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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잃어버린 나를 찾는 인생의 문장들

by 욕심쟁이77 2020.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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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환

책 읽어주는 남자, 마음 큐레이터

『나에게 고맙다』,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 『라이언, 내 곁에 있어줘』 저자

좋은 글귀로 사람들의 지친 마음을 치유하는 북 테라피스트이자 세 권의 에세이를 쓴 작가. 카카오스토리ㆍ페이스북ㆍ인스타그램 등에 〈책 읽어주는 남자〉 채널을 운영하고, 네이버 오디오클립 〈인생의 문장들〉을 진행하며 매주 150만 명이 넘는 독자에게 아름다운 글과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1부 누군가 안부를 물어주는 것 같아서

_나의 감정을 살피다

마음의 밑바닥에서 슬픈 소리가 들리면

무사태평하게 보이는 사람들도 마음속 깊은 곳을 두드려보면 어딘가 슬픈 소리가 난다.

길을 걷다가 무심코 바라본 앙상한 나뭇가지가 내 모습 같고, 늦은 밤 아무도 없는 텅 빈 골목길을 걷다가 공허함을 느꼈다면, 지금 당신에게는 위로가 필요합니다.

위로가 필요한 날.

무엇으로 이 슬프고 쓸쓸한 마음을 달랠 수 있을지

곰곰이 생각해보게 되는 그런 날입니다.

하지만 언젠가 찾을 수 있겠죠.

정말 위로가 필요한 날,

자신에게 꼭 와닿는 따스한 온기를 말입니다.

잠들지 못하는 밤

문제는 불안할 일을 적당히 불안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불안해하거나 새로운 불안거리를 찾아 키워나가면서 자기 삶을 스스로 괴롭게 만들 때입니다. 이렇게 불안거리가 계속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첫 번째 방법은 보통 「불안」에서 제안한 것처럼 여행이나 예술에 몰두하는 겁니다.

제가 추천하는 두 번째 방법은 불안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겁니다.

고통을 느낄수 있어야 상처를 적절히 치료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불안 역시 지금 내 삶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마음은 어떤 상태인지 깨닫게 해주고, 보다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있게끔 도와줍니다.

불안할 대는 먼저 내 마음을 돌아보고, 그다음으로 관계를 돌아봐야 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행복하기 위해서는 지금 내 마음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기준만 쫒아서는 결코 행복해질 수 없으니까요.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정말 원하는 게 뭔지, 마치 정신 나간 사람처럼 끊임없이 고민하고 찾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 일은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 없습니다. 오직 우리 스스로 해야 하지요.

인생이라는 긴 여정 곳곳에, 예기치 않은 순간 속에 깃들어 있죠. 진심으로 열중하고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일들로 그 여정을 채워 간다면, 우리 인생은 어느새 기쁨으로 가득 찰 것입니다.

상처를 치유하는 적절한 거리

우리에겐 저마다 자신만의 세계가 있습니다. 정말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어도, 가끔은 오로지 혼자 힘으로 자기만의 세계를 돌볼 필요가 있죠. 나무나 꽃이 올곧게 자라는 데에도 적절한 간격이 필요한 것처럼, 우리에게도 그리움의 간격이 필요합니다. 그 적당한 거리를 존중함으로써 사랑하는 사람을 아끼며 더욱 애틋해할 수도 있고 우리 역시 좋은 모습으로 성상할 수 있습니다.

외로움의 여러 모양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외로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저의 개인적인 방법을 말씀드리면, 저는 외로울 때 책을 읽습니다. 책을 읽는 일이 외로움 자체를 완전히 없앨 순 없지만, 적어도 내가 느끼는 감정을 다른 누군가도 느끼고 있다는 위안을 얻게 되죠.

세상에는 수많은 모양의 외로움이 있고, 그것은 서로 비교할 수 없습니다. 백 명의 사람이 있다면 백 개의 외로움이 있고, 우리는 저마다 다른 외로움을 홀로 외롭게 견뎌내야 하죠.

후회가 남지 않는 사랑

사랑받는 걸 당연시해서 상대의 마음을 소홀히 대했죠. 그렇게 잘못을 저지르고 후회하면서 저는 한 가지 결심을 했습니다. 언제나 지금 곁에 있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자고,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말이지요.

사랑이란 그저 습관적으로 만나서 밥을 먹고, 사진을 찍고, 사랑하는 연인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의 눈을 바라보고 그의 말에 귀 기울이며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오늘 하루는 어떻게 보냈는지 감정을 나누는 것이지요.

