정자는 2~5억 개다 보니, (엄마의 난자와 만날 확률)은 최소 (2억분의 1)이다. 엄마 몸속에 있는 난자는 300~500개 정도인데, 그중 우리 아기가 될 (하나의 난자를 만날 확률)은 300분의 1 정도 된다.

아빠와 엄마가 결혼해 우리 아기를 만날 확률른 (아빠가 엄마를 사랑할 확률) × (엄마가 아빠를 사랑할 확률) × (엄마의 난자와 만날 확률) × ( 하나의 난자를 만날 확률), 수로 나타내자면 (35억분의 1) × (35억분의 1) × (2억분의 1) × (300분의 1) 이나 된다. 로또 복권에 당첨될 확률보다도 훨씬 어려운 일이라니, 천사 같은 아기를 만난 건 기적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겠다.

스무 살의 결심, 준비된 '늦맘' 되기 프로젝트

- 친구들이 일찍 결혼한다고 해서, 등 떠밀리듯 결혼 시기를 정하지는 않아야겠다.

- 내가 꿈꾸는 배우자를 만나기 전에는 결혼하지 않겠다.

- 30대 초반 하고 싶은 일을 최대한 다 해보고 기반을 다진 후 결혼할 것이다.

- 100권 이상의 교육학, 심리학, 육아와 관련된 책을 읽자.

- 육아로 인해 경력단절이 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다.

- 아기를 낳고 나서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일들(책을 쓰거나, 강연, 온라인 콘텐츠를 만드는 일등)의 기반을 만들어 두자.

- 산후우울증이 오지 않도록 미리 관리한다.

첫 모유 수유, '현타'가 왔다

요즘은 아기만 보면 입가에 절로 엄마 미소가 번지지만 내가 첫아이를 낳았을 때는 정말 우울했다. 아기는 쭈글쭈글하니 예쁜 줄도 모르겠고 무엇보다 시도 때도 없이 빽빽 울어대니 초보 엄마는 당황스러워 어찌할 바를 몰랐다. 아기는 밤낮없이 먹고 자고 울기만 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나중에 박사과정 공부를 시작하고 나서야 할게 되었다. 그 2년 동안 아이에게 엄청난 발달이 일어나고 있었다는 것을!

매 순간 결정 장애를 부르는 출산과 육아

수유

분유

기저귀

이유식

예방접종

내 아이를 위한 수면 교육

수면 교육에는 크게 두 그룹이 있다. '아기를 재우는 습관 들이기'와 '아기를 많이 울리지 않는 수면 교육'을 주장하는 그룹이다.

[아이들의 잠]을 쓴 저자 마크 웨이스블러스는 "아기가 울어도 절대로 안아 주지도 말고 아기 방을 들여다보지도 말고 며칠만 확실하게 버티면 대다수 아기는 스스로 잘 자게 된다." 고 밝혓다.

[아기 수면 문제 해결 Solve Your Child's Sleep Problems]의 저자 리처드 피버가 제시하는 방법도 마크 웨이스블러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 아기가 잠들지 않은 상태에서 눕힌 후 스스로 잠들기를 기다리기까지 말이다.

반면 [베이비 위스퍼]에 소개되어 국내에도 잘 알려진 트레이시 호그와 멜린다 블로우는 '안눕법'을 제안한다. 아기를 많이 울리지 않고 수면 교육하는 방법이다. 잠들지 않은 아기를 잠자리에 눕혀 스스로 잠들도록 하는데, 만약 아기가 울기 시작하면 바로 곁에 가서 다독이고 그래도 진정되지 않으면 안아 주었다가 울음을 그치면 다시 내려놓으라고 한다.

[오래된 미래, 전통육아의 비밀]이라는 책에서는 코넬대학교 인류학과 메레디스 스몰 교수가 '육아는 본능적으로 해야 즐거움이 있는데, 요즘 엄마들은 자기 스스로를 믿지 않고 외부에서 뭔가 다른 것을 찾으려 한다.'고 꼬집었다.

아기의 그림책, 단행본이냐 전집이냐

- 책을 하나씩 고를 시간적 여유가 되는지

- 누군가 다양한 구성의 책 목록을 대신 골라주는 게 좋은지

- 하나를 사더라도 유명 작가의 양질의 작품을 고르고 싶지는 않은지

- 다 사지 않고도, 구하거나 빌려볼 방법은 없는지

전집

단행본

장점

- 음악, 말놀이, 생활, 명화, 자연관찰, 다중지능, 영어 노래 등 다양한 영역과 주제별로 묶여 있다.

- 단행본을 한 권씩 고르는 고민을 한동안 덜어 준다.

- 유명 작가의 작품이나 칼데콧 수상자, 스테디셀러 등 양질의 그림책이 많다.

- 작가가 수년에 걸쳐 정성을 들여 집필하다 보니, 그림이나 구성이 매우 독창적이고 세상에 전달하는 메시지 면에서도 의미 있는 작품이 많다.

단점

- 아이가 전집 구성에 들어간 모든 책을 다 좋아할 수는 없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 전집 가격대가 대체로 비싼 편이라 목돈이 들어간다.

(핫딜 기간에 구입하거나 할인 혜택을 받으면 권당 가격으로는 단행본보다는 싸다는 의견도 있다.)

- 책장에 잔뜩 꽃아 두기만 하면, 아이가 책읽기를 숙제처럼 여겨 보지 않으려 할 수 있다.

- 옥석을 가려내려면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한다. 아이 발달 단계와 관심사, 취향에 맞게 엄선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일 수 있다.

