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전
1953년 제주 중문에서 출생.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졸업.
보성고등학교 교사, (주)서울교육 편집위원, 조선일보 편집위원, 헤럴드 경제신문 객원 논설위원, SERICEO 리더십 강사 역임.
EBS TV의 '직장학 개론' 강사, KBS 한민족 방송 ‘김용전의 직장 신공’ 6년 진행. KBS 1TV '아침마당 목요특강' 강사 출연.
현재 KBS 1 라디오 ‘성공 예감 김방희입니다’에서 ‘김용전의 성공학 개론’ 고정 코너를 진행하고 있으며 헤럴드 경제신문에 ‘김용전의 직장 신공’ 칼럼을 7년째 연재 중이다.
서울시 공무원 교육원 핵심 리더 과정 강사, 한국개발연구원(KDI), 국립중앙도서관 도서관장 리더십, LG 전자, ING 생명보험, LG 이노텍, NC소프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국회 신임 사무관, 서울우유, 한국타이어, 한국도로공사, 한전 KDN, KAIST,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능률협회 리더스 모닝포럼, 오뚜기 식품, 국립환경과학원, KERRIS, 국민건강보험 공단, 한화제약 외 다수 강의 경력이 있다.
저서로는 『토사구팽 당하라』(2006), 『회사에서 당신의 진짜 실력을 보여주는 법』(2007), 『남자는 남자를 모른다』(2008), 『직장신공』(2012), 『출근길의 철학 퇴근길의 명상』(2014)이 있다.
누군가에게 버림받아서 마음이 아프거나, 청춘을 바친 회사에서 토사구팽당해 좌절한 사람들을 위해 '바다비안'이라는 모임을 결성해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도전의 메시지와 현실적인 인생 성공 비법을 전하고 있다.
홈페이지 : BIRDSINGVALLEY.COM
제1부 회사에서 잘려도 행복할 수 있다
1장 지금 힘들고 억울한 당신에게 묻는다
리더의 종류는 2가지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리더십의 속성은 2가지 이다. 하나는 오너십(Ownership)을 가진 리더요, 다른 하나는 스태프십(Staffship)을 가진 리더이다.
MO 리더와 PS 리더 이 2가지만 기억해두기 바란다.
"MO는 독점형, PS는 순수형"
정말 나만 힘들고 억울한가?
토사구팽의 질곡에서 벗어난는 제1조는 상대를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나도 그를 똑같이 토사구팽하는 것이다.
위기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그동안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내가 내 삶의 주인이 아니었다. 학교에서 회사로 가서 매해 한 직급씩 고속승진을 하다가 마침내 "30대에 이사 승진"이라는 빛나는 계급장을 달았건만 한 번 광풍으로 감았던 눈을 뜨니 오너의 손짓 하나에 다 날아가고 남은 게 없었다.
모든 것은 일체유심조다. 원효 대사가 해골바가지에 든물을 맛있게 마시고 이튿날 큰 깨달음을 얻었듯이, 마음만 바꾸면 남들이 다 '안됐다'고 혀를 차는 토사구팽의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된다. 그래서 지금도 나는 그 회사에서 잘린 것을 다행으로 여긴다.
진짜 나는 어떤 존재인가?
20여 년을 회사 키운다고 불같이 남을 가르치고 감히 우리 회사가, 내가 국가와 사회를 위해 뭔가를 한다고 떠들고 다니던 사람이 이장눈에는 '해마다 몰려오는 떼거지 중의 하나'로 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
회사의 명함 없이도 '나는 누구인가'를 확실하게 설명할 수 있는 인생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토사구팽을 당새허 힘들어도 나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으니 이 얼마나 다행인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란 무엇인가?
남들이 보기에는 아니 저렇게 고생스럽고 돈도 안 되는 일을 왜 저리 열심히 할까 할 때, 본인은 이 일을 안 하면 살아도 사는게 아니라면, 누가 뭐라고 하든 무소의 뿔처럼 그 일을 하며 앞으로 나가는 것이다.
남이 몰라줘도 행복할 수 있는가?
어떤 날에는 정말 힘들어서 김치찌개조차 만들기 귀찮으면 그냥 막걸리에 밥을 말아 먹고 잠들었다. 그래도 이상하게 행복했다.
