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에서, 개인이 자신의 개인적·직업적 삶이 맞닥뜨리는 수많은 굴곡과 전환을 창의적으로 헤쳐 나가는 법을 배우는 일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빌 버넷(Bill Burnett)과 데이브 에번스(Dave Evans, 2016)는 그들의 영향력 있는 저서 Designing Your Life: How to Build a Well-Lived, Joyful Life에서, “디자인 사고(design thinking)”에 뿌리를 둔 혁신적인 방법론을 제안함으로써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고 더 만족스러운 경로를 설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스탠퍼드대학교에서 ‘Designing Your Life’라는 과목을 가르친 경험과 실리콘밸리에서의 전문적 배경을 토대로, 버넷과 에번스는 프로토타이핑, 문제 재정의, 협업적 아이디어 발상 등 제품 디자인에서 흔히 쓰이는 원칙과 도구를 어떻게 경력과 개인 발전에 적용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Burnett & Evans 2016).
본 논의는 Designing Your Life에서 제시된 주요 주제, 원칙, 전술을 한국어 원문 발췌 자료와 함께 종합적으로 다룬다. 이 발췌 자료들은 인생에 단 하나의 최종 목적지는 없으며, 효과적인 인생 디자인 과정은 호기심, 개방적 태도, 끊임없는 반복과 협업적 지원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을 강조한다. 본 글에서는 ‘현재 위치에서 시작하기’, 개인 나침반 설정하기, 다양한 미래 설계하기, 프로토타이핑 활용하기, 그리고 숨은 일자리 시장 공략하기 등과 같은 핵심 요소들이 어떻게 더 몰입도 높고 의미 있는 삶과 경력을 창조해나가는 데 적용될 수 있는지 살펴본다. 끝으로, 이러한 디자인 원칙이 개인에게 직업적 침체를 극복하고, 자기 성장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얻으며, 인생의 불확실성을 주도적으로 관리해나갈 수 있는 도구를 어떻게 제공하는지를 간략히 정리할 것이다.
1. 인생 디자인 개념 이해하기
“한 번뿐인 인생에서 정말 무엇을 하고 싶은지 고민하고 있다면, 디자이너처럼 생각하라.” (Burnett & Evans 2016)
버넷과 에번스(2016)는 “인생 디자인(life design)”을, 개인이 진정으로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을 발견하고, 그 가치를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경로를 인식하며, 그 가능성을 시험해볼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보도록 돕는 사고방식과 실천법으로 개념화한다. 디자인 사고의 핵심은 공감(empathy), 폭넓은 아이디어 발상, 실험, 빠른 피드백, 그리고 반복적 발전에 있다. 이를 경력 개발과 개인 발전에 적용하면, 단 한 번의 결정이 아니라 계속 이어지는 성장과 변화를 강조하게 된다 (Burnett & Evans 2016).
- 인생에는 최종 목적지가 없다
많은 사람이 단선적 경력 경로—즉, 신입사원으로 시작해 승진을 거듭하다가 퇴직하는 형태—를 당연하게 여기지만, 버넷과 에번스는 경력의 흐름이 끊임없는 발견의 여정과 같다고 주장한다(Burnett & Evans 2016). 잘 디자인된 삶은 끊임없는 반복, 학습, 적응으로 특징지어진다. - 몰입과 재몰입
사람이 어떤 일이나 환경에서 자신이 가치 있다고 느끼지 못하거나 에너지가 떨어지면 무기력해지고, 이를 ‘정체되었다’고 인식하게 된다. 인생 디자인은 몰입과 에너지를 중시하여, 개인의 흥미가 자연스럽게 쏠리는 곳과 스스로 활력을 느끼는 지점을 파악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방향을 찾도록 돕는다(Burnett & Evans 2016). - 지금 있는 위치에서 시작
한국어 발췌 자료에서 꾸준히 강조되듯, 인생 디자인은 “현재 내가 어디에 있는지”를 인정하고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한다(Burnett & Evans 2016). 디자인 프로젝트에서 문제 상황을 정의해야 하듯, 인생에서도 현재 자원을 어떻게 활용하고 제약과 기회를 어떻게 바라볼지 먼저 인식해야 한다.
2. 인생 디자인을 위한 다섯 가지 사고방식
버넷과 에번스(2016)는 성공적인 인생 디자인을 위해 다섯 가지 핵심 사고방식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경직되고 선형적인 계획과 달리, 훨씬 더 유연하고 상상력 넘치는 접근법을 보여준다.