후회라는 감정에 지나치게 매몰되서는 안 됩니다. 후회하는 대신 내가 저지른 잘못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반성함으로써 다시 삶을 살아갈 힘을 얻어야 하는 거죠.

후회를 오로지 후회하지 않는데, 과거를 반성하고 현재에 충실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데 쓸 수 있다면, 우리 삶은 보다 단단해질 것입니다.

미움과 분노는 나의 힘

부정적인 감정이라고 무조건 억누를 필요는 없습니다. 괜찮습니다. 화가 날 땐 화를 내고, 대신 그 이후에 차분히 마음을 돌보면 됩니다. 그 모든 게 다 잘 겪어내고 있는 과정입니다.

위대한 집착

중요한 건 집착의 방향입니다. 잘못된 방향이 아니라 올바른 방향으로 집착한다면, 개인의 삶은 물론 사회와 국가, 나아가 인류에까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남들은 미련하다고 여겼던 집착과 몰입으로 인류 역사에 남는 결실을 맺은 것이죠. 그들에겐 집착이 고통이 아니라 기쁨이었을 겁니다.

집착을 늘 나쁜 쪽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습니다. 때때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주니까요.

중요한 건 나쁜 집착이 아니라 좋은 집착을 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기준을 가지고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하는 능력을 길러야 하죠. 저 역시 나를 소모하고 타인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는 집착은 버리고, 좀 더 행복하고 의미 있게 살도록 만들어주는 의미 있는 집착에 집착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차나 한잔할까요?

차를 마시면 커피나 다른 음료를 마시는 행위와는 완전히 다른 것 같아요. 세상의 소란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혼자만의 고요한 세계로 빠져드는 매력이 있지요. 그래서일까요. 많은 역사적 인물도 차를 사랑했다고 합니다.

인생의 행복은 별다른 게 아닙니다. 이처럼 따뜻한 차 한 잔의 여유를 아는 삶, 나아가 좋은 사람과 그 시간을 함께 나누는 삶이 바로 행복한 삶이겠지요.

우리 차 한잔할까요.

세상의 추위를 차갑게 얼어붙은 당신에게

마음을 담아 따뜻한 차 한잔 드리겠습니다.

비록 모든 걱정을 털어낼 순 없겠지만

그 차 한잔으로 작은 여유와 행복을 찾기를,

그래서 세상을 다시 씩씩하게 살아갈

용기를 찾기를.

당신의 이야기에 취하는 밤

왠지 술 한잔이 부쩍 당기는 밤입니다. 마음속에 쌓인 응어리를 씻어내고 싶을 수도 있고, 추적추적 내리는 빗소리나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빛에 끌렸을 수도 있지요. 그냥 즐겁고 행복해서, 또는 슬프거나 마음이 허전해서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그냥 술 한잔이 그리울 수도 있지요.

혹시 지금 힘겨운 시간을 겪어내고 있다면, 당신에게 술 한 잔 건네고 싶습니다. 당신이 느끼고 있을 처절한 외로움, 감내하기 힘든 슬픔, 가슴속 깊이 파고드는 그리움 같은 감정들을 이 술잔에 모두 담아 비워내시기를. 그렇게 서로의 삶을 술잔에 담아 나눠 마실 때, 우리는 술에 취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삶과 그 이야기들에 취하게 되겠지요.

2부 힘내라는 말이 위로가 되지 않을 때

_나의 시간을 살피다

자꾸 마음 쓰이는 계절

코끝에 닿는 서늘한 새벽 공기에 문득 계절을 느껴본 적이 있나요? 보통 계절의 한복판보다는 계절의 끄트머리에서 우리의 감각은 더 생생해지죠. 거리를 하나둘 물들이는 봄꽃의 빛깔에서, 한껏 베어 문 시원한 수박의 달콤함에서, 신선한 바람과 함께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에서, 어느덧 우리 곁에 성큼 다가온 계절의 기운을 온몸으로 느끼게 됩니다.

독일의 철학자 나탈리 크납은 『불확실한 날들의 철학』이라는 책에서 희망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분명히 우리 인생 앞에는 늘 좋은 일만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반대인 경우가 더 많지요.

하지만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작은 사랑과 희망의 씨앗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곁에 있는 작지만 따뜻한 온기를 발견해 한겨울의 매서운 추위를 잘 견뎌내다 보면, 언젠가 슬그머니 다시 찾아온 따스한 봄날과 마주하게 될 테니까요.

