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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사업을 한다는 것"

by 욕심쟁이77 2020.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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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크록

미국 벤처 정신의 상징으로 불린다. 우리가 알고 있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의 원형을 만들고 전 세계에 퍼트렸다. 남들이 은퇴 후를 계획할 52세 때 패스트푸드 사업에 도전한다. 이렇게 시작한 맥도널드는 현재 전 세계 120여 개 나라 3만 5,000여 매장에서 1,800만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매일 6,900만 명의 사람들을 맞고 있다. 대표 상품 ‘빅맥’이 각 나라의 물가를 측정하는 지수로 사용될 정도로 맥도널드의 브랜드 가치는 엄청나다. 타임지가 선정한 ‘20세기 가장 중요한 인물 100인’에 올랐으며 수많은 기업인에게 영감을 주었다.

제1장 인생의 어느 순간에도, 우리는 성장할 수 있다

종업원들이 수레에 감자며 고기, 우유와 음료, 패티 상자를 싣고 팔각형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저기에서 뭔가 대단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게 분명해' 나는 중얼 거렸다.

내 인생을 이끈 두 가지 원칙

나는 행복을 만들어가는 것도, 문제를 책임지는 것도 각자의 몫이라는 생각을 하며 살아왔다.

사람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기회를 잘 포착해야 한다. 이 또한 내가 한결같이 지켜왔던 원칙이다.

"푸르고 미숙하기 때문에 성장할 수 있다. 성숙하는 순간 부패가 시작된다."

제2장 나는 물건을 팔아 돈을 벌고 싶었다

인생이라는 햄버거에서 일은 고기와 같다. 고기가 빠진 햄버러라니!

일만 하고 놀지 않으면 바보가 된다는 말도 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 경우 일이 곧 놀이였기 때문이다.

자존심 있는 투수라면 모든 타자들을 같은 방식으로 상대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자존심이 있는 세일즈맨은 여러 고객들에게 똑같은 방식으로 접근하지 않는다.

근사한 프레젠테이션으로 사람들을 설득하려는 세일즈맨이 너무나 많았다. 하지만 말을 멈춰야 하는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할 줄 아는 사람은 드물었다. 나는 고객으로 점찍은 사람은 몸을 꼼지락거리거나, 시계에 눈길을 주거나, 창밖을 보거나, 책상 위의 서류를 뒤적이기 시작하는 것을 눈치채면 곧바로 말을 멈추고 주문을 권했다.

제3장 결정적 판로를 뚫다

"정신 나간 거 아니야? 몰트밀크 한 잔에 15센트야. 매장 내에서 먹든 가지고 나가든 똑같다고, 그런데 왜 그 말도 안 되는 자네 컵을 1.5센트나 내고 사서 쓰라는 거야?"

나는 늘 새로운 시장이 있는지 세심히 살폈다. 때로는 생각지 못한 곳에서 판로가 열리곤 했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 페이스트리 가게도 좋은 거래처가 되었는데, 페이스트리 파이나 스푸모니를 담아 파는 데 야트막한 컵이 유용했기 때문이다.

종이 용기 업계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뉴욕의 유제품 제조업계는 실콘(Sealcone)이라 불리는 종이 통을 도입했따. 문제가 있다면 실콘은 개폐구가 없어서 주부들이 가위로 위쪽을 잘라내야 한다는 점이다. 이런 불편함 때문에 당초 업계가 예상했던 것처럼 각 가정의 현관에서 유리병이 일제히 사라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나는 돈보다도 진정한 참여 의식을 느낄 수 있는 일자리를 찾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일자리는 없었다.

나는 허세를 부리지 않도록 조심했다. 속물근성은 질색이었다. 하지만 우리 사무실 직원들은 내 스타일을 동경해서 본보기로 삼고 싶어했다. 나는 다림질이 잘된 양복과 반짝이는 구두를 신고, 머리를 깔끔하게 빗질하고, 손톱을 깨끗하게 다듬는 등 외모를 잘 가꾸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러분들이 가장 먼저 팔아야 하는 것은 여러분들 자신입니다. 자신을 판 후라면 종이컵도 쉽게 팔 수 있습니다."