호박밭에 똥거름 주다가 얼굴에 인분 범벅하는 일이 아무나 경험할 수 있는 일인가?
행복은 남의 감정이 아니라 내 감정이라는 사실이다.
행복은 결과인가, 과정인가?
깊은 애정과 관심, 그러면서도 앞서 욕심내지 않고 먼저 해보게 뒀다가 비로소 가르쳐주는 세심함, 절대로 잘못한다고 비잔하지 않는 배려, 과연 누가 진정한 교사인가?
나는 분명하게 행복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들은 일이 이루어지고 난 뒤 오너한테 목숨을 잃는 것이 무서워서 피한 게 아니라 과정을 충분히 즐겼기에 만족하고 떠난 것이다.
정말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을까?
아무리 힘든 상황에 직면해도 절대로 좌절하면 안 된다. 왜?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 일당이 7만 원이라면 한 달 총액이 210만 원! 적어도 본전만은 만들려고 애태웠던 딱 그 액수다!
그때 정말 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열심히 하고자 진실한 마음만 먹으면 도움의 손길은 항상 어디에선가 대기하고 있다. 물론 그 도움의 손길을 그냥 앉아서 받아먹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숨이 끊어지고 몸이 부서질 듯이 힘들어도 끝까지 버텨야 보상이 주어지는 것인데, 다시 말하면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분명 생기지만 그 구멍을 적당히 통과하려고 하면 구멍은 금세 닫혀버린다.
백인이와가살 이라는 말이 있듯이 그런 악평이 쌓여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람이나 회사가 힘들어진다는 사실을 그때 새삼 깊이 깨달았다.
내 운명은 왜 나를 외면하는가?
내 운명은 항상 내 편이라는 사실이다.
'내 팔자가 왜 이리 사나운가?' 하고 힘들어하는 독자가 있다면 운명을 탓하지 말고 운명이 내 편임을 믿고 정직하게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 그러면 반드시 웃는 날이 올 것이다.
나한테는 왜 이렇게 시련이 많은가?
운명은 기회를 주기 전에 여러 번 시련으로 시험한다. 결국 시련은 기회가 파견한 정찰병과도 같은 것이다.
어떻게 해야 기회를 붙잡을 수 있는가?
기회는 완성된 모양으로 오지 않고 가능성의 모습으로 온다.
어떤 고난이나 실패가 있더라도 그것은 내 운명이 나를 시험하며 더 좋은 길을 찾는 과정이지, 결코 운명이 나를 버린 것이 아님을 분명하게 믿어야 한다.
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도 열심히 하는 것이다.
기회의 싹은 처음에는 산술급수적으로 자라다가 나중이 되어서 기하급수적으로 자라는 특성이 있다.
이 열매는 교만이나 이기심으로는 제대로 건져지지 않고 신기루 처럼 사라져버리는 특성이 있다.
단 한 가지 이유로 책을 내기로 결심했다.
그거슨 바로 내가 청춘을 걸고 열심히 일한 그 이야기를, 열매를 누리지 못하고 잘려 나와서 아픈 그 절절함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마음이었다.
내 귀인(貴人)은 어디에 숨어 있는가?
귀인은 내가 찾아가는 존재가 아니라 나에게 찾아오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내가 누구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내 삶을 사랑하고 실패가 있어도 억울해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며, 하루하루 내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나를 알아주기를 기다리는 사람에게 귀인이 나타난다.
귀농학교를 졸업하고 4년 동안 전국을 돌고 돌아 동촌리로 와서 책을 내기까지 겪었던 그 많은 어려운 순간들은 모두 운명이 나를 시험하는 과정이던 것이다.
그러나 사람이 단련을 통해 꽃처럼 향기를 지닐 수 있다면 자기 입으로 떠들지 않아도 그 향기가 다른 사람에게 전해진다고 굳게 믿는다.
방송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지금 생각해보면 바로 그 15초가 앞으로의 내 인생을 결정짓는 운명의 순간이었다.
