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뇌는 나이 들지 않는다 - 마인드맵 창시자 토니 부잔의 두뇌 사용 설명서

토니 부잔 (Tony Buzan)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생각 정리 도구 마인드맵의 창시자이자, 창의력과 기억력 분야 전문가다. 특히 사고 기술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방사형 사고(Radiant Thinking)와 멘털 리터러시(Mental Literacy)라는 개념을 최초로 주장하고 이를 마인드맵 개발에 활용했다. 1974년에 개발된 마인드맵은 인간의 사고 방식을 그대로 옮겨놓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며 ‘두뇌의 맥가이버 칼’이라 불리기도 한다. 인간이 무엇인가를 기억하려고 할 때 분류하는 과정을 문서화시킬 수 있는 가장 직관적인 도구가 마인드맵이다.

그의 대표적인 저서인 《토니 부잔의 마인드맵 북》 은 전 세계에서 수백만 권이 판매된 밀리언셀러다. 부잔은 마인드맵을 세상에 내놓은 후 쉬지 않고 관련 연구에 매진했다. 150권이 넘는 책을 집필 또는 공동 집필했으며, 이 책들은 42개 언어로 번역되고 150여 국가에서 출판되어 읽히고 있다.
젊은 최고경영인 협회(Young President’s Organization) 회원들로부터 ‘미스터 브레인’(Mr. Brain)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린 부잔은 《국제 멘사 저널》 International Journal of MENSA의 편집장을 지냈으며, 4천여 편의 시를 쓰고, 세계 최고의 창의성 IQ 점수를 기록한 사람이기도 하다. 또한 그는 마인드 스포츠 위원회와 부잔 협회의 회장이고, 브레인 트러스트와 세계 기억력 대회 그리고 세계 속독 대회, 마인드 스포츠 올림피아드의 설립자이다. 

레이먼드 킨 (Raymond Keene)  

영국 체스 그랜드마스터이자 세계 체스 연맹(FIDE) 국제 중재자, 체스 기획자, 저널리스트이자 작가다. 1971년 영국 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으며, 1974년 영국인 최초로 그랜드마스터 놈(Norm, 그랜드마스터 타이틀을 얻는 데 필요한 점수)을 획득했다. 1976년에는 영국인 중 두 번째로 그랜드마스터 타이틀을 획득했으며, 현직 세계 체스 챔피언을 꺾은 두 번째 영국 체스 선수이기도 하다. 킨은 여덟 번의 체스 올림피아드에 영국 대표로 출전했다. 1986년 서른여덟 살의 나이로 선수 생활을 은퇴했으며, 토니 부잔의 공식 전기(The Official Biography of Tony Buzan)를 집필하기도 했다. 1985년에는 체스 공로로 대영제국 훈장(OBE)을 받았다.

 

인간 두뇌의 영원한 잠재력: "에이지 어게인징"에서 얻은 인사이트
토니 부잔과 레이먼드 킨의 "Aging Agelessly"는 인간 두뇌의 놀라운 능력을 탐구하고 인지 능력의 감퇴는 노화의 불가피한 결과라는 기존의 통념에 도전합니다. 저자는 신경과학, 심리학, 예술에 대한 탐구를 통해 인간 정신의 지속적인 잠재력에 대한 설득력 있는 사례를 제시합니다. 이 에세이는 노화가 정신 능력을 저하시킬 필요가 없으며 창의력, 기억력, 지적 참여는 노년기에도 충분히 발휘될 수 있음을 설명하기 위해 추가 연구를 통해 뒷받침되는 이 책의 주요 주장을 종합하고 있습니다.

인지력 감퇴의 신화
'나이를 잊은 노화'의 핵심 주제 중 하나는 나이가 들면 인지 능력이 필연적으로 저하된다는 신화를 폭로하는 것입니다. 이 책은 노년기에도 뛰어난 정신력과 창의력을 발휘한 수많은 사람들의 사례를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홍보의 아버지'로 알려진 에드워드 버네이즈는 100세가 되었을 때 자신의 정신 연령이 45세 때와 별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Buzan & Keene, 2017). 이 일화는 생물학적 나이가 반드시 인지 능력을 좌우하는 것은 아니라는 저자들의 주장을 강조합니다.

연구 결과도 이러한 견해를 뒷받침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어휘력이나 일반 지식과 같은 특정 인지 기능은 나이가 들어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심지어 향상될 수 있습니다(Park et al., 2002). 또한, 새로운 신경 연결을 형성하여 스스로를 재구성하는 뇌의 능력인 신경가소성의 개념은 특히 새로운 학습과 경험에 의해 자극을 받을 때 뇌가 평생 동안 계속 성장하고 적응할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Kolb & Gibb, 2011).

지속적인 학습의 역할
지속적인 지적 참여는 인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부잔과 킨은 두뇌의 잠재력을 활용하기 위한 수단으로 평생 학습을 옹호합니다. 이들은 새로운 정보와 복잡한 과제를 통해 두뇌에 도전하는 것이 신경 연결과 인지적 회복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저자들은 시각적 다이어그램을 활용하여 정보를 정리함으로써 논리, 색상 및 공간 인식과 같은 여러 피질 기술을 활용하는 Tony Buzan이 개발한 마인드 매핑과 같은 도구에 대해 설명합니다(Buzan & Keene, 2017).