- 중고도서를 구한다 해도 한 권씩 사 모으다 보면 권당 가격이 만만치 않다.

빅데이터로 본 육아 고민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그녀뿐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엄마들은 혼자 있을 땐 씻기도 힘들다. 문 앞에 아기를 놓고 샤워하며 수시로 동태를 살핀다. 언제라도 아기가 찾으면 대응해야 한니 여유 있게 내 밥을 챙겨 먹고 꿀잠을 자는 건 꿈같은 일이다. 언제부터인가 주방 한구석에 서서 먹고 쪽잠을 자는 게 일상이 되어버린다.

아이 키울 때 흔한 3대 고민

고민 1. 에너지가 몽땅 소진되는 기분이에요. 몸도, 마음도 쉬고 싶어요.

고민 2. 내 역할이 너무 많아요.

고민 3.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삶, 나만 뒤처지는 것 아닌지 불안해야.

육아 고민 탈출법

원칙 1. 육아의 감정 온도를 맞추고 평정심 갖기 - 한 걸음 물러나서 관찰하기

원칙 2. 따뜻한 시선으로 나를 먼저 받아들이기 - 우리의 온도에 맞는 방식이 가장 옳다

원칙 3. 나만의 방식으로 공부하고 기록하기 - 함께 성장하는 가족

원칙 4. 나만의 시간, 멀티 페르소나 - 육아는 경력단절이 아닌 새로운 경력의 시작

원칙 5. 상상 한줌, 하루 한 번 이상 미소 짓지 - '헬육아'에서 '꿀육아'로

행복한 엄마가 되기 위한 마음 연습

원칙 1. 육아의 감정 온도를 맞추고 평정심 갖기 - 한 걸음 물러나서 관찰하기

원칙 2. 따뜻한 시선으로 나를 먼저 받아들이기 - 우리의 온도에 맞는 방식이 가장 옳다

원칙 3. 나만의 시간, 멀티 페르소나 - 육아는 경력단절이 아닌 새로운 경력의 시작

원칙 4. 상상 한줌, 하루 한 번 이상 미소 짓지 - '헬육아'에서 '꿀육아'로

[육아종합 선물세트 1교시]

아기의 성장과 발달 "아기의 뇌, 몸과 마음이 날마다 자라요"

아기의 발달 시간표

변화무쌍한 자연을 체험하면서 감각 발달을 위해 자극을 주는 일은 영아기에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다. 자연 속에서 눈부시게 밝은 석양을 마주하고, 보드라운 갯벌 흙이 발가락 사이로 파고드는 감촉을 느끼고, 향긋한 꽃냄새를 맡으며 풀밭에서 실컷 뛰어놀던 어린 날의 경험은 몸의 감각에 스펀지처럼 그대로 흡수된다.

부모로서 가장 먼저 공부할 내용은 세상에 태어난 아기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것이다.

아기의 뇌는 어떻게 발달할까요

뇌는 부위별로 발달 시기가 달라요. 생후 0~3세에 전뇌가 고루 발달하고, 2~6세에 인성을 담당하는 전두엽이 발달해야. 6~12세에는 '과학의 뇌'라 불리는 두정엽과 ,언어와 셈하기와 관련된 측두엽이 발달해요.


0~24개월 아기의 뇌 발달

태어날 때 고작 350그램에 불과하던 아기의 뇌는 생후 첫 1년 사이에 성인 뇌의 66%, 2세에는 75%까지 성장한다. 뇌는 1,000억 개의 뉴런(신경세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시기에 연결회로망인 시냅스가 1만 개에서 10만 개까지 증가해 밀도가 높아져 뇌의 무게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아기가 보고 듣고 만지는 모든 자극을 경험할 때마다 수천 개의 뉴런이 반응하면서 연결 구조인 시냅스가 견고해지는 것이다. 이렇게 돌 전후 아기의 뇌는 생애 가장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며 '폭발적'이라는 단어 외에는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급성장한다. 영아기(출생부터만 2세까지)를 '급진적 성장기'라 부르는 이유다.

그런데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이렇게 엄청난 속도로 뉴런을 만들어내고 2세 이후가 되면 불필요한 부분을 떼어 내는 '가지치기' 과정을 거친다는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적절한 자극을 받지 못하면 사라지고, 필요한 시냅스만 선택적으로 남는 것이다. 아기의 뇌가 형성되어 가는이 과정에 대해한 발달심리학자는 이렇게 기술했다.

'뇌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흙을 계속 덧붙여 나가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형상이 될 때까지 불필요한 부분을 떼어 내고 깎아 내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그러니까 갓 태어난 신생아의 뇌는 필요한 뇌 구조의 기본 형태를 모두 갖추고 있으되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 덩어리 상태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아기와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어떤 환경을 제공하는지에 따라 아기의 뇌 발달에는 많은 변화가 생긴다. 좋은 자극이 가해질 때마다 아기의 뇌에는 수천 개의 뉴런이 반응해 뉴런 간 연결구조가 더욱 정밀해지기도 하고, 새로운 뉴런이 만들어지기도 하니 말이다. 유전과 환경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뇌가 각 개인의 고유한 특성을 가진 형태로 평생에 걸쳐 발달해 가는 과정이 경이롭다.


아기의 신체는 어떻게 발달할까요

0~24개월 아기의 신체 발달

아기는 출생 후 24개월까지 신제, 운동, 인지, 언어, 사회성, 정서 발달 면에서 눈부신 성장을 한다. 자신의 목도 가누지 못하던 아기는 대근육 운동기능의 발달로 돌 전후 혼자 걷기 시작해 18-24개월경에는 달릴 수 있다. 눈과 손의 협응이 정확해지고 소근육 운동 기능도 발달해 손벽치기, 잡기, 움켜쥐기, 던지기 등을 할수 있다.