목적 없이 걷고 싶은 하루

신선한 바람이 얼굴에 기분좋게 닿습니다. 조금 느껴지던 쌀쌀함도 걷다 보면 이내 사라지죠. 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도, 푸른 하늘과 흰 구름도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이렇게 한 걸음 한 걸음 주변 풍경을 바라보며 내디딜 때면 왠지 생기가 돌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누군가와 함께 걸어도 좋지요. 여행지를 걷는 것도 좋고 집 주변을 걷는 것도 즐거운 일입니다. 그냥 별다른 목적이 없어도 말이지요.

때로는 혼자 걷는 것도 큰 힘이 됩니다. 18세기 프랑스의 철학자 장 자크 루소는 산책자로 굉장히 유명했습니다.

루소는 자신의 지친 마음을 위로해준 것이 산책을 통한 고독과 명상의 시간이었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어려움에 부딪히고 편견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이때 가장 필요한 것이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을 사랑하면서 세상에 의연하게 대처하는 태도지만, 사실 그런 태도를 갖는 건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매사에 너무 조급해하거나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산책을 하듯 천천히 주변 풍경을 음미하는 시간도 우리에겐 필요하지요. 일상의 고민은 잠시 내려두고 사랑하는 이와 함께 걸으면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는 시간만큼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건 없습니다. 가끔은 혼자 산책하며 온전히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겠지요.

첫눈처럼 사랑해주세요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첫눈처럼 사랑해주세요. 우리는 유독 첫사랑이라는 말에 큰 의미를 부여하곤 하는데, 사실 사랑을 두고 처음이냐 두 번째냐 세 번째냐 숫자를 세며 가치를 판단하는 건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중요한 처음은 오직 서로가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진 그 순간이니까요.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그와 함께 첫눈을 기다릴 수 있다는 건 얼마나 큰 축복일까요.

당신의 사소한 일상이 궁금해서

사소하지만 즐겁게 꾸준히 할 수 있는 뭔가가 있다는 것, 이것이 바로 행복을 찾는 비밀 열쇠 입니다. 행복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그저 맛있는 걸 먹고 여행을 가는 것도 좋고, 모임에 나가 다른 사람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습니다. 이런 일들로 인생이 크게 달라지진 않겠지만, 일상의 소소한 기쁨을 아는 사람은 세상을 좀 더 여유롭게 바라보게 되고 마음도 평화로워지겠죠. 그런 건 다른 누가 찾아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각자 스스로 찾거나 만들어야 하죠.

우리 인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건 사소하고 평범한 일상입니다. 이런 일상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 작은 일에도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작은 행동에 관심을 기울이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생각도 하면서요.

왜냐고요? 청춘이니까

자기 마음에 솔직해야 합니다. 남과 비교하거나 중요한 문제를 회피하지 말고, 주어진 하루하루룰 최선을 다해 행복하게 살아가야 하죠. 학업이든, 사랑이든, 우정이든, 여행이든 모든 것을 즐길 자격이 당신에겐 있으니까요. 윈드서핑을 즐기는 사람처럼 눈앞에 불어닥치는 파도를 기쁜 마음으로 당당하게 마주하세요. 아흔아홉 번 실패하고 단 한 번 성공하더라도, 그 한 번의 성공을 위해 거센 파도를 기쁜 마음으로 맞이할 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청춘만이 누릴 수 있는 기쁨이니까요.

어른의 시간이 시작되어도

매일 주어지는 하루하루는 오직 우리 자신만의 것입니다. 아무리 대단한 사람도 그 하루를 대신 살아줄 수는 없으며, 어는 누구도 남과 똑같은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이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입니다. 그런 자신을 좀 더 아끼고 사랑하며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 삶은 누가 아닌 스스로 만드는 것이지요.

힘내지 않아도 괜찮아

사람에겐 저마다 맞는 속도가 있습니다. 무리해서 빨리 달리려고만 하거나, 다른 사람이나 사회의 속도를 억지로 따라갈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하면 진짜 필요할 때 힘을 낼 수 없고, 도중에 지쳐서 쓰러져버릴 테니까요. 달리다가 너무 힘이 들 땐 더 무리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럴 땐 잠시 쉬어 가도 괜찮습니다.

일상의 시간을 벗어나야 진짜 여행

일상의 행복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 행복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기 위해서라도 종종 일상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기차나 비행기를 타고 멀리 떠나는 여행도 좋지만, 미처 가보지 못했던 동네나 골목길을 산책하거나 예전에 살았던 학교 운동장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모험을 떠날 시간

항상 꿈을 꾸며 살아야 합니다. 그것도 자신만의 꿈을 꾸어야 합니다.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진짜 자신이 바라는 꾼을 말이죠. 설령 남들이 말하는 길이 훨씬 정돈되고 깔끔하게 보이고, 내가 가고 싶은 길은 험난하게 보이더라도, 때로는 기꺼이 모험을 감수할 줄 알아야 합니다.