평생 학습의 이점은 과학 문헌에 잘 기록되어 있습니다. 메이요 클리닉의 연구에 따르면 독서, 악기 연주, 새로운 기술 습득 등 정신적으로 자극적인 활동에 참여하는 사람은 알츠하이머병 및 기타 형태의 치매 발병 위험이 낮다고 합니다(Geda et al., 2011). 이러한 활동은 인지 예비력을 촉진하여 뇌가 노화와 관련된 변화와 병리를 보상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창의성과 노화
'나이를 잊은 노화'는 나이와 창의성의 관계를 탐구하며 특정 연령이 지나면 창의성이 감소한다는 고정관념에 반박합니다. 저자는 인생 후반기에 가장 중요한 업적을 남긴 예술가, 작가, 과학자들의 다양한 사례를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요한 볼프강 폰 괴테는 80대에 "파우스트"를 완성하여 나이가 들어도 창의적인 비전이 번성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Buzan & Keene, 2017).

이러한 관점은 창의성에 대한 심리학 연구에서도 뒷받침됩니다. Simonton(1990)은 신속하고 새로운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창의성과 같은 특정 형태의 창의성은 젊은 성인기에 정점을 찍을 수 있지만, 축적된 지식과 지혜에 의존하는 다른 형태의 창의성은 훨씬 늦게 정점을 찍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노년층은 감정 조절 능력과 인생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창의적인 시도를 더 풍부하게 할 수 있습니다.

헌신과 목적의 힘
이 책은 인생에서 목적의식과 헌신을 갖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히 노화의 맥락에서 그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부잔과 킨은 사회적 기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열정을 계속 추구하여 놀라운 업적을 이룬 사람들의 사례를 인용합니다. 이러한 목적의식은 인지적, 정서적 웰빙에 필수적인 지속적인 참여와 동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빅터 프랭클은 그의 저서 "인간의 의미 찾기"에서 목적의식이 인간의 존재와 회복탄력성의 근본이라고 강조했습니다(Frankl, 1959). 목적의식은 삶의 방향과 동기를 부여하며, 이는 개인이 노화의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데 특히 유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삶의 목적의식이 높을수록 알츠하이머병 및 경도 인지 장애의 위험이 감소한다는 것을 보여준 Rush Memory and Aging Project의 연구 결과와도 일치합니다(Boyle et al., 2010).

신체 건강을 통한 인지 기능 향상
신체 건강은 인지 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규칙적인 신체 운동은 뇌 건강에 상당한 이점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운동은 뇌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키고, 새로운 뉴런의 성장을 촉진하며, 시냅스 가소성을 향상시킵니다(Cotman & Berchtold, 2002). 부잔과 킨은 인지 활력을 유지하기 위한 총체적인 접근 방식의 일환으로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옹호합니다.

연구는 신체 활동의 인지적 이점을 일관되게 뒷받침합니다. 콜콤과 크레이머(2003)의 메타 분석에 따르면 피트니스 훈련은 특히 계획, 억제, 작업 기억과 같은 실행 통제 과정에서 뇌 기능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신체 및 인지 건강을 모두 지원하기 위해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루틴에 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결론
"나이를 잊은 노화"는 노화가 필연적으로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진다는 개념에 대한 강력한 논거를 제시합니다. 토니 부잔과 레이몬드 킨은 지속적인 지적 참여, 창의성, 목적 있는 삶의 잠재력을 강조함으로써 평생 동안 정신적 활력을 유지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합니다. 과학적 연구를 통해 뒷받침되는 두 사람의 통찰력은 노화와 인지 건강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각을 재평가하도록 장려합니다. 평생 학습, 신체적 건강, 목적 의식을 수용하면 개인은 우아하게 나이 드는 것뿐만 아니라 나이를 먹지 않고 늙어갈 수 있습니다.

 

References

• Boyle, P. A., Buchman, A. S., Barnes, L. L., & Bennett, D. A. (2010). Effect of a purpose in life on risk of incident Alzheimer disease and mild cognitive impairment in community-dwelling older persons. 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67(3), 304-310.
• Buzan, T., & Keene, R. (2017). Aging Agelessly. HarperCollins.
• Colcombe, S., & Kramer, A. F. (2003). Fitness effects on the cognitive function of older adults: a meta-analytic study. Psychological Science, 14(2), 125-130.
• Cotman, C. W., & Berchtold, N. C. (2002). Exercise: a behavioral intervention to enhance brain health and plasticity. Trends in Neurosciences, 25(6), 295-301.
• Frankl, V. E. (1959). Man's Search for Meaning. Beacon Press.
• Geda, Y. E., Roberts, R. O., Knopman, D. S., et al. (2011). Physical exercise, aging, and mild cognitive impairment: a population-based study. Archives of Neurology, 67(1), 80-86.
• Hamilton, W. D. (1964). The genetical evolution of social behaviour. Journal of Theoretical Biology, 7(1), 1-52.
• Kolb, B., & Gibb, R. (2011). Brain plasticity and behaviour in the developing brain. Journal of the Canadian Academy of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 20(4), 265-276.
• Park, D. C., et al. (2002). Aging and the processing of episodic memory retrieval: cognitive and neural mechanisms. Science, 297(5580), 129-135.
• Simonton, D. K. (1990). Creativity in the later years: Optimistic prospects for achievement. The Gerontologist, 30(5), 626-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