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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사회 너머의 대중에게 그 개요가 소개된 신실재론(새로운 리얼리즘Neuer Realismus)은 근본적인 사유 오류들의 극복을 위한 나의 제안이다.
책의 주요 주장은 우리의 생각이 시각, 청각, 촉각, 미각과 다를 바 없는 하나의 감각Sinn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생각하면서 모종의 실재를 더듬는데, 그 실재는 궁극적으로 오직 생각을 통해서만 접근 가능하다. 이는 일반적으로 색깔이 오직 시각을 통해서만 접근 가능하고, 소리가 오직 청각을 통해서만 접근 가능한 것과 마찬가지다.
인간은 동물이 아니기를 의지(意志)하는 동물이다. 무슨 말이냐면, 언제부턴가 인간은 자기가 과연 누구 혹은 무엇인지에 대하여 숙고하기 시작했다.
우리의 인간상과 우리의 가치들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도덕적 가치는 인간 행동을 위한 기준선이다.
인간이란 누구 혹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우리가 심층적인 불확실성을 품고 있다면, 우리는 우리의 가치 시스템을 제대로 안정화할 수 없다. 그러면 인간과 더불어 윤리학도 위험에 처한다.
정신이란 〈인간은 누구인가〉에 관한 표상에 비추어 삶을 꾸려 가는 능력이다.
그런데 오늘날 인간의 개념은 위험에 처했다. 디지털 시대는 한때 인간의 특권이었던 지능적인 방식의 문제 해결이 많은 분야에서 기계들에 의해 더 잘 수행되는 상황을 빚어 낸다. 하지만 그 기계들은 인간이 삶과 생존을 단순화하기 위해 제작한 것들이다.
다른 한편으로 나는 우리 인간의 지능 자체가 인공지능의 한 사례라고 주장할 것이다. 인간의 생각하기는, 태양에서 일어나는 과정들이나 지구 주위를 도는 달의 운동, 우주의 팽창, 모래 폭풍처럼 자연적으로 주어졌으며 정신적 측면을 고려하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는 그런 과정이 아니다. 정신적 측면을 지닌 모든 것은 인간이라는 생물에 의해 산출된다.
생각이라는 감각이 반성과 언어를 통해 유난히 발달한 정신적 생물로서 우리 인간은 무한히 많은 정신적 실재들과 접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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