제4장 위험 없는 성공은 없다

나에게는 매출 목표가 필요치 않았다. 또한 인위적인 보상으로 격려하지 않아도 전력을 다해 질주할 수 있었다.

즐거운 위험에서 모든 것이 시작된다.

'마음을 다한다면 못 해낼 일이 없다.'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위험을 감수해야 하죠. 무모한 일에 달려들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건 미친 짓이죠. 하지만 위험은 감수해야 합니다. 가진 것을 모두 걸어야 할 때도 있죠. 무엇인가에 확신이 들면 몸과 마음을 모두 바쳐야 합니다. 위험을, 합리적인 위험을 감당하는 것은 도전의 일부입니닫. 즐거운 일이죠."

사람들의 그런 고정관념을 바꾸기는 힘들었다. 고집 센 사업자들과 수없이 말씨름을 해야 했다. 내 설득에 넘어가는 사람도 있었지만 절대 받아들이지 않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분명 관심이 있다는 근거가 보였기에 제품에 대한 믿음을 이어갈 수 있었다. 언젠가 멀티믹서가 성공을 거두리라고 나는 확신했다.

제대로 휴식하려면 노력이 필요하다.

그때 나는 문제에 압도되지 않는 법을 배웠다. 한 번에 한 가지 이상은 걱정하지 않기로 했다. 문제가 있어도 불필요하게 조바심을 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또 아무리 중요한 문제라도 그 때문에 수면을 방해받는 일은 없게 하리라 다짐했다.

나는 하루 열두 시간에서 열네 시간씩 바끄게 일을 하고, 새벽 2~3시까지 예비 고객들을 접다하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다시 고객을 만나러 간다. 네 시간도 채 못 자는 경우가 허다했다. 하지만 나는 잠을 자는 것도 일처럼 열심히 했다.

좋은 경영자는 분명 실수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더라도 아랫사람이 이따금 정직한 실수를 하는 것은 용서할 수 있다. 그러나 부정직함은 절대 용남하거나 용서하지 않는다.

제5장 사업에서 완벽함은 당연함이다

프렌치프라이의 외양은 그럴듯했다. 그러나 금빛 도는 갈색 감자가 혀에 감기는 맛은 마치... 곤죽 같았다. 아연실색했다. 잘못될 이유가 없는데?

내가 빠뜨린 과정이 있는지 마음속으로 모든 단계를 되짚어 보았다.

완벽이란 이르기 힘든 기준이다. 하지만 내가 맥도널드에서 원한 것이 바로 그런 완벽함이었다. 그밖에 다른 모든 것은 부차적인 일일 뿐이었다.

제6장 일을 맡긴다는 건 권한까지 맡긴다는 것

"당신네 직원들이 나를 아주 망하게 하려고 작정을 했어요!

고기랑 빵을 한 달이 걸려도 못 쓸 만큼 주문했다고요!"

일을 맡간다는 건 권한까지 맡긴다는 것

나는 사업에 늘 공정한 태도로 임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이용하려 한다는 생각이 들 때도 마찬가지였다. 성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했던 이유도 거기에 있다. 어떤 면에서 나는 순진하고 어리숙하다. 명확한 사유가 있지 않은 한 남의 말을 그대로 믿는다. 악수 한 번으로 성공적인 계약을 맺은 것도 여러 번이지만 반면에 동전 한 푼까지 탈탈 털린 적도 많았다. 공공연히 불신주의자가 되어도 이상한 일이 아닐 것이다.

결론적으로, 맥도널드를 우리가 그리는 방향대로 성장시킬 유일하고도 실제적인 방법은 우리 스스로 레스토랑을 개발하는 것뿐이었다.