세상의 모든 아기는 신체 및 운동 발달에 있어 일련의 순서에 따라 성장한다. 발달은 유전적 영향과 성숙에 따라 예측할 수 있는 형태로 일생에 걸쳐 변화하는 과정이다. 영아의 신체 발달에는 일정한 순서와 방향성을 갖는데, 다음과 같은 특징이 크게 두드러진다.

1. 위에서 아래로, 머리 쪽에서 발끝 쪽 방향으로 발달이 진행된다. 눈, 머리, 목 등의 상체가 발달한 후 앗기가 가능해지고 팔, 다리 등의 하체 방향으로 발달해 걸을 수 있게 된다. (두미 발달 원칙: 상부→ 하부)

2. 중심에서 바깥으로, 몸통 부위의 발달이 먼저 이루어진 후 팔다리의 기능이 발달하는 경향이 있다. 다리를 먼저 움직일 수 있게 된 다음 발목, 발과 발가락을 움직이는 방향으로 발달한다. (근원 발달 원칙: 중심→ 말초)

3. 전체 활동에서 세분화하고 정밀한 활동으로 발달이 진행된다. 물건을 쥘 때 손 전체로 쥐다가 그다음에는 여러 손가락을 이용하다가 점차 엄지와 검지를 이용하여 쥔다. (세분화 발달 원칙: 전체적인 활동→ 특수화된 활동)

발달은 이전에 획득한 발달이 다음 단계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특성이 있다. 발달이 누적되면서 일어나는 효과다. 예를 들어, 앉기, 서기, 걷기 순으로 운동 발달이 진행되거나 옹알이에서 한두 단어, 문장을 말하는 것까지 순차적으로 가능해지는 것처럼 말이다.

영아기의 신체 운동 발달은 모든 발달의 기본이 된다. 인지, 언어, 사회성, 정서 발달에도 영향을 미친다. 아기가 즐겁게 신체 활동을 함으로써 자신감을 가지면, 이는 긍정적 자아를 형성하는 데도 영향을 미친다. 이 시기의 발달은 전 생애에 걸쳐 영향을 미치므로 적기를 놓치지 말고 전인 발달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자극을 준다.

아기의 감각과 인지는 어떻게 발달할까요

0~24개월 아기의 감각 및 인지 발달

- 인지 발달

영아기의 인지 발달은 출생 직후부터 감각기관을 통해 주변 환경을 탐색하면서 시작된다.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 이 오감의 자극은 뇌의 발달을 돕는다. 특히 감각 정보의 80%는 시각을 통해 전달된다. 출생 직후엔 눈앞에 있는 손가락 정도밖에 보지 못할 정도로 시력이 한정되어 있지만, 3개월 무렵이 지나면 사물에 초점을 맞추고, 점차 색도 변별하기 시작한다.

- 청각 발달

청각은 엄마 배 속에서부터 발달하는 능력이다. 아빠 엄마의 목소리로 직접 자장가를 불러주거나, 다양한 악기로 구성된 음악을 들려주는 등 청각을 자극해 주는 것이 좋다.

- 후각 발달

후각 역시 엄마의 젖 냄새를 맡으며 자연스레 발달하는데, 생후 6개월 정도면 이미 다양한 냄새가 나는 사물, 장소, 사람 등을 탐지해 반응할 정도다. 아빠 냄새, 엄마 냄새에서부터 생활속에서 공기 냄새, 음식 냄새, 비누 냄새를 식별할 줄 안나. 식초 냄새처럼 강하고 불쾌한 냄새에는 고개를돌리거나 역하다는 표정을 짓는 등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 촉각 발달

촉각의 발달은 아기의 발바닥을 간지럽혔을 때의 반응을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젖꼭지에 입이 닿을 때 젖을 빨기 위해 입술과 혀의 촉각 또한 민감하게 발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갓 태어난 아기와 피부를 맞대고 신체 접촉을 자주 하는 것은 애착 형성과 같은 정서 발달, 두뇌 발달에도 큰 도움을 준다. 다양한 촉각을 경험하는 것은 아이의 인지 발달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부드러운 촉감을 좋아하는 아기를 위해 옷이나 이불 등을 신중히 선택하는 것이 좋다.

- 미각 발달

아기의 미각은 태아 때부터 발달해 태어나는 순간부터 특정한 맛에 대한 선호가 확실히 나타난다. 단맛을 좋아해 한 번 맛보면 입맛을 다시지만, 신맛이나 쓴맛에는 얼굴을 찡그리고 싫어하는 반응을 보인다. 생후 4개월경에는 짠맛을 선호하는데, 미각 발달 과정상 짠맛에 반응하는 맛 세포가 성숙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시기 아기들은 무엇이든 만지고 빨고 두드리며 세상을 탐색한다. 이런 활동은 아기들의 인지 발달을 촉진한다. 호기심이 왕성한 아기가 자기 주변에 있는 것들을 잘 지각할 수 있도록 다양한 놀이와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아기의 감각과 인지 발달을 돕는 최고의 육아법은 부모의 다정한 목소리와 숨결, 체온을 전하는 따뜻한 스킨십이다.