행복은 그저 남을 따라 해서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삶은 기억이다

행복한 삶은 그중에서도 소중한 기억이 많은 삶일 겁니다. 그리고 소중한 기억을 많이 갖기 위해서는 결국 우리 눈앞에 주어진 순간순간에 충실하게 살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며, 가장 즐거운 일을 하고, 순간순간을 모조리 다 기억에 남기고 싶은, 그런 삶을 살아야 합니다. 다른 어떤 순간이 아닌 바로 지금 말이지요.

살아 있는 관계, 살아 있는 추억

좋은 사람하고는 계속 만나야 합니다. 그래야 추억을 매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계속 새로운 추억을 쌓아갈 수 있으니까요. 우리는 이처럼 살아 있는 관계를 맺기 위해 늘 노력해야 합니다. 서로 노력하지 않으면 언제든 죽은 관계가 될 수 있습니다. 한때 아무리 가깝고 사랑하며 아꼈던 관계라도 말이지요.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도 먼 훗날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지금 곁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가능한 한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계속해서 쌓아가면 좋겠습니다. 추억은 오직 살아 있는 사람들의 전유물이자 축복이니까요.

문득 떠오르는 얼굴

문득 떠오르는 것들이 있습니닫. 그리움이나 외로움, 기쁨과 슬픔 같은 감정일 때도 있고, 사람이나 추억, 욕망 같은 것일 때도 있죠. 어쩌면 그렇게 문득 생각나는 것들이 있어서 우리가 더 잘 살 수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치 깜빡 잊고 있던 일정을 알려주는 휴대폰 알람처럼 우리가 내면에서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또 간절하게 바란 건 무엇인지 일깨워주기 때문입니다.

깊은 밤, 우리를 찾아오는 것들

이 밤, 외로움이 찾아오더라도

당신은 외로움을 이겨내고 달과 별처럼 아름답게 빛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밤하늘을 빛내는 달과 수많은 별을 우리는 기꺼이 친구로 맞이할 수 있지요.

그러니 너무 외로워하지 말고 기뻐하시길.

당신은 태어나고 살아 있다는 사실 하나로도 충분히 가치 있고 소중한 존재라는 걸,

이 밤만은 분명히 잘 알고 있을 테니까요.

지금 여기의 시간

현재에 충실하면서 가장 즐거운 일을 하고,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대한다면, 그 삶은 분명히 아름답고 가치 있을 겁니다. 두 번은 없는 유일한 이 삶, 또는 영원히 반복되어도 좋을 바로 지금의 삶을 후회 없이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3부 내 곁에 둘 사람, 거리를 둘 사람

_나의 관계를 살피다

돌아보면 언제나 혼자였지만

그렇게 외로울 때도 혼자 외롭지 않기를. 마음에 닿는 문장을 읽거나 혹은 영화든 음악이든 다른 어떤 예술이든, 당신의 그 마음이 누군가와 연결돼 있다는 것을 알기를. 당신이 외로울 때, 어딘가엔 함께 외로워할 누군가 반드시 있으니까요. 그리하여 그 외로움을 견뎌내고 나면, 어느 때인가 작은 온기들이 다시금 당신 곁에 찾아올 테니까요. 더없이 추운 겨울이 지나가면, 그 뒤엔 거짓말처럼 봄이 찾아오듯이 말이지요.

착한 아이 노릇은 그만

모두에게 착한 사람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나 자신에게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돼요. 먼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내 마음에 솔직해져야, 비로소 나라는 중심을 잘 세우게 되고 관계에 마구 휩쓸리지 않게 됩니다. 그렇게 중심을 잘 세우고 있어야 건강한 관계, 서로 배려하는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엄마의 이름

우리는 살면서 많은 이별을 합니다.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슬프지만, 엄마와도 언젠가 이별을 해야 하죠. 그러기에 더 많은 시간을 소중한 사람과 함께해야 합니다. 저 역시 당상 엄마에게 전화해서 오랜만에 엄마의 이름을 부르며, 정말 많이 살아한다고, 그렇게 마음을 전해야겟네요.

우리 같은 방향으로 함께 걸어요

서로 배려할 때, 우리는 비로소 아름다운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런 사랑을 할 수 있을 때야 한 사람의 인간으로 보다 성장할 수 있죠. 이처럼 사랑은 관계의 수평을 찾는 일입니다.

더 많이 사랑하는 당신이 강한 사람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다면,

그 마음을 의심하지 마세요.