프랜차이즈리얼티는 말을 행동으로 옮긴다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최고의 사례였다. 나는 높은 품질과 통일성이야말로 맥도널드를 성공적으로 개발하는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어떤 일을 시킬 사람을 고용했다면 그가 방해 없이 일을 하도록 놓아두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 사람의 능력을 믿지 못한다면 애초부터 고요하지 말아야 한다.

기본적인 사항들을 몇 번이고 강조해도 모자랐다.

QSCV, 즉 'Quality(품질), Service(서비스), Cleanliness(청결), Value(가치)'라는 모토를 반복할 때마다 벽돌을 쌓았다면 아마도 대서양을 가로지르는 다리쯤은 하나 세웟을 것이다. 매장의 매니저나 직원 못지않게 가맹점주에게도 기본 요소를 강조해서 교육해야 했다. 매장을 새로 열 때는 특히 더 그랬다.

제7장 사업은 부분에서 전체로 나아간다

나는 '원대한 구상'을 하지 않는다. 나는 부분에서 전체로 나아간다.

세부적인 것을 완벽하게 만들기 전에는 절대 규모가 큰 아이디어로 넘어가지 않는다.

불 같은 리더, 얼음 같은 리더

사람들이 내게 자주 하는 질문 중 하나가, 어떤 방법으로 경영진을 선택하느냐 하는 것이다. 적절한 사람을 요직에 앉힌 것이 우리 조직의 성공에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나는 그리 만족스러운 답을 내놓지 못한다. 내 대답은 경영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교과서에서 접하는 원칙들과 그리 다르지 않을 것이다. 진짜 대답을 찾기 힘든 이유는, 판단에서 중요한 것은 원칙 자체가 아니라 그 원칙을 적용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잘 굴러가는 레스토랑은 1등 야구팀과도 같다. 각 직원의 재능을 개발하고 서비스 시간을 일분일초라도 앞당기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활용한다.

우리는 이렇게 세부사항을 중시하는 접근법을 햄버거 패티에 적용했고 큰 효과를 끌어냈다.

맥도널드 레스토랑은 미국 소규모 자영업의 표상이다. 때문에 남편과 아내로 이루어진 한 팀이 기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보통 남편이 운영과 관리를 맡으면 아내는 회계와 인사 업무를 담당한다. 이런 상호 이익의 관계는 회사 전반으로 확장된다.

나는 경영자의 아내가 남편의 일에 참여하는 것을 적극 권장한다. 남편이 불판을 다루든 자기 매장을 열기 위해 땀을 흘리든, 깨끗한 책상 앞에 앉아 종이를 넘기든 마찬가지다. 어떤 일이든 하나보다는 둘이 머리를 맞대는 편이 낫다.

제8장 추진력을 견딘 로켓만이 날아오를 수 있다

경쟁사의 영업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은 그쪽의 쓰레기통을 모면 알 수 있다.

나도 새벽 2시에 경쟁 업체의 쓰레기통을 뒤진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맥도널드가 누구에게나 성공을 가져다주지는 않는다. 맥도널드 레스토랑으로 성공을 거두려면 근성과 인내력이 필요하다. 특별한 재능이나 지적 능력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상식을 가지고 있고, 원칙에 충실하며, 열심히 노력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나는 많은 가맹점 운영자들 앞에서 늘 단호하게 말해왔다. 맥도널드 매장을 마련해서 끈질기게 노력한다면 어떤 사람이든 무조건 성공할 수 있다고, 많은 사람이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고 말이다.

광고와 홍보를 바라보는 태도는 두 가지로 나뉜다. 광고 프로그램이나 홍보 활동에 드는 돈을 모두 비용으로 계산하고 못마땅하게 여기는 부류도 있다. 하지만 나는 기획자의 관점에서 생각하기에 광고나 홍보에 주저 없이 돈을 쓴다. 그것이 곧 이익으로 돌아오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쓰레기통 속에 있다

투자에 인색하고 남에게도 인색한 사람에게 흔히 드러나는 한 가지 특징이 있다. 바로 경쟁자에 부정적인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경쟁자를 시기심으로 바라본다. 경쟁사의 영업 비밀을 알아내려 하고, 가능하다면 그들의 기반을 무너뜨리고 싶어 한다. 때로는 오명을 씌우기 위해 갖가지 꼼수를 쓰기도 한다.