아기의 언어는 어떻게 발달하나요

0~24개월 아기의 언어 발달

시생아는 울음소리로 배고프거나 참이 온다는 욕구를 표현하는데, 이를 언어의 첫 단계로 볼수 있다. 생후 4~5개월경에는 언어와 유사한 옹알이를 시작한다. 아기는 자신이 내는 소리에 재미를 느끼고, 성인의 말소리를 듣고 흉내 내며 언어를 습득해 간다. 이때 상대방의 반응이 없으면 옹알이의 빈도는 극히 줄어든다. "우리 예린이 맘마 먹고 싶었구나, 그랬구나.” 하며 풍부한 표정과 과장된 몸짓으로 옹알이에 반응하고 끊임없이 대화를 이어 나가다 보면 아기의 언어 능력이 향상된다.

아기에게 그림책을 읽어 줄 때도 "토끼가 깡충깡충 숲속을 뛰어다녀요." 하면서 손을 귀에다 대고 뛰는 동작을 흉내 내며 실감 나게 말해 주는 것이 좋다. 그때 뇌에서 놀라운 반응이 일어난다. 수천 개의 뉴런이 반응하면서 시냅스의 연결이 더욱 정교해지며 새로운 뉴런이 만들어 진다.

이 시기의 언어 상호작용은 청각 지각력, 어휘력뿐 아니라 인지 발달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부모와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며 상호작용하는 시간을 통해 아기는 수용 언어(상대의 말을 듣고 이해하는 능력)가 확장되고, 표현 언어(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능력)로 언어 능력을 키우게 된다.

[0-12개월] 수용 언어

① 목소리나 표정, 어조에서 자신을 칭찬하고 예뻐하는지, 야단치는지 파악할 수 있다.

② 위험한 상황에 "안돼!" 하면 쳐다보고 행동을 멈추거나, 고개를 돌려 쳐다본다.

③ "짝짜꿍, 빠이빠이, 도리도리"라고 말하면서 행동을 같이 보여 주면 아기가 말의 의미를 이해한다.

[0-12개월] 표현 언어

①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마바바' 등 여러 음절로 옹알이를 한다.

② 소리를 들려주면 비슷하게 따라 한다.

③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기 위해 손짓이나 말소리를 사용하기 시작한다.

④ 맘마, 파파 등 몇 가지 단어를 사용한다.

[12-24개월] 수용 언어

① 공, 곰돌이, 책, 물, 우유 등과 같은 친숙한 사물의 명칭과 '찌찌', '배꼽' 등 신체 부위의 이름을 안다.

② 동작을 나타내는 단어(보다, 오다, 먹다, 나가다, 앉다)와 상황을 묘사하는 단어(예브다, 무섭다, 재미있다) 등의 어휘를 이해한다.

③ 부정어 '없다', '하지 마' 등의 말을 이해한다.

④ 시제 '지금'을 이해한다.

⑤ 의문사 '무엇', '누구'를 이해한다.

[12~24개월] 표현 언어

① ㄴ, ㄷ, ㅎ 등의 자음을 자주 사용한다.

② 두세 음절 단어를 모방할 수 있다.

3 치숙한 사물 5개 정도를 말한다. (예를 들어 공, 우유, 까까, 컵, 맘마 등)

④ 선택하라는 질문(우유 먹을래, 딸기 줄까?)에 적절히 응답할 수 있다.

⑤ 두 단어를 조합하여 문장을 말할 수 있다.

아기의 사회성과 정서는 어떻게 발달하나요

0~24개월 아기의 사회 · 정서적 발달

부모들은 갓난아기가 자면서 짧게 웃음 짓는 배냇짓을 보며 행복해한다. 하지만 배냇짓은 상호작용에 의한 것이 아니라 내부의 자극이나 신경학적인 반사에 의한 미소에 불과하다. 생후 6~10주는 되어야 엄마와 눈을 마주쳤을 때 까르르 웃는 등 외부 자극에 대한 상호작용한 반응으로 사회적 미소를 짓는다.

영아는 태어날 때부터 행복, 분노, 놀람, 공포, 혐오, 슬픔, 기쁨, 호기심 등의 정서를 갖는데 이를 '일차 정서'라고 부른다. 돌 이후 자기 인식을 시작하면서부터는 당황, 수치심, 질투, 죄책감, 자부심과 같은 정서가 생기는데, 성인 수준으로 분화된 정서를 '이차 정서' 또는 '복합정서'라고 부른다.

영아기에 안정된 정서 발달을 위해서는 가족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평소 부모가 아기의 정서 상태를 잘 이해하고 욕구에 민감하게 반응해 아기가 자신의 정서를 편안하게 표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좋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대화와 돌이를 통해 아기가 긍정적인 정서를 많이 경험하게 해야 한다. 자신의 느낌과 감정을 타인에게 전하는 의사 전달 능력과 정서를 인지 조절하는 능력은 사회성 발달의 기초가 된다.

[육아종합 선물세트 2교시]

좋은 부모 되기 "아기는 왜 울고 떼쓸까?"

ㆍ장 피아제의 인지 발달

-온몸으로 세상을 만지고 느끼며 배워요

피아제의 인지 발달 단계는 ①감각 운동기(0~2세), ②전조작기(2~7세), ③구체적 조작기(7~11세), ④형식적 조작기(11세 이후)의 4단계로 이루어진다.

감각운동기(0~2세)

시각, 청각 등의 감각과 운동 기술을 사용해 외부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시기다. 아기는 사물을 입으로 빨거나, 감촉으로 느끼며 세상을 탐색한다. 사물이 시야에서 사라진다면 대상을 인식하지 못하다가 차츰 보이지 않아도 어디엔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해해 대상 영속성 개념을 습득한다.