더 아낌없이 사랑을 주세요.

정말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면,

분명히 당신의 소중한 마음을 알아줄 테니까요.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강한 사람입니다.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정말로 사랑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모든 인연에 끝이 있다 하더라도

어떤 인연이 나와 함께할 인연인지 알 수 없다면, 우리가 마주하는 그 모든 인연에 대해 가져야 할 자세는 하나입니다. 진심 그대로를 보여주는 겁니다. 주의 시선을 신경 쓰거나, 일어나지도 않을 일들을 걱정하는 대신 말이지요.

매일 조금씩 곁으로 다가와 줘

서로 많은 추억을 공유하는 친구,

취향을 넓혀주고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마음 편하게 기댈 수 있는 친구,

내 영혼을 어루만져주고 성장시켜줄 수 있는 친구,

그런 친구가 당신 곁에 언제나 함께하기를.

오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때

진심없이 던지는 '사랑한다'는 말보다, 진심이 담긴 '마시멜로해'라는 말이 사랑하는 마음을 훨씬 더 잘 전달하는 것이죠. 누군가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음에도, 끊임없이 상대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서고 조금이라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 그 자체가 바로 사랑일 것입니다.

4부 온전히 나답게 살아가기 위해

_나의 세계를 살피다

당당하고 자유롭게

누구나 '벽돌 두장' 정도의 부족함은 있기 마련입니다. 그 어떤 위대한 사람도 예외는 아니지요. 우리는, 그리고 인생은 결코 완벽할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사람들은 유독 자신의 단점을 너무 크게만 생각합니다. 스스로 그렇게 느끼고 평가 절하하는 거죠. 우리는 자신만이 가진 장점을 좀 더 자랑스러워할 줄 알아야 합니다.

살아간다는 건 이별을 마주한다는 것

살아간다는 건 이별을 마주한다는 것

이어달리기에서 바통을 건데받은 주자처럼 우리 눈앞에 놓인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고 열심히 살아야 하죠. 서로의 슬픔을 조심스레 나누고 위로하면서 말입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떠난 이의 몫까지 최선을 다해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할 수 있는 최고의 애도이자 애정 표현일 테니까요.

불가능한 꿈을 꿀 용기

불가능한 꿈을 꾸는 것, 그 속에서 사랑에 빠지고 믿음을 갖고, 마침내 별에 닿는 것! 다소 낭만적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오늘날 우리에게도 충분히 영감을 주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한 사람이 내 삶의 의미가 될 수 있을까

나만의 즐거움이나 목표를 추구하는 일도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곁을 지켜주는 가족의 존재를 잊지는 마세요. 그렇게 모두가 나의 행복과 가족의 행복을 함께 좇았으면 좋겠습니다.

낭만의 바다를 헤엄치는 법

인생이 지루하고 답답하면, 내 삶의 작은 낭만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지나간 과거나 먼미래가 아니라, 바로 지금 오늘 우리 눈앞에 있는 낭만을 찾아 누리는 겁니다. 오늘의 낭만을 잘 즐길 수 있다면, 잿빛으로만 보이던 인생도 어느새 제빛을 되찾았다는 걸 깨닫게 될 겁니다.

그리고 인생은 아름다워진다

오늘 푸른 하늘을 몇 번이나 보셨나요? 구름의 모양은 어땠나요? 혹시 출퇴근길 길가 한편에 피어 있는 들꽃을 보셨나요? 이처럼 우리는 매일의 아름다움을 많이 놓치고 살아갑니다. SNS에 담긴 사진들만 아름다운 것이 아닙니다. 시인의 말처럼 계절의 변화에도 아름다움은 담겨 있으니까요. 예술 작품을 감상하거나 문학 작품을 읽는 일도 그렇지요. 중요한 건 이를 통해서 우리가 일상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줄 아는 안목을 기르는 일일 겁니다. 일상에 있는 다양한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살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모두 아름다운 꽃이 되어 향긋한 내음을 온 세상에 풍길 수 있을 테니까요.

너와 나, 우리는 이 세계에서 함께

지금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을 한번 떠올려 보세요. 가족, 친구, 연인, 직장 동료... 우리가 매일 만나는 사람들과 애정을 주고받고 편하게 소통할 수 있을 때야, 비로소 우리는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른 모든 일이 아무리 잘 풀리더라도, 소중한 사람과의 관계가 어긋나 있으면 쉽게 불행해지죠. 그 누구도 혼자서는 행복할 수 없습니다. 기쁜 일이 있거나 슬픈 일이 있을 때, 그것을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존재가 우리에겐 필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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