꿈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대리 때는 혼자 잘하면 되지만 과장이 되면 남들도 잘하도록 만들어야 하는데 독선적이면 그게 어렵다. 그러니 성과가 좋아도 승진에서 탈락한 것이다.
모든 위기는 기회를 동반한다.
먼저 임직원들에게 왜 우리가 노벨상을 받을 수 있는가를 이해시키고 그러고 난 뒤에 고객들한테 노벨상 받을 거라고 홍보하십시오. 그러면 이 회사 승승장구할 겁니다.
EBS TV, SERICEO, 아침마당 목요특강이다. 이 3곳이 바로 내가 서보고 싶은 꿈의 무대 였다.
이 '일단'이라는 말이 중요하다. 한번 찍어보고 잘하면 계속 더 하고 아니면 그걸로 끝내겠다는 뜻이다. 방송은 그처럼 비정한 세계이다.
2회와 4회가 무엇이 다르랴? 날밤을 지새우면서 준비하는 시간이 더 필요할 뿐이다.
훗날 저기에 꼭 서보고 싶으면 지금 여기에 최선을 다하라. 저기에서 인정받고 싶으면 먼저 여기에서 인정받아라. 왜? 이 세상 모든 일과 사람은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성공은 남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달려 있기 때문이다.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을 하더라도 그 일에 정성을 들이고 강하게 집중하라. 그러면 그곳에서의 인정을 기반으로 본인이 절실하게 원하는 일로 가는 문이 연달아 열린다.
성공한 사람이 왜 한 방에 무너지는가?
어떤 경우에도 교만은 성공을 좀먹는 쥐약이다.
속이 덜 찬 하수는 먼저 떠벌려서 불행의 진흙탕에 나뒹굴고, 속이 꽉 찬 고수는 입 다물고 들으면서 행복한 자리에 머무는 것이다.
2장 억울한 것만 따지면 이길 수 없다
유능할수록 더 겸손하라
억울한 측면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본인들의 처신에도 상당한 문제가 있었다. 그 문제의 핵심은 무엇일까? 바로 '정의한의 함정'이다.
정의한의 함정이란 '나는 불의를 보면 못 참는다'는 식으로 정의를 추구하려는 성향이 강한 사람이 지니는 일종의 착시 현상이다.
첫째, 억울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현명하게 처신해야 한다.
둘째, 사필귀정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셋째, 조직은 우는 아이에게 젖을 준다는 사실이다.
'순간 욱해서 실수했다' 거나 '취중에 실수했다'고 변명하지만, 사실은 실수를 빙자한 고의인 경우가 더 많다.
상사를 KO로 이기지 말라
위협에 굴복한 사장은 순간 얼마나 쪽팔릴 것이며 이 어찌 후환이 없겠는가?
아무리 내가 옳다고 해도 상사를 망신 주면서 이겨버리면 당장은 그냥 넘어가도 훗날 반드시 후환이 생긴다. 고로 등대처럼 멀리 보고 처신하라!
보이는 곳에서 기도하라
오너에 대한 립 서비스가 난무하기 시작하면 건전한 기업문화가 오염된다는 사실이다.
내가 한 일을 윗사람이 정확히 알 수 있도록 드러내서 증명해야 하며 때로는 특히 오너의 성공을 보이는 곳에서 큰 소리로 찬양도 해야 한다.
힘없고 낮은 자리에서 정의감에 불타는 직언 직설을 난사하다가 비장하게 산화하면, 먼있는 것 같지만 결국 조직을 변화시키지는 못한다.
어떤 조직에서 변화를 만들어내고자 한다면 힘을 얻을 때까지 발톱을 숨기고 몸을 낮출 줄도 알아야 하며, 오너에게 보이는 곳에서 찬사를 바쳐 신임을 얻고 바라는 지위에 이르렀을 때, 거사를 일으켜야 한다.
여덟 발자국에 돌아서서 쏴라
상대가 잔머리 굴리고 사기나 치고 지키지도 못하면서 큰소리치는 못 믿을 인물이라면 여덟 발자국에 돌아서서 쏘는 것이 좋다. 왜? 상대는 아홉 발자국에 돌아서서 쏘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너무 솔직하게 털어놓지 말라
고위직으로 승진도 하고, 그 자리에 오래 머물면서, 오너한테도 신임받는 사람이되려면 절대로 솔직하게 말하지 말고 자신의 의도를 끝까지 숨겨라. 이는 일반 상사들이나 동료와 대화를 할 때도 그렇다. 상대를 이기려면 말을 아껴야 한다.