전조작기(2~7세)

논리적인 사고를 하기 이전 단계다. 같은 양의 물을 다른 모양의 그릇에 넣으면, 눈에 보이는 모양만을 보고 물의 양을 판단한다. 이처럼 크기, 모양, 색깔 등 도드라지게 나타나는 한속성에 의존해 사물을 이해하려 한다. 또한 자신의 생각만 옳다고 생각하는 자기중심적 태도를 보이므로 소꿉놀이, 역할극 등을 통해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구체적 조작기(7~11세)

생각의 범위가 눈에 보이는 구체물에 국한되어 구체적 조작기라 불린다. 인과관계를 이해하고, 논리적 사고를 시작한다. 자기중심적 사고가 줄어들고 단체에 대해 이해하게 된다.

형식적 조작기(11세 이후)

실제 대상이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머릿속으로 추상적으로 생각해 문제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다. 논리적인 추론이 가능하며, 자유, 정의, 사랑과 같은 추상적인 개념을 이해할수 있다.

똑똑한 육아 Tip

엄마 아빠, 이렇게 해주세요!

- 논리적 사고의 기초가 되는 경험과 탐색의 기회를 충분히 제공해 주세요.

- 호기심이 왕성해 무엇이든 해보려는 욕구가 강한 아기를 항상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해요.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집 안 사물과 도구를 위험하지 않게 배치하세요.

- 얼굴을 가렸다가 다시 보여 주는 까꿍놀이는 아기에게 마법처럼 느껴져요. 대상 영속성을 키우는 놀이로 아이의 발달은 물론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하는 데도 도움이 돼요.

- 들춰보며 대상 영속성을 키울 수 있는 플랩 북을 활용한 그림책 활동을 해보세요.

- 아이의 옹알이에 완성된 문장으로 되받아 반응해 주거나 그림책을 읽어 주며 언어 자극을 해주세요.

- 가족의 말과 행동을 관찰, 모방하는 모델링 시기인 만큼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좋아요.

ㆍ프로이트의 심리와 성적 발달

-구강기에는 입으로 빨고 핥으며 세상을 탐색해요

프로이트는 심리적, 성적 발달 단계를 ▲구강기(0~1세), ▲항문기(1~3세), ▲남근기6~6세), ▲잠복기(6~12세) ▲생식기(12세 이후) 의 5단계로 나눈다.

구강기(0~1세)

리비도가 입 주위에 집중되는 시기다. 아기는 무엇이든 입으로 가져가 오물오물 씹고, 빨고, 핥고, 물면서 욕구를 충족한다. 충분히 욕구가 충족되면 음식을 즐기며 낙천적인 성격이 소유자가 되고, 그렇지 못하면 손톱을 물어뜯거나 언쟁을 즐기는 성격이 된다.

항문기(1~3세)

리비도가 항문에 집중되는 시기다. 배변 훈련으로 조절과 통제를 배워 자율성이 발달하고 리더십이 있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다. 밤낮 할 것 없이 배변 활동하는 아기가 스스로 화장실에 갈 수 있는 습관이 들 때까지 부모는 인내심을 가지고 친절하게 설명하며 훈련해야 한다. 느긋한 마음으로 배변훈련을 하고, 적절히 칭찬해 줄 때 이 시기의 욕구가 충족되고,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성격 형성의 기초가 된다.

남근기(3~6세)

남자아이든 여자아이든 모든 중심이 남근으로 집중되는 시기다. 프로이트는 이때가 인격 형성에 가장 결정적인 시기라고 주장했다. 남아는 어머니를 독차지하려고 아버지를 경쟁 상대로 하여 대결하려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갖는데, 이후 아버지에게 굴복하고 증오를 선망으로 바꾸어 넥타이를 매는 등 동일시하는 방식으로 콤플렉스를 극복한다. 여아의 경우 자신이 갖지 못한 남성의 성기를 부러워하는 남근 선망 현상을 나타내고 그 책임을 어머니에게 돌려 적대감을 나타내는 '엘렉트라 콤플렉스'를 갖게 된다. 역시 어머니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방식으로 극복해 나간다.

잠복기(6~12세)

리비도가 무의식 속에 잠복해 성 충동의 영향을 덜 받는 비교적 고요한 시기다. 주위 하경에 대한 지적 탐색이 활발해져 운동, 친구 사귀기, 공부, 취미 등 다양한 사회적 상호작용들을 경험하게 되며 도덕적인 관념도 정립하는 시기다.

생식기(12세 이후)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억압되어 있던 리비도가 무의식에서 의식세계로 뚫고 나오는 시기다. 성숙한 성 정체감 형성이 중요한 시기로, 에너지를 원만히 다루지 못하면 이성과의 관계 형성이 어렵거나 반항, 비행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똑똑한 육아 Tip

엄마 아빠, 이렇게 해주세요!

- 아기가 빨고 핥으며 입으로 자유롭게 탐색하는 행동을 허용하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살펴야 해요.

- 성격 형성의 시기별 특징을 이해하고, 세상에 나와 처음 겪는 일들에 대해 친절하게 알려주고 도와주세요.

- 아기가 언제 배고파하는지 알아차려 편안한 상태에서 수유하고, 항상 따뜻한 미소와 사랑으로 아이를 대하세요.

- 아기가 입으로 탐색할 만한 물건은 깨끗하게 씻거나 닦아주세요.

- 목으로 삼키면 위험한 물건은 반드시 치워주세요. 건전지, 구슬, 부러지기 쉬운 플라스틱, 작은 조각 등도 위험하니 아기 손에 절대 닿지 않게 해주세요.

- 구강기 욕구가 적절히 충족되면 낙천적이고 먹는 것을 즐기게 돼요.