- 호기심(Curiosity)
호기심은 학습을 촉진하고, 개인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다. 다른 분야를 탐색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본래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독특한 진로나 삶의 방식을 접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Burnett & Evans 2016). - 행동 편향(Bias to Action)
“생각만 하지 말고, 직접 시도하고 해보라.” 행동 편향이 있으면 프로토타입을 빠르게 만들고 테스트해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효과가 있는지 아닌지를 빠른 시간 안에 확인할 수 있다(Burnett & Evans 2016). - 문제 재정의(Re-Framing the Problem)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면,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창의적 해결책이 새롭게 열리기도 한다. 버넷과 에번스(2016)는 **“모든 문제 진술이 진짜 문제인 것은 아니다”**라며, 올바른 문제로 재정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 인생 디자인은 하나의 과정(Process)
인생 디자인은 ‘이것으로 끝’이라는 식의 일회성 작업이 아니다. 계속해서 진화·발전해가는 창의적 과정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Burnett & Evans 2016). 이를 이해하면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을 마주해도 무엇이든 배울 기회를 찾게 된다. - 근본적인 협업(Radical Collaboration)
훌륭한 디자인은 본질적으로 협업에 의존한다. 다양한 관점을 끌어오고 피드백을 구하며 도움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훨씬 더 풍부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온다(Burnett & Evans 2016). 어떤 디자이너도 완전히 혼자 일하지 않는다—인생을 디자인할 때도 마찬가지다.
3. 문제를 재정의하여 진짜 해결책 찾기
“대부분의 경우, 겉으로 드러난 문제가 진짜 문제가 아닐 때가 많다.” (Burnett & Evans 2016)
Designing Your Life에서 가장 핵심적인 통찰 중 하나는, 문제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해결의 폭이 좁아질 수도, 넓어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한국어 발췌 자료에 등장하는 “더 나은 직장이 필요해”라는 문제 진술이 실제론 ‘가정에서의 불만족’이나 ‘현재 삶의 리듬 전반에 대한 불만족’을 해결해주지 못할 수 있다. 문제를 잘못 설정하면 “닻 문제(anchor problem)”—즉, 조기 단계에서 성급하게 내린 해결책에만 매달리는 상황—에 빠질 수 있다(Burnett & Evans 2016). 핵심은, 문제 진술에 담긴 전제를 의심하고 재정의(Re-Framing)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이다(Burnett & Evans 2016).
3.1 닻 문제(Anchor Problem) 피하기
어떤 사람들은 “의사가 되지 못하면 실패”와 같이 한 가지 경로만을 고집한다. 이는 불완전한 정보나 오래된 전제, 혹은 사회적 압박에 의해 생기는 터널 시야를 유발한다(Burnett & Evans 2016). 이를 방지하려면:
- 실제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한다.
- 처음 떠오른 아이디어가 최선일 가능성은 낮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Burnett & Evans 2016).
- “만약…?” “다른 관점은 없을까?” 같은 질문을 통해 사고의 틀을 넓힌다.
3.2 본격적인 결정 전, 해결책 프로토타이핑
프로토타이핑(prototyping)은 제품·서비스 디자인에서 핵심 단계로, 간단한 시제품이나 모형을 만들어 빠르게 피드백을 얻는 방식이다. 버넷과 에번스(2016)는 인생에서의 프로토타이핑을 ‘라이프 디자인 인터뷰(life design interview)’나 ‘그림자 따라가기(shadowing)’, 짧은 기간 직접 경험하기 등으로 구현할 수 있다고 말한다.
- 라이프 디자인 인터뷰: 관심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과 대화해보면, 단순한 직무 기술서로는 절대 알 수 없는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얻을 수 있다.
- 그림자 따라가기(Shadowing): 실제로 그 사람이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옆에서 지켜봄으로써, 해당 직업의 일상 리듬과 구체적 과업을 체감한다.
- 낮은 부담의 체험(Low-Commitment Trials): 주말 알바나 단기 프로젝트처럼 작은 규모로 실제 경험해봄으로써, 새 분야가 자신에게 맞는지 빠르게 판단할 수 있다(Burnett & Evans 2016).
4. 여러 미래 설계하기: 오디세이 계획(The Odyssey Plan)
버넷과 에번스(2016)가 제시한 가장 독창적인 개념 중 하나가 바로 **“오디세이 계획(Odyssey Plan)”**이다. 이는 개인이 향후 5년을 어떻게 살 것인지, 서로 다른 가능성을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해 설계하도록 권장하는 접근이다. 많은 사람이 단 하나의 미래만 계획해놓고, 그 길만이 유일하다고 믿어버리는 실수를 저지른다. 그러나 오디세이 계획은 서로 다른 세 개의 시나리오를 각기 구체화함으로써, 예상치 못한 기회가 생길 때 더욱 유연하게 대응하게 한다(Burnett & Evans 2016).