나는 경쟁자와의 싸운에 긍정적인 접근법을 사용한다. 우리의 장점을 드러내고, 품질, 서비스, 청결, 가치를 강조하면 경쟁자는 그것을 따라잡다가 제 풀에 지치게 된다.

제9장 때로는 한걸음을 내딛기 위해 값비싼 대가가 필요하다

나는 딕 맥도널드에게 전화를 걸어서 원하는 가격을 제시하라고 했다.

하루 이틀 뒤에 그가 전화를 해 가격을 불렀고 나는 수화기를 떨어뜨렸다.

푸르다는 것, 성장한다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인지!

맥도널드가 전국으로 퍼져나가면서 나는 여러 차례 기자 회견을 열었고 인터뷰도 많이 했다.

제10장 쉬운 방법은 오래가지 못한다

"사장님 덕에 굉장히 많은 주문을 받았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든 표시하고 싶은데요.

혹시 매장에 필요한 것 없나요? 간판이든 시계든... 뭐가 좋을까요?"

캘리포니아 사람들이 맥도널드 주차장으로 몰려들었다. 여태껏 이들이 금빛 아치를 보지 못하도록 막고 있던 눈가리개가 한순간에 떨어져 나가기라도 한 것 같았다. 텔레비전의 파급력을 깨우쳐준 귀중한 경험이었다.

제11장 권한은 가장 낮은 곳에 있어야 한다

수주일 동안 쏟았던 모든 노력을 허사로 만든다 해도

맥도널드를 헐값에 내놓지는 않기로 결심했다. 절대 안 될일이었다.

주식 상장을 하려는 이유는 회사의 자본금을 늘리는 것 말고도 또 있었다. 바로 우리에게 직접 돌아오는 자금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관리의 문제에 대한 내 해법은 전국을 여러 지역으로 나누는 것이었다. 목표는 다섯 지역으로 나누는 것이지만 우선은 서부 해안 지역부터 구분하기로 결정했다.

물론 지금껏 프렌치프라이의 품질이 맥도널드의 성공에 큰 기여를 했음은 말할 필요도 없는 일이다. 나는 기준에 미달하는 냉동 감자로 우리 사업을 위태롭게 할 생각이 없었다. 때문에 우리는 냉동제품을 시스템의 일부로 받아들이기에 앞서 철저한 테스트를 했고 모든 품질 조건을 충족시키도록 만전을 기했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증권거래소에 입성하는 데 성공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객장에서 햄버거를 먹는 이벤트를 벌였다. 이 일은 신문에 대서특필되었는데 비단 햄버거 때문만이 아니라, 해리의 아내와 준이 증권거래소의 객장에 입장하도록 허가받은 몇 안 되는 여성이었기 때문이다.

20억 개의 햄버거

1966년 7월이었다. 매출은 2억 달러를 갱신해 또 다시 신기록을 세웠다.

"20억 개의 햄버거를 나란히 놓으면 지구를 5.4바퀴 돌 수 있다.!"

대단한 아이디어였다. 해리 손번마저 맥도널드 홍보에 뛰어들게 할 정도였다. 이후 그는 거의 곡예에 가까운 이벤트를 기획하여 나를 자랑스럽게 만들었다.

상자회사로서 개최하는 첫 번째 연례 주주총회에서 연설을 하며, 나는 '우리가 새로운 미국적 기업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가 이렇게 강해진 것은 도덕적 원칙을 고수했기 때문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제12장 불황일 때가 바로 일해야 할 때

고객 수는 약 9퍼센트 감소했다. 그들이 돌아올까?

우리는 모두 그들이 돌아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큰 회사를 책임지는 사람이 되려면 반드시 지고 가야 하는 십자가가 있다. 그 자리에 도달하는 동안 많은 친구를 잃게 된다.

정상의 자리는 외롭다.