- 무조건 빨지 못하게 하기보다는 치아발육기, 공갈젖꼭지 등 안전한 육아용품으로 자극을 채워 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공갈젖꼭지를 돌 이후까지 지나치게 사용하면 아기의 치열이 고르게 자라는 것을 방해해요.

- 두 돌이 지났는데도 구강기 고착이 나타난다면 아기에게 스트레스나 불안 요소가 있지는 않은지 살피고, 필요하다면 전문의와 상의하세요.

ㆍ에릭슨의 사회성 발달

-세상에 대한 신뢰를 갖는 아주 중요한 시기예요

독일 출생의 미국 정신분석학자인 에릭슨은 심리사회적 발달 이론을 정립했다.

인간은 유아기부터 노년기까지 전 생애에 걸쳐 총 8단계를통해 발달한다는 것이다. ①신뢰감 또는 불신감(유아기, 0~2세), ②자신감 또는 수치심(아동기, 2~3세), ③ 주도성 또는 죄책감(유희기, 4~5세), ④근면성 또는 열등감(학령기, 6~11세), ⑤정체성 확립 또는 역할 혼란(청소년기, 12~20세), ⑥친밀감 또는 고립(성인기, 20~35세), ⑦생산성 또는 침체(중년기, 36~55세), 8자아 통합 또는 절망(노년기, 55세 이상)의 8단계

로 이루어진다.

유아기(0~2세)

신뢰 혹은 불신이 생기는 시기다. 주 양육자와 어른들로부터 충분한 영양 공급과 따스한 보살핌을 받는다면, 보호자를 믿고 더 나아가 세상에 대한 신뢰감을 느낀다. 프로이트의 구강기에 해당하는 이 단계를 에릭슨은 '양육자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해석했다. 에릭슨에 따르면, 이 단계에 속하는 아기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는 '신뢰'다. 아기는 어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욕구가 만족스럽게 충족될 때 자신이 살아갈 세상을 믿을 만한 곳이라 느껴 계속해 탐험할 용기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아동기(2-3세)

자신감 혹은 수치심 형성의 시기다. 걸음마, 배변훈련 등이 이루어지는 시기인데, 이때 아기의 행동을 부모가 칭찬하고 격려하면 자신감이 생겨 독립심을 키울 수 있다. 반대로 아이의 자율성을 지나치게 간섭하면 아기는 수치심을 느끼고 자신의 능력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

유희기(4~5세)

주도성 혹은 죄책감의 시기다. 신체 성장과 더불어 언어와 사고력이 높아지면서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성향이 생기는데, 이때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허용하고 격려하면 아이의 자율성과 독립심을 키울 수 있다. 혼내거나 의지를 꺾으면, 수동적이고 내성적인 성격이 될 수 있다.

학령기(6~11세)

근면성 혹은 열등감의 시기다. 체계적인 교육이 시작되면서 가족 외에도 선생님을 만나 교육을 받으며 근면을 배우게 된다. 노력 후 성취하면 근면성이 생긴다. 지식과 인지 능력이 높아지고 신체와 운동기능도 발달하는 시기인 만큼 성취 기회를 제공하고, 아이를 격려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청소년기(12~20세)

자아 정체성 확립 혹은 역할 혼란의 시기다. 신체의 급격한 발달에 정신적 성숙함이 따라오지 못하는 불균형이 생긴다. 에릭슨은 사춘기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갈등과 만나는 시기라 보았다. 잠재 능력을 발휘해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고, 정상적인 사회화에 다가서야 한다고 말한다.

똑똑한 육아 Tip

엄마 아빠, 이렇게 해주세요!

- 친절하고 따뜻하며 일관성 있는 양육 태도가 중요해요. 그런 양육 태도가 아이에게 정서적 안정, 자기 확신,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줄 수 있어요.

- 충분한 영양 섭취, 원활한 배변 활동을 도와주세요.

- 아이의 울음에 즉각적으로 반응해 주세요. 신뢰감이 쌓여 아이는 세상을 안전한 곳으로 인식합니다.

- '할머니나 보육교사 등 다른 사람이 주 양육자가 되면 아이가 혼란스러울 수 있으니 되도록 주 양육자를 자주 바꾸지 않는 것이 좋아요.

ㆍ몬테소리의 감각 발달

-스펀지처럼 배우며 발달하는 무의식적 흡수기예요

이탈리아의 교육자이자 철학자, 정신과의사였던 몬테소리는 노동자 자녀들을 위한 유치원인 '어린이의 집 casa dei Bambini'을 열어, 우리가 아는 몬테소리법에 기준을 둔 교육을 했다. 몬테소리는 인간의 발달 단계를 크게 6단계로 보았다.

①무의식적 흡수기(0~3세), ②의식적 흡수기3~6세), ③아동기(6~12세), ④사춘기(12~15세), ⑤청년기(15~18세), ⑥성인기(18~24세)이다.

무의식적 흡수기(0~3세)

유아기의 전기로, 씨앗을 심는 단계에 비유한다. 주변 환경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을 그대로 스펀지처럼 흡수한다. 타고난 발달 욕구에 따라 모든 본능과 감정을 투입해 세상을 탐험한다. 앞으로의 발달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의식적 흡수기(3-6세)

유아기 후기로,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탐색하며 전 단계에서 흡수한 감각을 정교화하는 시기다. 무의식적 수준에서 흡수한 지식을 의식적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좋아하는 것을 경험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 스스로 많은 작업을 시도하고 성취하면서 이전에 형성된 능력과 통합시킨다.

