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버커스
오럴로버츠대학교에서 리더십과 혁신을 가르치고 있고,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유명 강연자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고정적으로 기고하고 있으며, 그의 글은 <패스트 컴퍼니>, <파이낸셜 타임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월스트리트 저널>, 그리고 에 특집으로 다루어졌다. 2015년에는 유럽의 권위 있는 경영 잡지 <싱커스 50>에 선정됨으로써 미래의 경영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사상가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스트라이커 등 포천 500대 기업 및 정부 조직, 해군사관학교의 리더들을 대상으로 리더십과 혁신에 대해 기조연설과 강연을 해왔다. 그의 TED 강연은 170만 회 이상 시청될 정도로 유명하며, 최근에는 미국의 개인재정정보 서비스 웹사이트인 너드월릿(Nerd Wallet)에서 ‘영감을 주는 40세 미만의 최고 교수 4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저서로는 《경영의 이동》과 《창조성, 신화를 다시 쓰다》가 있다.
1 약한 유대관계의 힘을 활용하라
:왜 당신의 옛 친구가 새 친구보다 나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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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가장 친한 친구들이 마치 자신이 가진 가장 큰 재산인 양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사회적인 지지나 신뢰할 만한 정보의 문제라면 그것이 사실일 수 있다. 그러나 기회의 관점에서 보면 딱히 그렇다고 말할 순 없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장 큰 기회와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제일 좋은 경로는 ‘약한 유대weak ties’ 또는 ‘휴면 상태의 유대dormant ties’라고 부르는 관계라고 한다. 이는 자주 만나지 않거나 오랫동안 연락하지 않았던 사람들과의 관계를 말한다. 다시 말해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우길 원하거나 이직을 하고자 할 때, 지금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만 연락해서 ‘친한 친구들끼리만’ 알고 있는 것보다는 옛 친구들에게 연락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는 것이다.
2 당신의 네트워크를 큰 그림으로 보라
:왜 세상은 알고 보면 스몰 월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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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인적 네트워크를 단지 인맥의 집합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것이 크든 작든, 좋든 나쁘든 간에 말이다. 그리고 주어진 상황에 따라 얼마나 유용한지를 기준으로 그 인맥을 분류한다. 그러나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가 서로 너무나 촘촘히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사고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바람직하지 않다고 한다. 사실 우리는 모두 하나의 거대한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성공하는 사람들은 가장 좋은 인맥을 모은 사람들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인적 네트워크를 제대로 보고 거기서 길을 잘 찾는 사람들이다.
3 빈틈을 채워주는 브로커가 되라
:왜 단계적으로 승진 사다리를 오르는 것이 꼭대기에 이르는 가장 나쁜 방법일 수도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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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보통 성공하는 길이 자신에게 주어진 진로를 충실히 따라가거나, 회사의 승진 사다리를 차근차근 밟아 올라가는 거라고 생각한다. 또는 자기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어 업계에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놀랍게도, 인적 네트워크에 관한 연구들은 하나의 산업에서 가장 많은 인맥을 가진 사람들이 밀집된 그룹 안에 있을 경우 그들은 산업 내 여러 그룹을 넘나들며 정보를 중개하는 사람들보다 가치가 적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 연구 결과는 커리어를 어떻게 관리하고, 나아가 조직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대해 시사점을 던져준다.
4 사일로를 찾아내라
:왜 클러스터 안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며, 왜 너무 오래 머물러서는 안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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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많은 경영학 서적은 사일로 현상의 위험을 경고하고 있지만, 진실은 좀더 복잡하다. 연구에 따르면 지나친 사일로 현상은 기업은 물론 개인의 성장에 해가 되지만, 충분치 않은 사일로 역시 해롭기는 마찬가지라고 한다. 큰 성공을 이룬 사람들은 자신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비슷한 사람들의 클러스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그 안에서 너무 오래 머물러 있어도 안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들은 어떤 사일로에 속해 있지만, 동시에 더 넓은 인적 네트워크와 접촉하며 양쪽을 오간다.
5 페이팔 마피아처럼 팀을 운영하라
:왜 최고의 팀들은 오랫동안 함께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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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스터와 협업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최고의 팀들은 오랫동안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며 계속해서 함께 일할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연구 결과는 이와 달리 최고의 팀들이 성공하는 이유가 단지 그들이 임시로 모였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많은 최고의 팀이 잠시 만나 일하고 해산하며, 일부 멤버는 다른 팀으로 가기도 한다. 즉 임시로 구성된 팀과 느슨한 네트워크를 가지는 것이 아주 가까운 멤버로 구성된 팀과 거대한 네트워크를 가지는 것보다 유용하다는 결론이다.