"제길, 불황일 때가 건축을 시작해야 할 때야! 경기가 회복되어서 물가가 인상되면 비용만 늘어날 뿐이라고, 왜 그때까지 기다리려고 하나! 부지가 좋고 구입할 능력만 되면 바로 건물을 올려서 경쟁자보다 먼저 그곳을 선점해야 한단 말이야. 지역에 돈과 활력을 끌어들이면 사람들은 맥도널드에 좋은 인상을 받게 될 걸세."

과거의 사례로 미루어 보면 처음에는 단골손님들이 와서 인상된 가격으로 구매를 하기 때문에 매출액이 급등한다. 그 뒤에는 고객이 경쟁 업체로 가고 매출이 크게 감소한다. 이후 경쟁 업체가 가격을 올리고 나면 고객들이 돌아오면서 매출은 완만하게 상승한다. 우리의 매출도 정확히 이런 패턴을 따랐다.

새로운 사장이 키를 잡았고, 빅맥(Big Mac)과 핫애플파이(Hot Apple Pie)같은 몇 가지 메뉴가 추가될 예정이었다. 새로운 스타일의 건물, 새로운 유니폼, 엘크그로브 햄버거 대학의 새 캠퍼스 완공 등을 앞둔, 흥분과 설렘으로 가득한 시기였다.

제13장 사업은 그림처럼 벽에 걸어놓은 뒤 감상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건 정신 나간 아이디어였다. 아침 식사용 샌드위치라니! 시연이 벌어질 때까지

마지못해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맛을 보자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사업은 그림과 달라서, 마지막으로 붓을 놀리고 벽에 걸어놓은 뒤 감상할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다. 맥도널드 본사에는 이런 슬로건이 붙어 있다.

"성공처럼 빨리 사그라지는 것은 없다. 당신과 우리에게 그런 일이 없도록 하라."

"갖가지 종류의 상점과 레스토랑이 있는 큰 도시에서 당신이 운영하는 매장은 수천 가지 선택지 중 하나일 뿐입니다. 하지만 일요일 오후에 달리 할 일이 없고, 여가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모르는 곳으로 진출하면 사람들의 매장 방문 빈도는 극적으로 높아집니다. 전국에 단조로움 지수가 아주 높은 지역이 말 그대로 수천 곳 있습니다. 업계로부터 잊히고 고속도로와 쇼핑몰이 비껴간 곳이요. 우리에게는 그곳이 중요합니닫. 그런 시골 지역에는 아직 아메리칸드림의 가능성이 남아 있어요."

우리 메뉴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다 보여주기는 어렵지만 필레오피시, 빅맥, 핫애플파이, 에그 맥머핀 등 새롱 추가된 메뉴들이 큰 성공을 거두었다는 사실은 모두들 인정할 것이다. 이 메뉴들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모두 우리 가맹점주로부터 태어나서 발전된 아이디어라는 것이다.

회사는 자영업자들의 독창성 덕분에 도움을 받고, 그들은 우리 시스템 전체가 힘을 합쳐 만든 광고의 영향력에서 혜택을 얻는다. 자본주의가 완벽하게 작동하는 예로서 부족함이 없지 않은가.

모든 새로운 아이템의 촉매는 경쟁이었다.

에그 맥머핀은 아침 식사 시장이라는 새로운 잠재력을 가진 영역의 문을 열었다. 우리는 작전에 돌입하는 군사들처럼 맹렬히 이 사업에 매달렸다. 연구개발 분야의 사람들과 마케팅 및 홍보 담당자들, 운영과 공급 부문의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대중들이 좋아할 아침 식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열중했다. 정말 짜릿한 광경이었다.

맥도널드 부지를 찾는 일이란, 내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창의적 성취감을 선사하는 작업이다.