아동기(6~12세)

마치 나무줄기가 튼튼하게 자라나는 것처럼 호기심이 많고,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 지적 발달이 왕성하게 이루어지는 단계다. 추상적인 세계를 이해하게 되며 상상력을 발휘 할 수 있다. 도덕성 발달로 자신의 잣대에 맞춰 스스로 옳고 그름을 판단한다. 사회성이 썩트기 시작하므로 다양한 체험활동과 탐방으로 학습 능력도 키울 수 있다.

사춘기(12~15세)

청소년 전기로, 신체적· 정신적으로 큰 변화를 겪는다. 나뭇잎이 자라고 꽃이 피어나는 성숙 단계다. 신체와 심리 발달에서의 불균형이 일어나기도 한다.

청년기(15~18세)

청소년 후기로, 좋아하는 것에 더욱 깊이 빠져드는 시기다. 자신이 평생 추구하고자 하는 지로 방향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고자 한다.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 속하고 싶으면서도 독립하기를 원하는 마음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다.

성인기(18~24세)

아동 발달 과정에서 성장 발달이 완성되는 마지막 단계다. 이전의 발달 단계를 잘 거쳐 왔다면, 사회의 한 일원으로 성장해 자신의 역할을 찾는다.

똑똑한 육아 Tip

엄마 아빠, 이렇게 해주세요!

발달이 최고조로 일어나는 결정적 시기인 '민감기'에 주목해야 해요. 영·유아기에는 시기별로 특정한 영역의 발달이 활발하게 일어나는데, 이를 '민감기'라 불러요. 무엇에 민김한가에 따라 언어의 민감기, 운동의 민감기, 작은 사물의 민감기, 질서에 민감한 시기등으로 불려요. 아이들의 에너지가 집중된 민감기에 부모가 해당 자극을 충분히 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상호작용하는 것이 중요해요. 몬테소리가 분류한, 나이에 따른 민감기의 종류를 살펴보세요.

ㆍ사교육에 휘둘리지 않을 팩트 체크

사교육 업계에서 강조하는 '결정적 시기' 라는 말에서 간과되는 점이 있다. 평생에 걸쳐 이루어지는 뇌 발달을 생애 초반의 한시적인 기간에 끝나는 것으로 본다는 점이다. 이는 사실과 다르다. 신성욱 과학 저널리스트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4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에 이르러 가장 똑똑해진다고 한다. 시냅스의 밀도가 생후 2~12개월 무렵 최고조에 달한 후 하강곡선을 그리는데, 이것만 보고 3세 이전에 뇌의 모든 것이 결정된다는 가설은 낡은 이론이라는 것이다.

ㆍ두 돌까지 중요한 3가지 과제

1대 과제: 다상 영속성

대상 영속성 발달 단계

0~2개월: 눈앞에 있던 대상이 사라지면 금세 잊고 다른 것에 관심을 두거나 다른 행동을 한다. 대상 영속성 개념이 아직 없다.

2~4개월: 대상이 사라져도 능동적으로 찾으려 하지 않는다.

4~8개월: 눈앞에 보이지는 않아도 대상이 어딘가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한다. 완전히 사라지면 찾지 않지만, 일부가 보이면 찾는 단계다.

8~12개월: 물건을 옮기지 않는 한 찾아낼 수 있다. 물건을 옮기면 사라진 대상을 찾기 위해 애쓰지만, 옮기기 전 첫 번째 장소에서만 찾는다.

12~18개월: 물건을 이리저리 옮겨도 찾아낼 수 있다. 대상 영속성 개념이 자리 잡아 부모가 잠깐 자리를 비우더라도 영영 사라지는 게 아니라는 것을 점차 알아차린다.

똑똑한 육아 Tip

까꿍놀이 방법과 대화법

까꿍놀이는 그림책을 읽어 주다가, 베이비 가드나 문 뒤에 숨어 있다가, 혹은 손이나 가림막, 보자기, 부채, 인형 등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다양하게 할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아이와 다정하게 눈을 맞추고 밝고 경쾌한, 혹은 재미있는 목소리 톤으로 아이를 웃게하는 일이다.

2대 과제: 애착

'담요증후군 Blanket Syndrome'

똑똑한 육아 Tip

아이의 애착 인형을 선택할 때 고려할 점

- 안전한 소재인가? 이이가 물고 빨기 때문에 안전이 최우선!

- 포근한 촉감과 따뜻한 색감인가? 아이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것이 중요!

- 바느질이 꼼꼼한 봉제 상태인가? 다칠 염려가 있어 단추나 장식물이 없어야 하기 때문!

3대 과제: 옹알이(언어 발달)

[육아종합 선물세트 3교시]

우리 아이 첫 그림책 "그림책과 친구가 되었어요"

ㆍ아이와 함께 그림책 읽기

배 속에 있을 때부터 시작해요

똑똑한 육아 Tip

7가지 영역별 육아법

부록에 0~24개월 아기의 7개 영역(신체, 인지, 사회정서, 감각, 예술, 기본생활, 언어)에 필요한 그림책, 오감놀이, 놀잇감을 하나로 총망라하였으니 참고하세요!

[육아종합 선물세트 4교시]

내 아이를 위한 오감 놀이 육아법 "장난감이나 교구 없이도 재밌어요"

ㆍ아기 과학자의 탄생, 사고력 놀이 육아법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작은 과학자

논리적 사고력 씨앗 심기 ① 수학 태교법

1. 수학 태교는 어려운 문제집을 풀거나 19단을 외우지 않고도 의외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2. 수학 동화를 읽어 주는 것도 좋다.