“인생을 디자인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여러 삶을 디자인하는 것이다.” (Burnett & Evans 2016)
이러한 평행 시나리오는 Incremental(점진적 변화)부터 급진적 변화까지 다양할 수 있다:
- “현재 경로” 시나리오: 지금의 일과 생활을 바탕으로 약간의 수정만 가미한 미래.
- “피벗(Pivot)” 시나리오: 업종 전환이나 사이드 비즈니스 창업, 혹은 이사를 통해 현재 삶에 변화를 주는 미래.
- “와일드카드(Wildcard)” 시나리오: 진로나 삶의 양식을 대폭 바꾸는 계획—전혀 다른 분야로 학위 과정을 밟거나, 해외로 떠나 프리랜서로 일해보는 등.
세 가지 각기 다른 경로를 시각화함으로써, 사람들은 의외의 기회를 더 잘 포착하고, 만약 환경이 변동될 때도 비교적 수월하게 대처할 수 있다(Burnett & Evans 2016). 즉, 오디세이 계획은 창의적 탐색을 장려하며, 단 하나의 “정답”밖에 없다는 두려움을 덜어준다.
5. 온라인 구직활동의 함정과 숨은 일자리 시장
“소위 ‘꿈의 일자리’는 공개 채용 공고에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Burnett & Evans 2016)
한국어 발췌 자료와 Designing Your Life 모두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통찰 중 하나는, **“숨은 일자리 시장(hidden job market)”**의 존재다. 실리콘밸리에 있는 유망 스타트업이나, 50인 미만의 중소기업, 그리고 대기업의 핵심 직책 등은 종종 공식적 채용 공고를 내기도 전에 내부 네트워크나 지인을 통해 채용이 이뤄진다(Burnett & Evans 2016).
- 온라인 구직활동의 제약
- 공공 게시판에 올라오는 채용 공고는 보편적이고 일반화된 직무가 많다.
- 혁신적이거나 특이한 역할은 대개 정식 공고 이전에 이미 내부적으로 충원되는 경우가 많다(Burnett & Evans 2016).
- 대기업에서도 가장 매력적인 자리는 내부 공고만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 인생 디자이너에게 주는 시사점
- 인맥 관리가 필수적이다. 관심 분야 종사자와 인터뷰를 하고, 지속해서 관계를 쌓으면 더욱 폭넓은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
- 밋업, 컨퍼런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참여해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교류하면, 정규 공고가 나기 전의 채용 정보를 접할 수 있다.
- 어떤 조직에 공식 채용 공고가 나오기 전부터 관심을 표현하고 소통한다면, 그만큼 경쟁 우위를 확보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문제를 재정의하듯 구직활동 역시 “채용 공고 검색”이 아니라 “네트워크 형성과 기회 탐색”이라는 관점으로 전환해야 한다.
6. 경력 선택 시 빠지기 쉬운 ‘착각 3종 세트’ 극복하기
버넷과 에번스(2016)는 사람들이 직업을 선택할 때 흔히 빠지는 세 가지 주요 착각이 있다고 말한다.
- 직무기술서가 곧 실제 업무 성격이라는 착각
구인 공고에 적힌 직무기술서를 있는 그대로 믿으면 실제와 동떨어진 정보를 얻기 쉽다. - 연봉이 만족도를 보장한다는 착각
높은 연봉이 항상 장기적 만족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 ‘호의적인 동료’가 다른 모든 문제를 상쇄한다는 착각
동료들이 아무리 좋아도, 업무 자체가 본질적으로 적성에 맞지 않거나 기업문화가 맞지 않으면 결국 갈등이 생긴다(Burnett & Evans 2016).
결국, 직무기술서가 불완전하거나 부정확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단순히 연봉이나 주변 사람들만 보고 결정을 내리기보다는 깊이 있는 탐색과 프로토타이핑, 그리고 꾸준한 자기성찰이 필요하다(Burnett & Evans 2016).
7. 프로토타이핑에서 실행으로: 인생 디자인 로드맵 세우기
오디세이 계획을 통해 여러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프로토타이핑으로 가능성을 검증했다면, 이제 하나를 골라 시도해보고, 반복을 통해 지속적으로 다듬어나가는 과정이 남는다. 이러한 방식은 회복탄력성을 기르고, 실패를 보다 건설적으로 받아들이게 한다. 잘못된 시도가 나오더라도, 그 또한 디자이너의 과정으로 보면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 ‘건강·일·놀이·사랑’ 계기판(Dashboard) 구성
버넷과 에번스(2016)는 개인이 건강(health), 일(work), 놀이(play), 사랑(love)을 계기판처럼 시각적으로 추적하라고 조언한다. 어느 부분에서 만족도가 높고 낮은지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구를 갖추면 개선해야 할 지점을 명확히 알 수 있다(Burnett & Evans 2016). - ‘행복 일기(Good Time Journal)’ 쓰기
저자들은 매일 어떤 일을 했고, 그 일이 얼마나 에너지를 주었는지, 혹은 소진되게 했는지를 기록하는 일기를 써보라고 제안한다(Burnett & Evans 2016). 시간이 지나면, 자신에게 진정한 재미와 의미를 주는 활동이 무엇인지 알게 되어, 경력 결정에 큰 도움을 준다. - 마인드맵(Mind Mapping)
빠르게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인드맵을 그려보는 것도 효과적이다(Burnett & Evans 2016). 전혀 다른 분야나 아이디어를 연결하다 보면, 새로운 직업적·개인적 전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될 수 있다.