상사의 역린을 파악하고 이를 조심하라
대화를 할 때는 불가피하게 상대가 어떤 사람인가를 살피는 것이 현명한 처신이다.
역린을 건드리는 것도 내가 어떤 말을 했느냐가 아니라 그 말을 듣는 상대가 얼마나 싫어하느냐에 달린 것이다.
제2부 현명한 리더는 두 날개로 비상(飛翔)한다
토사구팽의 비극은 어떤 일이 이루어졌을 대, 이와 같은 두 리더십의 속성을 구분해서 깊이 생각하지 않고 너나 나나 다 같은 리더라고 오해하는 스태프십 리더에게 일어난다.
토사구팽을 '실패'로 보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성공으로 가는 하나의 과정으로 보는 것이며, 자신의 인간적 속성에 따라 드라마틱하게 사는 인생 그 자체를 즐기는 것이다.
3장 리더를 알아야 유종의 미를 거둔다
오너의 속성은 따로 있다 - 카스트로와 체 게바라
대업을 이루고자 하면 스태프십 리더의 능력만으로는 잘되지 않는다. 참으로 아이러니하게도 바쁘게 뛰어다니면서 대업을 만드는 사람은 스태프십 리더이지만 거기에 바탕이 되고 화룡점정을 하는 사람은 오너십 리더이다.
오너 밑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해서 사업을 성공시키는 것과 본인이 직접 오너가 되어서 사업을 성공시키는 것은 전혀 다르다.
독야청청 잘난 리더는 위험하다 - 조조와 관우
관우를 없애야만 천하를 가질 수 있다면 오너십 리더인 조조는 길에서 아버지 친구인 여백사 노인을 죽이듯(관우에게 미안하다고 하면서도), 미련 없이 관우를 죽였을 것이다.
아주 중요한 전략적 순간에 자신을 숨기지 못하고 속내를 그대로 드러낸 언사로 인해 상대를 적으로 돌려세우고 마는 순수형 리더의 한계가 강하게 느껴질 뿐이다.
오늘날에도 자신을 유능하고 지조가 높다고 생각하는 순수형(PS)리터들이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 마라는 식으로 홀로 독야청청한 경우가 많은데, 독야청청한 것은 멋있지만 직장이나 사회생활을 하는데는
상당히 불편하고 위험한 처신이기도 하다. 왜나면 순수형(PS)리터가 까마귀라고 비하하는 사람이 대체로 인품이나 일하는 능력은 모자라도 모사를 꾸미는 간교합은 뛰어나기 때문에,자신을 능면한 상대에게 겉으로
는'네네' 하지만 속으로는 언센가 손을 뵈주리라내 끓입없이 기회를노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순수령(PS) 리티는 일을 하는 동안에는 쓸모가있으니 살아남지만 일이 끝나고 난 뒤에 매우 위태로위지는 것이다.
맞는 자리를 알고 거기에 앉아야 한다 - 모택동과 주은래
'위대한 지도자의 자문관은 얼음처럼 냉철해야 하지만 지도자 자신은 천부적 광기를 지닌 정열이 있어야 한다.'
참으로 아이러니하게도 바끄게 뛰어다니면서 대업을 만드는 사람은 스태프십 리더이지만 거기에 바탕이 되고 화룡점정을 하는 사람은 오너십 리더다.
잘난 사람보다 질긴 사람이 이긴다 - 제갈량과 사마의
최후의 승리는 탁월함이 아니라 인내하는 질긴 자에게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4장 불행한 역사를 알면 행복한 미래가 보인다
물실호기(勿失好機)를 명심하라
이직할 때 뭔가 설명과 조건이 복잡하고 '나중에 다 해주겠다'고 말하면 이를 섣불리 믿으면 안 된다. 정할 것은 확실하게 정하고, 받을 건 떳떳하게 다 받기로 하고 가는 것이 최선이다.