과학 감각을 키우는 시작, 밤낮 구별하기(0~3개월)

논리적 사고력 씨앗 심기 ② 시간 개념 익히기

1. 아침에는 커튼을 활짝 걷어 아기가 밝은 곳에서 아침 햇살을 기분 좋게 맞도록 하자.

2. 아기가 시간을 이해할 수 있게끔 수유, 놀이, 목욕, 잠자는 시간 등 일과를 규칙적으로 지키자.

3. 낮에는 청소기나 설거지 소리와 같은 생활 소음을 들려주고, 밤에는 어둡게 해주는 것이 좋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게 해 낮밤을 구분할 수 있게 하자.

4. 자기 전에는 목욕과 마사지, 기저귀 갈기, 그림책 읽어 주기 등 일정한 수면 의식을 갖는다.

5. 100일 이전에는 백색소음, 그 이후에는 멜로디 형식의 자장가나 연주곡을 틀어주는 것이 좋다.

아기들은 물리학 법칙을 이해하고 있다?(4~6개월)

논리적 사고력 씨앗 심기 ③ 탐구 환경 조성하기

1. 아기가 생활하는 집 안 실내를 마음껏 탐색할 수 있도록 안전한 환경을 제공한다. 위험한 물건은 아이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옮긴다.

2.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전기제품이나 콘센트, 모서리에 보호 장치를 달아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한다. 안전문을 설치하는 것도 좋다.

3. 작은 이물질을 삼키지 않도록 항상 주의 깊게 살핀다.

4. 여기서 말하는 환경이란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뿐만이 아니라 집안의 분위기, 가족의 대화, 행동 등 모든 요소를 포함한다.

원인과 결과를 파악하는 수학 논리 배우기(7~9개월)

논리적 사고력 씨앗 심기 ④ 수학 논리 회로 만들기

1. 아이와 함께 자연을 접할 기회를 자주 만든다.

2. 가정에서 TV나 컴퓨터 같은 가전 전자제품이나 장난감의 작동원리를 아는 것 또한 원인과 결과를 파악하는 논리적 사고력을 키우는 방법이 된다.

3. 목 가누기, 뒤집기, 기기, 걷기처럼 발달 단계별 과업을 해낼 때 아기를 칭찬해 주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크다'와 '작다', '많다'와 '적다', '길다'와 '짧다' 등 수학에 대한 기본감각 키우기(10~24개월)

논리적 사고력 씨앗 심기 ⑤ 구체물로 수 감각 키우기

1. '많다'와 '적다': 리본이나 구슬, 색연필 등을 하나씩 더하고 빼며 수가 늘어나고 줄어드는 모습으로 알려 줄 수 있다.

2. '길다'와 '짧다': 키 재기 줄자로 아랫부분을 바닥에 고정하고 위에 손잡이를 고정해 키를 재다 보면 점차 높이의 개념을 알아 간다.

3. '크다'와 '작다': 러시아 전통 인형 '마트료시카'는 큰 인형 안에서 작은 인형이 계속해 나온다. 크기대로 인형을 끼우고 넣다 보면 소근육이 발달할 뿐 아니라, 크기를 비교하는 수학적 개념이 키워진다.

공간지각력과 문제해결력 키우기(13~24개월)

논리적 사고력 씨앗 심기 ⑥ 블록 쌓기로 공간지각력과 문제해결력 키우기

1. 퍼즐을 맞추고 블록을 쌓으면서 입체를 이해하고 공간 감각을 익힌다.

2. 블록이나 상자 쌓기 놀이를 하며 크기와 순서에 대한 개념을 갖는다.

3. 블록을 쌓고 손가락으로 톡, 안아서, 발로 차 무너뜨리는 것을 반복하며 놀이한다. 개월 수가 늘어갈수록 블록을 더 높게 쌓을 수 있어 높이에 대한 개념이 생긴다.

4. 구체물을 탐색하고 조작하는 활동을 통해 눈과 손의 협응력이 좋아지고, 소근육이 발달한다.

ㆍ아기 체육인의 탄생, 신체 놀이 육아법

베이비 마사지로 구석구석 신체 발달 살피기(0~3개월)

엄마 배 위에서 '터미 타임' 갖기(0~4개월)

눈과 손의 협응력 키우기(5~8개월)

미는 장난감으로 걸음마 도와주기 (9~12개월)

공을 굴리고 줍는 놀이로 대근육 발달시키기(13~18개월)

머리, 어깨, 무릎 노래에 맞춰 율동하며 집중력 키우기(19~24개월)

ㆍ아기 예술가의 탄생, 표현력 놀이 육아법

엄마의 심장 소리는 최고의 음악 태교

집 안 곳곳의 다양한 소리 들려주기(0~3개월)

부드러운 두부, 미역, 삶은 국수, 월남쌈 건면을 활용한 촉감 놀이(4~6개월)

멋진 악기가 되는 생활용품 놀이(7~9개월)

육아 에피소드로 동요 만들기(10~12개월)

유리창이나 벽면에 그림 그리기(13~18개월)

아기가 좋아하는 것들을 찍은 사진으로 그림책 만들기(18~24개월)

가족의 행복한 순간을 그린 명화 감상하기(6~24개월)

ㆍ아기 언어 능력자의 탄생, 언어 발달 놀이 육아법

베이비 사인(손 대화)으로 언어 발달 돕기(0~24개월)

의성어, 의태어로 아기의 언어 감각 자극하기(3~12개월)

가족사진을 보며 이야기 들려주기(9~12개월)

모형 전화기나 블록으로 따르릉 전화 놀이하기(13~18개월)

간단한 집안일 혹은 양말 짝 맞추기 놀이(18~24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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