8. 협업의 힘: 팀으로 인생 디자인하기
버넷과 에번스(2016)는 **“디자인은 협업 과정”**임을 강조한다. 스탠퍼드 강의에서도 학생들은 함께 브레인스토밍하고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성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라이프 디자인 팀(Life Design Team)”을 꾸리면 더욱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 가까운 지지자(Close Allies): 가족, 친구, 멘토—나를 잘 알고 지지해주는 사람들.
- 네트워크 인맥(Network Contacts): 같은 분야에 종사하거나, 업계 지식을 가진 동료·멘토·지인.
- 신뢰할 만한 조언자(Trusted Advisors): 개인적 이해관계가 얽히지 않아 냉정하고 객관적인 피드백을 줄 수 있는 전문가나 지인.
“도움은 어디든 있지만, 제대로 질문할 줄 알아야 얻을 수 있다.” (Burnett & Evans 2016)
프로토타입—즉, 새로운 직업 아이디어나 사이드 프로젝트, 또는 삶의 변화 가능성—을 제안하고 팀원들과 공유하면, 다양한 시각에서 피드백을 얻고 자원을 안내받으며 목표 달성을 위한 동력을 얻게 된다.
9. 실패에 대한 면역력 기르기
“실패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에 맞설 회복탄력성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다.” (Burnett & Evans 2016)
마지막으로 중요한 메시지는, 실패가 실험의 자연스러운 부산물이라는 점이다. 디자인 과정에서 초기 실패는 설계가 아직 미완임을 알려주는 신호일 뿐, 이를 통해 더욱 나은 해결책을 찾도록 만든다(Burnett & Evans 2016). 프로토타입을 통해 빠르고 저렴하게 실패함으로써, 예컨대 큰 비용을 들여 경력을 변경했다가 후회하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버넷과 에번스(2016)는 다음과 같은 실패 재정의 연습을 권한다:
- 실패 인정: 일이 계획대로 되지 않았음을 인정한다.
- 학습 포인트 추출: 이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 파악한다—자신, 환경, 아이디어의 적합성 등.
- 다음 단계로 이동: 학습한 내용을 다음 실험에 반영하고, 죄책감이나 후회에 매몰되지 않는다.
10. 결론: 끊임없이 창조되는 ‘잘 디자인된 인생’
빌 버넷과 데이브 에번스(2016)가 전하는 철학은, 자신의 일에 무감각해지고 미래가 불확실하거나, 기존의 경력 경로에 환멸을 느끼는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얻는다. **“아니다 싶은 일을 계속하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는 메시지는, 디자인 사고의 구조적 접근법을 통해 좀 더 의미 있고 만족스러운 기회를 추구하라는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Burnett & Evans 2016).
호기심을 가지고, 행동으로 옮기며, 문제를 재정의하고, 인생 디자인을 유동적 과정으로 이해하며, 협업을 활용하는 다섯 가지 원리를 적용한다면, 개인은 체계적으로 다양한 미래를 탐색할 수 있다. 오디세이 계획, 프로토타입 경험, 폭넓은 네트워크 구축과 같은 기법은 “단 하나의 선택지”만 고집하다가 놓칠 뻔한 기회를 포착하게 해준다. 또한, 구직 방식에서도 숨은 일자리 시장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사람들과 연결될 때, 예상치 못한 “꿈의 일자리”를 찾을 가능성이 커진다.
결론적으로, 잘 디자인된 인생은 끊임없는 재창조의 과정을 거치며 완성된다. 버넷과 에번스(2016)가 강조하듯, 인생 디자인은 특정 목표를 이루고 끝나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상황과 욕구가 변할 때마다 관점을 재검토하고 새로운 프로토타입을 시도하는, 계속되는 학습과 도전의 장이다.
참고
- Burnett, B. & Evans, D. (2016) Designing Your Life: How to Build a Well-Lived, Joyful Life. New York: Alfred A. Knop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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