'틈새 확장'은 아주 정확한 표현이다. 전국에 걸쳐 맥도널드 부지가 될 가능성이 있는 이러한 틈새가 수도 없이 많다. 우리는 이런 지역들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도시 지역을 개발하는 것은 무척이나 도전적인 작업이었다. 외곽지역과는 완전히 달랐다. 외곽에 있을 때는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는 온갖 사회적, 정치적 흐름이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제14장 돈을 어떻게 쓰느냐는 버는 것만큼 중요하다

아나운서의 손에서 마이크를 낚아챘다. 내 목소리가 구장 구석구석 울려 퍼졌다.

"저 벗고 뛰는 놈 잡아! 체포하라고! 경찰을 불러!"

고객은 지불하는 비용에 걸맞은 서비스를 누려야 한다. 이것은 맥도널드 직원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나의 오랜 신조이자 고집이다. 선수들이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최고의 경기를 보여줄 책임이 있다고 말한 구단주는 분명 내가 처음일 것이다.

사람들은 때로 나를 가리켜 돈에 굶주린 호랑이라며 비난한다.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나는 어떤 일이든 돈만 바라보고 한 적이 없다.

중요한 건 바로 그것이다. 내가 늘 그랬듯이 큰 위험 요소를 기꺼이 받아들이다 보면 때로 돈을 날리게 된다. 그래서 삼진을 당했을 때는 그것으로부터 최대한 많이 배우려고 노력해야 한다.

내가 존경하는 해리 트루먼은 이렇게 말했다. 열기를 견딜 수 없거든 주방에서 나오라고. 나는 주방에서 나갈 생각이 없다. 주걱을 내려놓기 전까지, 내가 맥도널드에서 실현하고 싶은 계획이 아직 많기 때문이다.

제15장 경제적 자유로 가는 유일한 길

누군가에게 행복을 선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행복을 추구할 자유를 주는 것이다.

행복은 부산물이다. 그 부산물은 무언가를 성취할 때 따라온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돈을 유용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믿음이 내게 있다는 사실이다.

나는 남을 돕는 것이 늘 좋았다. 재단의 일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그래서이다.

나는 맥도널드가 국민적인 기업이 되는 것을 직접 지켜보았다. 이제 내 행운을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행복했다.

교양 과목에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밥벌이하는 일은 전혀 배우려 들지 않는 젊은이들이 대학에 가득하다. 대학 졸업자는 너무 많고 정육점 주인은 너무 적다.

나는 '가짜' 지식인들에게 반감이 있을 뿐이다. 세상에 그렇게나 지식인이 넘쳐나는 이유는 대부분 가짜 지식인이기 때문이다.

이 사람들이 성공을 이루고 맥도널드가 번창하기까지 가장 중요했던 요소는 타고난 소질도, 교육도 아니다. 바로 투지이다.

"밀고 나가라. 세상의 어떤 것도 끈기를 대시할 수는 없다. 재능으로는 안 된다. 재능이 있지만 성공하지 못한 사람은 세상에 널렸다. 천재성도 소용없다. 이름값을 못하는 천재가 수두룩하다. 교육으로도 안 된다. 세상은 고학력의 낙오자로 가득하다. 전능의 힘을 가진 것은 끈기와 투지뿐이다."

요즘의 젊은이들은 일을 즐기는 방법을 배울 기회가 없다. 현대의 사회적, 정치적 철학은 삶에서 위험 요소를 하나씩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듯하다. 다트머스 대학에서 비즈니스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얘기했던 대로, 누군가에게 행복을 선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미국의 독립선언문에도 적혀 있듯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행복을 추구할 자유를 주는 것이다. 행복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다. 행복은 부산물이다. 그 부산물은 무언가를 성취할 때 따라온다.

성취는 실패의 가능성, 패배의 위험에 맞설 때만 얻을 수 있다. 바닥에 놓인 밧줄 위를 걷는 일에 성취감을 느낄 수는 없다. 위험이 없을 때는 무언가를 이루었다는 자부심도 있을 수 없다. 따라서 행복도 없다.

우리가 발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개척자의 정신으로 무장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자유기업 체제가 가진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그것이 경제적 자유로 가는 유일한 길이다. 다른 길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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