지금 진심인 것은 그가 진실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중에 일이 이루어지고 나면 능력 있는 사람은 얼마든지 모여든다.
직장에서 오너와 나 둘만 아는 비밀은 안전핀이 아니다. 오히려 그 비밀을 지키고자 오너가 갑자기 나를 밀어내버릴 확률이 더 높다.
역사에서 배운다 - 유방과 한신
가장 큰 실수는 물실호기를 잊었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천하가 통일된 뒤에 그 열매를 같이 나눌 것과 자신의 신변안전을 보장한다는 약조를 얻는 것이었다.
대업에 나서는 스태프십 리더가 오너십 리더에게 결과의 분배와 신변안전을 보장받는 데는 오너가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는 '출발점'이라는 타이밍, 즉 물실호기가 절대 주요한 것이다.
나만은 다르다는 환상을 버려라
회사가 던진 환상에 걸려들었다는 점이다.
인생에서 본인 몫은 본인이 찾아 먹어야지, 절대로 남이 찾아서 떠먹여주지 않는다.
역사에서 배운다 - 주원장과 호유용
오너가 팽하려는 부하에게 일종의 환상을 심어주어서 부하를 방심하게 만든 뒤에 그를 치는 것이다.
황제가 준여의를 손에 들고 흔들면서 말이다. 마치 자기가 황제라도 된 듯이! 이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가?
조직에서 팽하려는 먹구름이 피기 시작하면 '나만은 예외일 것'이라는 환상을 버리고 뭔가 달콤하면서도 불투명한 제안은 또 다른 환상을 일으키려는 미끼임을 알아채야 한다.
최악의 경우를 예상해서 행동하라
안 되면 내 회사 내가 말아 먹겠다는데 당신이 왜 그렇게 입에 거품을 물고 지랄이야? 지랄이? 이 회사가 당신 회사야?
그 회사에서 잘린 것을 다행으로 여기는 것이다. 왜? 어차피 그런 오너 밑에 오래 있어봤자 희망이 없기 때문이다.
역사에서 배운다 - 경제와 조착
조착이 실수한 것은 최악의 경우를 제대로 예상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인질범의 얼굴을 보면 죽는다
자기의 뜻을 거역하고 사표를 던지는 것만 해도 괘씸한데 자기를 나쁜 놈으로 만들려고 드니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일인 것이다.
독점형(MO) 리더도 이와 똑같다. 아름답게 둘러친 자신의 장막을 걷어내고 야비한 본성을 제대로 들여다본 부하는 용서하는 법이 없다.
공은 자기가 갖고 책임은 부하가 지기를 바라는 것이 독점형(MO) 오너의 속마음이며, 이를 반대로 하는 부하가 있으면 절대 그냥 두지 않는다. 고로 겉으로는 조용하지만, 속으로는 이때부터 팽의 음모가 파도치기 시작한다.
역사에서 배운다 - 히틀러와 롬멜
독점형(MO) 리더의 속성은 의심이 많으며 끈질기고 자신을 속이는 데 능하다는 것, 그리고 한 번 배신을 경험하면 확실하게 버린다는 것이다.
즉 롬멜은 1944년 10월 14일에 독약을 마시고 죽었지만, 히틀러의 마음속에서는 1942년 11월 4일 14시 50분에 이미 죽은 것이다.
독점형(MO) 리더는 용서할 수 없는 일을 한 부하를 결코 용서하는 법이 없다. 특히 자신을 나쁜 놈 취급하는 부하에게는 반드시 복수한다.
애정은 움직이는 것이다
사장의 속마음을 여과 없이 밝혀버린 게 가장 큰 실수인 것이다.
필자는 살벌한 전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것이지, 자존심을 죽이면서까지 살아남으로고 권한는 게 아니다.
역사에서 배운다 - 조조와 양수
비굴하게 자존심을 내던지면서까지 직장생활을 해야 하는가?
꼭 그럴 필요는 없다. 필자는 살벌한 전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것일 뿐, 선택은 각자의 자유다.
오너는 항상 배가 고프다
차분하게 기다리면 기회는 반드시 온다. 왜냐면 오너는 항상 배고프기 때문이다.