6 슈퍼 커넥터가 되라
:왜 몇몇 사람은 그토록 많은 사람을 알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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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신의 것이든 다른 사람들의 것이든, 네트워크의 크기는 실상 비슷비슷하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적 네트워크에 대한 연구에서 평균보다 훨씬 많은 인맥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른바 ‘슈퍼 커넥터super-connector’다. 그런데 더 중요한 사실이 있다. 대부분 사람이 슈퍼 커넥터가 되기에 충분할 정도로 인맥을 넓힐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 인적 네트워크를 주의 깊게 키워나가는 것이다.
7 인맥의 부익부 현상을 활용하라
:왜 거대 인맥을 가진 사람들은 그 위상을 더 잘 유지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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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거대한 인맥을 가진 슈퍼 커넥터들을 바라볼 때, 그들이 그런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유지하기 위해 들였을 엄청난 노력을 상상해보곤 한다. 그러나 연구 결과, 인적 네트워크에 관한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인맥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쉽게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인맥이 많을수록 새로운 인맥을 만들 확률이 높아진다는 얘기다. 가치 있는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당장은 많은 일을 필요로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힘 들이지 않아도 이뤄질 것이다.
8 다수로 보이는 환상을 만들어라
:왜 어떤 사람은 실제보다 훨씬 더 인기 있어 보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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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안에서 알려지길 원한다면, 그 공동체에 속한 모든 개인을 빠짐없이 만나거나 한 번에 모든 사람과 연락을 취할 수 있는 매체를 이용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소셜 네트워크에 관한 심층 연구는 거대한 인맥을 가진 개인들이 전체 그룹의 생각을 이끄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는 누구든 제대로 된 몇 명의 인맥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어디에나 존재하고 사람들이 찾는 인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9 호모필리의 유혹을 뿌리쳐라
:왜 같은 성향이 그토록 매력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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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인맥을 가지기만 하면, 그것만으로도 정보를 얻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시각을 자동으로 얻게 될 거라고 흔히 생각한다. 그러나 최근 연구 결과는 인적 네트워크에서 사람들은 자신과 생각이 비슷한 사람에게 끌리는 경향이 있고, 우리가 만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이미 우리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는 단순히 더 많은 사람을 만난다고 해서 더 나은 의사 결정을 하고 더 좋은 기회를 찾는 데 필요한 폭넓은 정보를 얻게 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오히려 이런 접근 방식은 심지어 재앙을 초래하는 결정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10 네트워킹 이벤트 대신 활동을 공유하라
:왜 최고의 네트워킹 이벤트들은 네트워킹과 무관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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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이나 네트워킹과 관련해서 가장 흔히 떠올리는 것이 네트워킹 이벤트다. 이것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특별한 시간과 장소에서 열리는 행사를 말한다. 그러나 앞서 살펴본 호모필리라는 성향 탓에 사람들은 그런 행사에서조차 이미 알고 있는 이들 또는 자신과 비슷한 이들을 만나는 데 시간을 소비할 확률이 매우 높다. 실제로 네트워킹 이벤트들은 새로운 인맥을 만들어주지 않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신이 하는 일에 임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인맥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도록 하는 것이 더 낫다고 한다.
11 다면적 관계에서 기회를 찾아라
:왜 누군가를 안다는 것은 얼마나 잘 아는지를 포함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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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가진 인맥을 전체적으로 바라볼 때 사람들은 지인들을 특정 카테고리로 분류하는 경향이 있다. 일부는 친구들이고, 일부는 일로 아는 사람들이고, 또 다른 일부는 무엇인가 활동을 공유하며 알고 지내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인적 네트워크는 그런 카테고리들이 의미하는 것 이상으로 훨씬 더 복잡하다. 사회학자들은 ‘다면성multiplexity’이라는 용어를 쓰는데, 어떤 두 사람의 관계가 한 가지 이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다면적 관계multiplex ties는 두 사람 간의 유대를 더욱 강하게 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지인들을 하나의 카테고리에 넣는 것은 간단한 일이지만, 그런 단순화simplification는 많은 경우 인적 네트워크의 진정한 가치를 놓치는 비싼 대가를 치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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