성품이 좀 사악한 사람을 만났을 때는 절대로 그 사람을 비난부터 하려 들면 안 된다. 그런다고 해서 그 사람의 성품이 달라지는 일은 절대로 없으며 도리어 경계심과 적개심만 키워주기 때문이다.
역사에서 배운다 - 알렉산더와 파르메니온
파르메니온은 '내가 알렉산더라면 그 제의에 응하겠소.'라고 한다. 그러자 알렉산더가 '내가 파르메니온이라면 나도 그렇게 하겟소.'라고 했는데 이 대목이 매우 중요하다.
오너는 항상 배고프다는 사실이다.
심기(心氣)를 무시하지 말라
유능한 순수형(PS) 리더들은 바로 이 부분, 오너에 대한 의전이나 상사의 심기 부분에 대해서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속성이 있다.
아랫사람이 편하게 처신할수록 윗사람은 점점 더 불편해지고 그것이 나중에는 쓸데없는 의심으로까지 번지게 된다.
지위가 높아지고 오너에게 가까이 갈수록 처신을 더욱 조심하는 것은 불필요한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한 현명한 태도이다.
아랫사람이 편하게 처신하면 할수록 윗사람은 점점 더 불편해지고 그것이 심해지면 나중에는 쓸데없는 의심의 물결이 출렁이게 된다.
역사에서 배운다 - 트루먼과 맥아더
트루먼에게 필요했던 것은 맥아더가 극동군 사령관에서 물러나는 것이 아니라 '상사인 트루먼이 부하인 맥아더의 목을 날리는 것' 이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능력이 부족한 오너일수록 자신에게 기어오르는 부하르 처치하는 데는 머리가 비상하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버리기로 맘먹으면 방법은 부지기수다
오너가 누구를 자르려고 맘먹으면 방법은 이처럼 부지기수라는 것이다.
역사에서 배운다 - 포드와 아이아코카
그래도 나만은 다른 눈으로 보겠지하고 희망을 품은 것이 잘못이엇다. 다른 사람보다 뛰어난 데다 운까지 좋았으니 나만은 다르겠지 생각한 게 잘못이었다. 반란의 주동자로 지목되어 내 목이 잘려나가는 일은 없으리라고 믿은 게 잘못이었다.'
쫓겨나야 한다는 게 얼마나 비참한지 배운 나는 최대한 배려해서 내보내려고 노력했다.
총대를 메고 나설 때는 당신의 의지로 해야지, 동료들의 응원에 기대서 하는 것은 어리석은 처신이다.
인생이 행복하려면, 그 어떤 강물도 거부하지 않는 바다처럼 가슴 아픈 불행까지 받아들이는 큰 포용력을 지녀야 한다.
토사모에 답한다 - 정직한 사람이 왜 당하는가?
내 상사가 나에게 달콤하게 대해준다고 해서 그 사람이 지닌 본성까지 달콤하게 여겨서는 안된다.
단 둘이 있을 때야 편안하게 친구처럼 굴든, 지가 위인 것처럼 행동하든 예쁘게 봐주겠지만, 적어도 많은 사람 앞에서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다.
큰일을 이루는 데에는 화려한 기술을 가진 실무 참모진이 능력을 발휘해서 크게 공헌하지만, 그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오너십을 가진 리더의 역할이다.
'나 아니면 이 회사 안 돌아갈 것'이라는 생각은 하면 안 된다.
잘못은 사장이 시작했지만, 자신의 운명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은 것은 K 자신이다.
이상의 모든 것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K는 본인이 억울하게 당했다는 생각을 끝까지 버리지 못한 것이다. 앞에서 누누이 말했듯이 억울하면 이길 수 없다. 아무리 토사모 회원들과 어울려 등산하고 술을 마셔도 내면에서 억울한 생각을 버리지 못한 K는 남은 물론 자신도 이길 수 없었고, 삶이 행복할 수 없었기에 결국 비극으로 인생을 끝맺은 것이다.
바다는 결코 비에 젖지 않는다
실패를 모르는 탁월한 사람이 이기는 것이 아니라, 실패해도 다시 일어서는 질긴 사람이 이긴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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